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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나 리버스' 출시...자체 IP 파워 지속 확장

15일 국내 공식 출시...7시간 만 주요 앱마켓 1위 석권
원작 게임성 계승...익숙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 얹었다
RF 온라인 넥스트 이을 흥행 기대...1Q 영업이익 1243%↑

 

넷마블이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출시하고 흥행반열에 올리면서 자체 IP 파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은 연속 흥행 행보다. 그동안 퍼블리싱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넷마블이 자체 IP 매출 비중을 높이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정식 출시했다. 전날 10시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10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3위를 차지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정식 출시 후 7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앱스토어 매출 선두를 차지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히트 IP '세븐나이츠'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인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0만 건을 넘긴 흥행작이다. 턴제 RPG를 채택한 세븐나이츠는 5명의 캐릭터로 덱을 꾸려 모험(사냥) 및 결투장(PvP), 레이드 등을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형성되던 초반에 출시돼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스토리, 전투 시스템 등 게임 요소를 계승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보다 향상된 재미를 제공한다. 원작에서 육성을 위해 중요하게 여겨지던 쫄작(반복적인 전투) 등은 그대로 살려 과금 부담을 완화했고, 출석만으로도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플레이 부담을 낮췄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전투 시스템인 '자동 턴제'도 유지한다. 

 

넷마블은 "성장던전, 레이드 등 콘텐츠를 통해 전략성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게임"이라며 "원작의 대표 시스템 '쫄작'을 유지해 기존 재미를 살리면서, 게임을 종료해도 설정한 반복 플레이가 진행되는 '그라인딩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게임 세계관도 원작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리버스엔 과거로 돌아가 '태오', '연희', '실베스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전개로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들과 서브 스토리 등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유저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공식 채널에서 진행하는 개발자 노트 외 정기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콘텐츠 업데이트는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빠른 템포를 유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선보인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향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정민 넷마블 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만들면서 마지막 '세븐나이츠'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개발하는 동안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반으로 오래가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초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넷마블이 자체 IP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3.2% 늘어난 497억 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넷마블의 또 다른 자체 IP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의 매출이 10일 어치만 반영됐음에도 전체 매출 비중의 3%를 차지하면서,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분기 실적 기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신규 매출이 더해져 넷마블의 2분기 전망이 밝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의 신작 개발력과 기존작 운영 역량, 자체결제시스템을 통한 변동비 축소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년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조직을 갖춘 넷마블에 대해 신작 퀄리티와 흥행 성공률, 변동비 축소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역시 넷마블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비용효율화'가 넷마블의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넷마블은 2년 이상 이어진 체질 개선 덕분에 안정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력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체 IP 라인업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 마케팅비 효율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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