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감학원 사건 피해생존자들은 23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거창한 보상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 인정과 사과, 제대로 된 회복”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고 했다. 그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는 국정 최고책임자로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의 직접적이고 책임 있는 사과는 피해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국가폭력의 반복을 끊기 위해선 국가의 책임이 한시적이 아닌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표한 요구사항은 ▲대통령의 공식 사과 ▲피해자 존엄을 복원하는 국가적 책무로서의 공식 사과 ▲회복청 설립(상설조사·회복기구) ▲진상규명 회복지원 재발방지 지자체 감시 기능을 통합 수행 ▲차별 없는 회복지원 제도화 ▲경기도 조례 수준을 넘어 전국 피해자 대상 통합지원체계 필요 ▲피해자 면담·회복 로드맵 공동 수립 ▲당사자 참여 중심의 실효성 있는 회복정책 공동설계 등이다. 현재는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성남시가 경기도교육청이 22일 발표한 2026학년도 과학중점학교 신규 지정에 따라 성남 지역 2개 고등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경기도 내 50개 과학중점학교 중 성남시는 6개교를 운영 중이며, 이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위례한빛고와 분당고가 추가되면서 성남시의 과학중점학교는 총 8개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지난해 신규 지정 신청서 접수 이전부터 두 학교에 대해 각각 5천만 원 규모의 초기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과학실 기자재 및 비품 구입 등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선제적인 재정 지원 결정이 경기도교육청 심사위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신규 지정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과 수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탐구 중심 수업과 학생 주도 과제 연구, 첨단 과학실 구축 등을 통해 과학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미래 과학기술 사회를 선도할 지역 인재 육성에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재정 지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3일 화도읍 북한강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사정 권역별 연찬회’에 참석해 노사정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동부지역지부(의장 함흥영)가 주최한 이번 연찬회는 노사정 간 협력 강화와 지역 현안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시장,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노총 위원, 고용노동부 및 경기도청 공무원 등 노사정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권역별 연찬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는 남양주시에서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함께 노사정 간 상생과 화합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광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연찬회는 지역 간 연대와 상생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시는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과 노동환경의 개선을 위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 등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노동정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남양주시 23일 주곡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주곡초 교장과 교직원, 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및 보행 안전 확보 △전동킥보드 주정차 관리 △등·하굣길 대형 트럭 주차 문제 개선 등 학생 안전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선미 교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직접 찾아주신 주광덕 시장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자리가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현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정담회를 계기로 주곡초를 비롯한 지역 학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교육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관내 학교와 지속적인 정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 중심의 정책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안양시청소년재단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최근 연현초등학교에서 ‘기후세대 기본권을 위한 탄소중립 워크숍’을 가졌다. 행사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환경권과 기본권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자원순환, 제로웨이스트, 동물권, 식물권 등 다양한 환경 주제의 메시지를 담은 숏폼 영상과 탄소중립 실천 서약문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안양시의회 장명희 보사환경위원장 등 시의원들이 멘토로 참석해 청소년이 전달한 환경 요청 편지와 사전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정순 만안청소년수련관장은 “행사를 통해 청소년이 기후위기 대응 주체가 되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환경권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현초 학생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만안청소년수련관의 ‘E-G 페스티벌(기후세대 탄소중립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부천문화재단과 협력해 지난 17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산책콘서트’를 열고 예비양육자와 양육자 255명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며 가족 친화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위탁법인인 사랑교육복지재단이 후원한 ‘탄생축하꾸러미’를 받았다. 사랑교육복지재단은 총 1억 3천여만 원 상당의 출산 및 양육용품을 지원해 예비 출산가정을 응원했다. 1부 기념식은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성일 사랑교육복지재단 이사장과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환영 인사를 전했다. 조용익 시장은 인사말에서 “출산과 양육의 기쁨을 시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장선화 SP교육연구소 대표가 ‘산책길에서 만난 그림책’을 주제로 정서 치유 그림책테라피 강연을 진행해, 일상 속 그림책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을 전했다. 3부 공연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연주를 중심으로 현대무용,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진 태교 힐링 콘서트로 꾸며졌다.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김선경
부천문화재단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일대에서 개최한 영유아‧어린이 축제 '극장놀이터'가 약 3000명의 관객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극장놀이터'는 공연과 체험, 전시, 콘서트를 아우르는 종합형 문화예술축제로, 영유아와 어린이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감각 발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월령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생후 24개월 이하 영아부터 유아, 어린이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기공연 '쿠웅따 사안책', '성게와 달팽이', 어린이공연 '계단의 아이'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들은 관객과의 교감을 유도하고, 양육자들에게는 영유아 대상 예술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 축제 기간 중 열린 특별 프로그램 '산책콘서트'도 눈길을 끌었다. 장선화 SP교육연구소 대표의 그림책테라피 강연과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가 이끄는 공연이 함께 열려, 육아에 지친 예비 부모와 양육자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김성일 사랑교육복지재단 이사장, 김선경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도 현장을 찾
안양시는 관내 이·미용업소의 ‘2025년 공중위생서비스 수준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시는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공중위생업소 2075곳을 대상으로 위생서비스 수준을 점검했다. 평가는 녹색등급(최우수), 황색등급(우수), 백색등급(일반) 등 3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이 결과 녹색등급을 받은 업소는 이용업 73곳, 미용업 1196곳 등 1269곳으로 집계됐다. 공중위생서비스 수준 평가는 업종별로 2년마다 실시한다. 내년에는 숙박업·목욕장업·세탁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정보공개’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부천시의회는 지난 23일 제2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21건의 안건을 모두 처리하며 9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 의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했다. 아울러 “부천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향후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위험시설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시 집행부에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본예산 대비 538억 원이 증액된 총 2조 4,916억 원으로 확정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해당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부천시의회 공무원 후생복지 조례', '공무국외출장 조례 전부개정안' 등을 포함해 3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재정문화위원회는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안'(장해영 의원),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안'(구점자 의원), '납세자보호 사무처리 조례안' 등을 가결하거나 수정 가결했으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재정 조례들이 주를 이뤘다. 행정복지위원회는 '다함께돌봄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재향군인 예우 조례안', '반려식물문화 조성 조례안'
오산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 가능 매장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한다. 배부 기간은 24일부터 8월 1일까지로,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사업장과 불가능한 사업장을 명확히 구분해, 소비자와 가맹점주 간 혼선을 줄이고 원활한 소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내 스티커는 연매출 12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의 소상공인 사업장 가운데 기존 오색전 가맹점을 제외한 곳이 대상이다. 스티커는 오산시청 1층 희망복지과 앞에 마련된 간이창구에서 배부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해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오색전 가맹점은 이미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 이번 배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기지역화폐 결제매장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도 사용 가능 매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사업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민생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