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손을 맞잡았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글로벌반도체협회(SEMI)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경기도-반도체 기업 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행정지원·지자체 간 협력’, ‘기업의 재생에너지 도입 여건 개선’ 등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기업 탄소중립 달성’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재생에너지 조달·탄소중립 이행 지원’을, 글로벌반도체협회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해외 우수사례 공유·정책제안’ 등에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가 미래먹거리에 아주 중요한 원천이자 소스인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반해 얼마만큼 세상의 변화와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는 짚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반도체 업체, 산업계와 함께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작년에 반도체 장비업체 1‧2위를 다투는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쓰여질 문화교육 예산이 크게 줄면서 대안 마련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88억 원(0.2%)이 감소한 5조 2887억 원으로 편성했다. 그간 인건비와 각종 복지사업 등 경직성 경비 증가로 가용재원이 출소된 상황에서 신규사업을 줄이고 자신취득 및 소모성 경비를 최소화한 결과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등이 추진할 교육 사업 대부분에서의 예산이 크게 감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관 사업 대부분이 예산을 사용하는 만큼 전체 교육 예산에 줄어든데 따른 파급 효과인 셈이다. 이에 중구 인현동에 위치한 인천학생문화교육회관 등 학생들을 위한 인천지역 시설 대부분에서의 지원 사업이 상당기간 정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많이 줄어든 것”이라며 “정확하게 특정할 순 없지만 학생 지원 사업 대부분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이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각 기관들의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종혁 인천시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11일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개최해 총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강력 비판하며 여야의 충돌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대검찰청과 법무부 앞에서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강력 규탄했다. 장동혁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가 선고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재명을 탄핵해야 하고, 지금 즉시 법원은 이재명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장 대표는 “검찰총장 직무대행 노만석의 항소포기는 대장동의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자백한 것”이라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국정조사도 하고 특검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의 자살 선고”라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고 범죄자들이 떵떵거리는 범죄자 주권 국가를 만들고야 말았다”고 주장했다. 성남 분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안철수(분당갑)·김은혜(분당을) 의원은 오전 장영하(성남수정)·윤용근(성남중원) 당협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은행권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한다. 은행연합회는 11일 “수능 시험일인 13일 전국 은행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문을 여는 것으로,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 등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공항이나 산업단지, 전통시장, 주요 공공기관 내 입점 점포 등은 지역 여건과 고객 특성에 따라 기존 영업시간을 유지하거나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용 전 해당 점포의 운영시간을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김 여사의 모친과 오빠를 다시 소환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는 오전 10시쯤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이우환 화백 그림과 명품 등을 김 씨 장모 집에 옮긴 이유가 뭔가", "김 여사가 받은 금거북이를 왜 최 씨 요양원에 보관한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입장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최 씨와 김 씨가 함께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당시 12시간 가량 조사받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와 김 씨는 시행사 ESI&D를 차례로 경영하며 2011∼2016년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양평군청으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받아낸 경위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부정하게 받았다고 의심되는 각종 물품이 최 씨의 사업장과 김 씨
컴투스가 올해 주요 신작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을 기점으로 실적 반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인기 만화 ‘도원암귀(桃源暗鬼)’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신작과 김대훤 대표의 차기작 ‘프로젝트 ES’를 앞세워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턴어라운드는 결국 좋은 게임에서 시작된다”며 “소규모 게임, 완성도 부족, 양산형 게임이 많다는 비판을 잘 알고 있다. 내년 ‘도원암귀’를 기대해 달라. 장르 최고 수준의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코단샤와 협약을 체결하고 여러 게임을 개발 중이며, ‘전지적 독자 시점’을 게임화하는 오프비트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컴투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 기준 매출 1601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 당기순손실 1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4%, 전분기 대비 13.4% 감소했다. ‘서머너즈워’의 매출 감소와 9월 신작 성과의 제한적 반영이 원인이다. 김동희 IR 실장은 “지난해 ‘서머너즈워’의 높은 기저로 인해 RPG 매출이 19.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용 증가도 실적을 압
경기도교육청의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대해 교사와 학생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도교육청은 '하이러닝' 만족도 조사에서 교사 83%, 학생 90%가 '수업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하이러닝' 기능, 콘텐츠 품질,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의 효과 점검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하이러닝을 활용 중인 도내 교사 1426명, 학생 3317명 등 총 47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결과 보통 이상의 긍정 응답으로 교사는 ▲하이러닝이 교수-학습 활동에 도움이 된다(83%) ▲학습 참여와 몰입도를 높인다(83%)로 나타났다. 학생은 ▲학습 전반에 도움이 된다(90%) ▲학습 흥미와 적극적 참여에 도움이 된다(89%)로 응답해 특히 하이러닝을 실제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긍정 반응이 대다수였다. 특히 도교육청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에 대해 ▲교사 인지도(95.6%) ▲학생 맞춤형 교육에 도움이 된다(교사 83%) ▲평가 공정성과 신뢰도 보완에 도움이 된다(교사 80%, 학생 88%) 등으로 집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해군 선상파티' 의혹 관련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을 처음으로 소환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오전 9시 40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변호인 없이 홀로 입장한 그는 "해군 선상파티 관련 출석이 맞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특검팀이 지난 9월 5일 김 여사와 김 전 차장에게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를 적용하고 경호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 달여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조사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차장이 사건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귀빈정 이용에 관한 구체적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해군 선상파티 의혹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2023년 8월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겨 군용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내 유일의 연극전문 월간지인 ‘한국연극’이 11일 ‘2025 올해의 공연 베스트 7’을 발표했다. 2025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후보작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연된 한국연극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심사는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과 (사)한국연극협회의 추천을 받은 작품추천위원단이 1차 심사를 진행하고 이후 외부 선정위원단(심사위원장 월간‘한국연극’ 편집 주간)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심사단은 “올해 한국연극 베스트7 심사는 초연작과 재연작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고, 아동청소년극을 포함한 통합심사로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최종 선정 작품은(가나다 순) ▲'내 무덤에 너를 묻고'(극단 서울괴담 연출, 유영봉) ▲'아르카디아'(극단 스토리 포레스트 연출 김연민), ▲'이카이노 바이크'( 극단 불의 전차 연출 변영진)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극단 코너스톤 연출 이철희) ▲'클뤼타임네스트라'(공놀이클럽 연출 강훈구) ▲'하미2025'(극단 신세계 연출 김수정) ▲'힐마운트 더퍼스트 센트럴포레 로얄그랜드 스타파키 위례시티'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연출 이태린) 이다. 2025년 월간 베스트 7 수장작들은
구리도시공사와 구리소방서는 지난 6일 구리시체육관 일대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과 확산 방지가 중요해짐에 따라, 공사 임직원의 실전 대응력 강화와 시민 안전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훈련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질식소화포 활용법, 화재 발생 단계별 현장보고 및 상황전파 절차, 초기 대응조치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공사 직원들이 직접 질식소화포 활용하고 소화설비 조작을 수행하여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였다. 공사는 이번 합동훈련 평가를 통해 개선사항을 차기 훈련에 반영하고 시설별 전기차 충전시설 및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강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 유동혁 사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차량 화재와 달리 초기 진압이 중요하며, 진압 시간이 길고 재점화 위험이 크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 매뉴얼 숙련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