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내부 규칙을 위반하고 기독교 단체에 부평역 광장 사용 허가를 낸 인천 부평구에 행정소송을 냈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지난 28일 인천지법에 부평구를 상대로 행정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판결 선고까지 부평구의 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집행 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22일 부평구에 규칙을 따르지 않은 부평구 기독교 연합회의 사용 신청에 대한 승인 무효 처리, 8월 9일 조직위의 광장 사용 신고 승인 등을 요구했다. 하루 뒤 구는 공문을 통해 이미 수리·통지가 이뤄져 기존 광장 사용신고를 취소하기 어려워 조직위가 접수한 8월 9일 신고 수리가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4일 퀴어문화축제를 9월 9일 부평역 광장에서 열기 위해 구에 광장 사용 신청을 문의했다. 하지만 이날은 부평구문화재단의 사용이 예정돼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재단에 광장 사용 여부를 확인해 보니 이 날짜에 사용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직위는 지난 9일 다시 부평역 광장 사용신고서를 접수했지만, 부평구기독교연합회가 이미 사용승인을 받아놨다는 답을 들었다. 부평구 역전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인천 계양구의회가 의정 모니터 구성을 위한 첫발을 뗐지만 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28일 계양구의회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의회 의정모니터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이 입법예고 됐다. 의정 모니터는 조례 제정이나 개정 등 의정 활동에 필요한 각종 조언을 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생활 불편 사항과 불합리한 예산집행 사례도 건의한다. 조례 내용을 보면 18세 이상이고 구에 2년 이상 거주한 사람일 경우 의정 모니터에 참여 가능하다. 다만 사회단체 임원인 사람은 제외할 수 있다. 40명 이내로 구성되며 실적이 우수한 모니터에게는 포상할 수 있다. 의정 모니터는 주민들이 의정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지방의회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의정 모니터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제안한 정책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평가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의정모니터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서울시의회는 누리집에서 수시로 각종 건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달 정해진 주제에 대한 정책 제안도 받는다. 평가 방법도 세부적이다. 서울시의회는 들어온 제안들을 달마다 S~C등급으로 평가한다. 계양구의회 조례에는 정책 제안 관련 내용은 포함됐지만 구
인천시 중구가 월미 해상스카이워크의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했다. 중구는 지난 23일 (가칭)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은 월미 선착장부터 현재 건립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까지 월미도 친수공간 공유수면에 해양 보행로를 915m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구간별 분수 연출, 미디어 터널, 팔미도 형상의 등대 등도 구축한다. 구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김정헌 구청장은 “월미도 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과 연계한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성으로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는 연평어장 가을어기 꽃게 조업 기간에 연평도 현지 안전 조업 대책반을 구성해 안전한 조업 환경을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7일 시는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해병대 연평부대, 인천해양경찰서, 옹진군 등 9개 관계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조업 기간에 어업지도선과 함정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안전을 강화하고, 어선 위치 발신장치를 철저히 관리해 어선의 피랍·피습을 방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업개시일인 9월 1일보다 먼저 그물을 제외한 어구를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조업개시일 3일 전부터 어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천어선안전조업국과 합동으로 어업인 교육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했다. 연평어장은 서해접경지역(NLL)과 인접한 곳으로 국가안보와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받는 지역이다. 시는 연평해전 직후인 2003년부터 관계기관 등의 협조로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을 매년 수립하고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연평어장을 중심으로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하다”며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할
16. 지역 주민들의 마르지 않는 샘…인천 부평구 십정동 ‘고래우물’ 열우물이라고도 불리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은 우물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십정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는 여러 설이 있지만 마을에 1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우물이 있어 십정(十井)이라 불렸다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현재 십정체육공원에 있는 ‘고래우물’은 여러 우물 중에서도 역사가 깊다. 300~400년 전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며 3~4m 깊이에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을 담고 있다. 고래우물은 십정1동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했다.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와 빨래터로도 사용됐다. 가뭄이 들어 다른 우물은 바닥을 보여도 고래우물만큼은 물이 마르지 않았다. 덕분에 우물 앞에 고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분수처럼 물을 뿜는 고래처럼 우물에는 언제든지 물이 가득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9년 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대부분 지역에 흉년이 들었다. 그때도 고래우물에는 물이 넘쳐나 주변 논밭은 피해가 없었다. 심각한 가뭄이 일었던 1964년에도 물이 없어 벼농사를 짓지 못했던 아랫마을 사람들이 고래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사용했던 적도 있었다. 우물이 있던 자리는 열우물 경기장 땅에 포함됐지만 복원돼 보존이 가능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다음 달 개교 예정인 인천아라초등학교와 인천한들초등학교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구 검단 및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학생들이 유입되면서 인천아라초는 지난해 2월, 인천한들초는 지난 2021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실내 환경 구축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개발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해 교외 통학로를 집중 점검했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당부했다. 학년별 교실, 급식실, 강당 등을 돌아보며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청과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신충식 위원장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개교 준비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3일(현지 시간)부터 10월 8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1만 2527명 선수가 참여해 40개 종목에서 483개 경기를 펼친다. 태극 마크를 단 인천 선수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인천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세팍타크로팀 소속 전규미(29) 선수는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태국어로 ‘공’이라는 뜻의 ‘타크로’가 합쳐진 단어다. 네트를 사이에 둔 채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과 머리로 하는 배구와 축구의 혼합형 스포츠다. 비인기 종목인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은 세팍타크로 강국이다. 전 선수는 2013년부터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1위와 2023년 제15회 세팍타크로 실업리그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는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2018년 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단체전 2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2위에 올랐다.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카누팀의 장상원 선수(31)의 활
인천 부평구가 도서관과 공원 화장실 20곳에 공공생리대 보관함을 설치했다. 보관함은 한부모시설인 세움누리의집을 비롯해 삼산·갈산·청천·부개어린이·부개·부평기적의 도서관 6곳에 설치됐다. 십정완충녹지와 명월·사랑샘·나비어린이·마장·신촌문화·만월·일신·부이·부흥·신복·신트리공원에도 마련됐다. 비치된 생리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공공생리대 보관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생리대 소모 현황와 이용 후기 등을 파악해 추가설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부평구 여성의 건강권과 기본권이 증진되길 바란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남용이나 도난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서구 오류동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6분 서구 오류동 나무제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1개동이 전소하고 인근 공장 3개동 일부가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공장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오전 2시 2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인력 125명과 펌프차 등 장비 46대를 동원해 오전 4시 6분 불길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5시 50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며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자신들의 광장 사용 신청은 반려하고 기독교단체는 승인한 부평구를 규탄했다. 조직위는 23일 부평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구는 규칙을 따르지 않은 기독교연합회의 광장 사용 신청을 무효화 하고, 조직위가 사용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직위는 지난 4일 퀴어문화축제를 부평역 광장에서 열기 위해 구에 광장 사용 신청을 문의했다. 원하는 날짜는 다음 달 9일이었는데, 이날은 부평구문화재단의 사용이 예정돼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재단에 광장 사용 여부를 확인해보니 이 날짜에 사용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직위는 지난 9일 다시 부평역 광장 사용신고서를 접수했지만, 부평구기독교연합회가 이미 사용승인을 받아놨다는 답을 들었다. 조직위는 광장 사용 승인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부평구 역전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을 보면 광장 사용 신청서는 60일 전부터 7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9월 9일 광장을 사용하려면 7월 1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기독교연합회는 7월 6일 신고서를 냈고, 구는 7월 10일 승인했다. 이들은 9월 17일과 30일도 광장을 사용하기로 돼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