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제29회 구민의 날 기념 오페라 ‘리골레토’의 예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리골레토는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계양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베르디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오페라로 작곡한 것이다. 광대 리골레토의 비극적 운명과 최후를 그렸다. 창단 후 처음으로 오페라에 참여하는 계양구립교향악단과 지난 4월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성악가들이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층 1만 원, 2층 7000원, 2층 시야제한석 5000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 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연의 경우 전날 오후 5시까지, 일요일 공연의 경우 전날 오전 11시까지 예매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1년 넘게 중단했던 작전체육공원 소극장 건립 사업을 결국 취소한다. 2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설계 용역을 중단하고 구체적인 매몰 비용을 파악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용역은 중간보고를 마치고 90% 이상 진행돼 있다. 구는 매몰 비용을 7억여 원으로 추산한다. 모두 설계 용역에 든 돈이다. 인천시에 받은 지원 예산 10억 원도 반납해야 하는데, 이미 2021년 받아서 들고 있던 돈이다 보니 그 시간만큼의 이자까지 붙여 돌려줘야 한다. 시 예산 반납 시기와 방법은 검토 중이다. 구는 매몰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소극장을 조성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큰 돈을 들이는 것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당초 구는 공사비를 188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라 2배에 가까운 300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곳이 클래식 전용 극장이다 보니 다른 공연을 소화하기 어려워 활용도가 낮고, 300개나 되는 객석에 비해 주차 공간은 22면에 불과하다. 들어간 돈만큼 구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관리비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충분히 예상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매몰 비용을 감당하는
인천세종병원은 뇌혈관질환 환자의 하지 마비 등의 재활을 돕는 첨단 로봇 기기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기기는 전신에 직접 착용하는 로봇 형태다. 환자의 부족한 힘을 로봇이 보조해 환자 스스로 일어서거나 앉기,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면 접촉 센서와 마이크로 프로세서 등 첨단 장비를 탑재한 로봇은 환자가 움직이려는 의도를 사전에 감지할 뿐만 아니라 환자별 훈련 기록도 자동으로 분석한다. 다리 길이, 골반 폭 등 신체 사이즈에 맞게 길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 로봇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행기가 별도로 있어 환자의 체중과 로봇 무게를 줄이고 낙상을 방지한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첨단 기기 도입으로 환자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더욱 신뢰받는 세종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지난해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119 신고가 2021년보다 4만여 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방청이 발표한 2023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소방본부로 들어온 119 신고는 68만 3769건이다. 2021년 63만 8925건보다 4만 4844건(7%) 늘었다. 신고는 늘었지만 장난전화는 지난해와 2021년 모두 한 건도 없었다. 화재와 구조, 구급 출동 건수도 모두 늘었다. 지난해 화재 출동은 1279건으로 2021년 1270건보다 9건, 구조는 4만 8124건으로 2021년 3만 6284건보다 1만 1840건(32%), 구급은 20만 1732건으로 2021년 17만 3247건에서 2만 8485건(16%) 늘었다. 2022년 인천의 소방헬기는 315시간 운항하면서 92명을 구조했다. 활동별로 보면 구조구급 100회, 화재출동 3회, 산림화재 2건, 교육훈련 117건, 정비시험 25건이다. 2021년 소방헬기는 305시간 운항했고 77명을 구조했다. 구조구급 84회, 화재 출동 4회, 산림화재 5건, 교육훈련 126회, 정비시험 31회다.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한 횟수도 역시 전년 대비 늘었다. 화재안전 조사는 소방시설 등이 소방관계 법령에 적
인천테크노파크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3 크리에이터 미디어대전 in 인천’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콘셉트는 ‘We Are C:raveler’다. Creator, Creativity, Contents 등의 앞 글자 ‘C’와 Traveler(여행자)의 합성어로 팬-크리에이터-기업이 하나 되어 글로벌 미디어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튜버 조나단과 한살차이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행사 당일 다양한 이벤트에 함께할 예정이다. 가수 허각과 후끼끼, 북박TV, 옐언니, 진자림, 나선욱, 우정잉, 청담언니, 헬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도 참여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쇼케이스, 팬미팅, 참여형 프로그램, 굿즈 스토어, 라이브 방송 등 시간별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참관객 사전 등록은 오는 3일까지 ‘2023 크리에이터 미디어대전 in 인천' 공식 누리집(koreacreatorfesta.co.kr)에서 하면 된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1인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장이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오는 12일 ‘범도-방현석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범도는 홍범도의 생애를 통해 일제에 맞선 포수들의 항일 무장투쟁을 다룬 소설이다. 13년간의 자료 조사와 10여 회의 답사, 3년 반의 집필을 거쳐 완성됐다. 김수협, 백무아, 진포, 안국환, 최진동, 김성녀, 지청천 등 대중들이 홍범도를 중심으로 모여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가치들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다. 최지애 소설가가 진행하는 이번 책담회는 작가의 강연과 대담 순으로 진행된다. 방 작가에게 직접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사인회 시간도 마련됐다. 방 작가는 1980년대 후반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내딛는 첫발은’, ‘새벽 출정’ 등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발표했다. 행사 현장 참여는 30명 이내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 부평구가 부개1·일신동 주민들을 위한 군부대 이전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지만 정작 주민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부개1동과 일신동 지역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주변 주민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군부대를 일신동으로 옮기는 대신 그 보상으로 부천시에서 주민상생지원금 40억 원을 받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이 기금의 활용 방안을 주민들에게 직접 듣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기금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주민지원기금을 ‘들어본 적 없다’고 답변한 주민은 133명(66.5%), ‘듣기는 했지만 모른다’고 답변한 주민은 29명(14.5%)다. 설문 대상 200명 가운데 162명(81%)이 기금과 지원사업을 모른다. 반면 ‘잘 알고 있다’는 24명(12%),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14명(7%)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부개1동은 ‘들어본 적 없다’가 66명(66%), ‘잘 알고 있다’ 15명(15%), ‘듣기는 했지만 모른다’ 11명(11%), ‘어느 정도 알
인천 계양구에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생기면서 장시간 통학 등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계양구는 지난 28일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학대피해아동쉼터는 학대로 분리조치 된 만 18세 미만 아동의 보호를 위한 비공개 시설이다. 보통 3~9개월 이곳에 있으면서 집중 심리치료와 정서·교육·생활 지원 등을 받고 집이나 위탁 가정으로 간다. 현재 인천의 학대피해아동쉼터는 남동구, 서구, 계양구, 부평구, 미추홀구에 있다. 남동구와 계양구는 남아 전용이고 서구와 계양구, 부평구, 미추홀구는 여아 전용이다. 개소 전까지 계양구와 부평구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남아는 거리가 멀더라도 남동구나 지난 5월 폐지된 연수구에 있는 시설로 가야 했다. 이럴 경우 다니는 학교나 생활 시설에서 멀어지고, 정서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계양구는 정부와 시 예산을 확보해 지난 5월부터 쉼터 예정지 리모델링 등을 추진했다. 윤환 구청장은 “학대 피해 아동이 심리적으로 빠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아동학대 예방 사업 확대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14. 마을의 평안과 안녕 비는 인천 서구 ‘검암동·안동포 당제’ 당제는 마을의 평안과 안녕, 풍년과 풍어 등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다. 논밭과 포구가 사라지고 도시로 개발되면서 없어진 당제도 많지만 여전히 이어지는 것도 있다. 이 중 하나가 인천 서구 검암동 당제다. 검암동 당제는 350~400년 전부터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부터는 서구문화원에서 맡아 열고 있다. 농사가 끝나는 10월 중 추수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평안을 빌기 위해 상동, 중동, 하동 마을 사람들이 검암동 상수리나무에 모여 제를 올렸다. 마을별로 1명씩 뽑힌 제관 3명이 제사를 진행했으며, 집사 3명이 그들을 도왔다. 제관과 집사들은 마을 원로회의에서 정하고 제관들은 연장자, 집사는 30~40대 장년층이 맡았다. 제관은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뉘는데 초헌관이 가장 나이가 많았으며 술도 나이 순서대로 올렸다. 지금은 검암1지구, 검암2지구, 하동마을에서 제관과 집사를 뽑는다. 과거와 똑같이 지역의 가장 연장자가 제관을 맡고, 집사는 통장 등 마을 주민이 한다. 축문은 서구문화원장이 읽는다. 당제는 평안과 안녕을 비는 제사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인천 계양구가 중·노년층을 위해 스마트폰 기초 교실을 운영한다. 계양구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천시민대학 캠퍼스 중 하나다. 올해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주제로 15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효성2동, 계산3동, 계산4동, 작전1동, 작전2동, 작전서운동, 계양2동, 계양3동 등 지역 내 8개 동 평생학습센터와 연계해 진행하며, 31일부터 수강생 125명을 모집한다. 수강 신청은 인천시민대학 누리집(lms-itle.or.kr)에서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평생학습관(032-450-4929)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초교실에서는 일상에서 꼭 필요한 스마트폰 사용법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평생학습 정보를 검색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