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천에서도 도로와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는 47건이다. 전날 오후 1시 40분 옹진군 북도면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탑 전선을 건드려 신시모도와 장봉도 일대에 전기가 끊겼다가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2시 3분 인천 서구 가정동의 공사장 펜스가 쓰러져 안전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4분에는 부평구 부개동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오후 5시 22분에는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졌다. 또 오후 7시 24분 부평구 부평동에서 빌라가 침수돼 빗물을 퍼냈다. 태풍 카눈은 오전 6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했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이 오는 11일까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태풍 카눈은 경북 안동 남서쪽에서 시속 38㎞로 북진하고 있다. 경북과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오는 11일 밤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등 수도권은 11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 10일부터 11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풍속 15~30m/s의 강풍을 동반한다. 인천의 932개 학교 가운데 57곳은 태풍 카눈을 대비해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 10일 오전 8시 기준 휴업한 학교는 3곳이며 단축수업 34곳, 원격수업 17곳, 개학 연기 2곳, 등교 시간 조정 1곳이다.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3개 항로 여객선 16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비상상황 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박덕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부서 공무원 35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지하상가 등 저지대와 급경사지·비탈면 등 취약 지역에 안전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오는 9월 9일 부평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10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차별을 넘어, 퀴어해(海) 무지개 인천’을 주제로 진행한다. 넓은 바다를 품고 있는 해양도시 인천의 모습처럼 모든 소수자가 함께 살아가는 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자는 의미다. 축제 당일에는 40여 개 단체의 참여 부스와 무대 행사가 열린다. 이후 행사장 일대에서 퍼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에는 사전 행사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퀴어 인권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국 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행정으로 진행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평구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축제 개최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계양테크노밸리(TV) 첨단사업 유치와 광역철도망 연결 필요성을 인천시 등에 건의했다. 계양구는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계양TV 현안사항 논의를 위한 현장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는 계양TV에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해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지식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산업단지계획안 유치업종 계획을 보면 전체 면적 37만 3189㎡중 제조업이 17만 7724㎡(47.9%), 창고·운송서비스업이 7만 3934㎡(19.9%)로 약 70%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계양TV가 첨단산업이 아닌 공장과 물류창고 위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구는 계양TV에 디지털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등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유치업종계획을 다시 검토할 것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또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서울 지하철 9호선과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환 구청장은 “계양구가 성공적인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첨단산업 유치와 광역철도망 연결에 총력을 다하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자료 681점이 디지털화돼 공개됐다. 인천문화재단은 한국근대문학관만 소장하고 있는 고서 160책과 고문서 521점의 자료 전체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된 자료 중 주목할 만한 것은 1699년 6월 병조에서 윤숙(尹淑)에게 발급한 녹패다. 녹패는 녹봉을 받는 사람에게 증거로 주던 급여표다. 지금까지 알려진 녹패는 약 300여 건인데, 이는 17세기 후반 녹봉제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공개된 문학관 소장 고문헌은 국립중앙도서관 코리안 메모리 누리집(www.nl.go.kr/koreanmemory)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저장과 출력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문학관 관계자는 “문학관은 앞으로도 소장 자료의 공개와 공공적 활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천에서도 여권 발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인천에 접수된 여권 발급 민원은 6만 1494건이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4211건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월별로 보면 올해 6월 2만 9012건, 7월 3만 2482건이다. 2020년의 경우 6월 1957건, 7월 2254건이다. 또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접수된 여권 발급 민원은 8506건에 달한다. 2020년 6~7월 두 달치를 합친 것보다 2배 가까이 많다. 2021년은 2020년과 상황이 비슷했다. 2021년 6~7월의 여권 발급 민원은 4573건으로 6월 2473건, 7월 2100건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는 크게 늘었다. 2022년 6~7월 여권 발급 민원은 2만 2833건이다. 6월 1만 1775, 7월 1만 1058건이다. 당시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여권 발급 수요도 늘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올해 휴가철 여권 발급 민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훨씬 많다. 2019년 6~7월의 여권 발급 민원은 4만 1372건으로 6월 1만 952
인천 부평구가 설립을 추진하는 평생교육재단의 비용과 조직, 인력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9일 부평구에서는 평생교육재단 설립 타당성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재단 설립으로 사업별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1인당 참여 비용이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비용과 조직, 인력이 부적정하다는 결과도 함께였다. 2023년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기준을 보면 전체 예산 중 사업비는 50%, 인건비는 40%여야 한다. 평생교육재단의 경우 2024년 예산 96억 2211만 원 중 사업비는 32.2%(31억 13만 원)에 그쳤다. 인건비는 51.1%(49억 3484만 원)로 40% 이상이다. 도서관이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사업 특성상 전문 인력이 필요한 사업이 많아 인건비 비중이 크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평생교육재단은 평생교육정책부와 도서관정책부 2개 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복수 본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원 151명을 충족해야 하지만 평생교육재단은 89명에 그친다. 또 사업 부서별 최소 인원 6명을 채워야 하는데 평생교육정책부는 3명, 청소년성문화센터는 5명으로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구는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인천 계양경찰서가 계양 문화의 거리에서 민·경 합동 범죄 예방 순찰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8일 진행한 합동순찰에는 경찰과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흉기테러 등 강력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거짓 살인예고글 게재 등 허위사실 유포 근절을 홍보했다. 계양서는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등과 협력해 강력범죄에 대한 특별치안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합동순찰에서 만난 지역 주민은 “서현역 사건으로 많이 불안했는데 많은 인원이 순찰하는 것을 보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단절된 봉오대로 숲길을 잇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선택지는 횡단보도와 보행육교 두 가지다. 구는 예산 문제로 횡단보도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봉오대로 보행 단절 해소 방안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봉오대로는 인천 서구·계양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잇는 왕복 8~10차선의 15.6㎞짜리 도로다. 이 가운데 계양구 효성동을 지나는 2㎞ 구간에 숲길이 조성돼 있다. 숲길은 주변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장소이자,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문제는 이 숲길이 끊어져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숲길을 이어서 걷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3~4번 건너야 한다. 불편이 이어지자 구는 해결책을 찾겠다며 올해 5월 용역을 발주했다. 구 관계자는 “육교가 횡단보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며 “뭘 설치할지는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구는 지난해 인천시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단계까지 갔지만, 구에서 타당성을 따져 본다며 예산을 받는 대신 용역을 택했다. 용역 기간도 애매하다. 오는 11월 결과가 나오는데, 내년 본예산 편성이 끝난 시점이어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9일부터 인천에도 최대 15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후 9시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22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일에는 전국을 관통해 올라가며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태풍의 눈이 서울과 매우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9~10일 인천·서해5도, 서울, 경기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00mm으로,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인천 내습 시기와 대조기가 겹치지 않겠지만 인천시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기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카눈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8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