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도내 친환경 급식사업이 경기농림재단으로 이관됐지만, 사실상 아무런 권한이 없어 관리·감독의 기능에 의문시되고 있다. 경기도가 농림재단에 관리·감독 권한을 위임하면서 이에 대한 예산권과 강제할 후속 수단을 마련하지 않은 채 외면, 농림재단의 역할이 미미해지면서 ‘관리감독 따로, 운영 따로’의 이원화된 옥상옥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는 사업추진의 투명성·안정성 논란을 빚어온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 운영을 농림진흥재단으로 이관했다. 현 공급주체인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에 참여업체 선정과 농산물 물량배정 등 운영상 불공정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사업운영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조치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월 농림재단에 지침을 내려 농림재단은 운영주체로써 업체에 대한 총괄 관리·감독을 맞고 공급주체와의 위·수탁 협약을 맺도록 했다. 하지만 공급주체를 조공으로 규정해 놓음으로써 사실상 농림재단의 선택 권한은 없는 상태였다. 위탁 협약에 따라 조공은 공급주체로써
경기도의회 허재안(민·성남·사진) 의장이 지난 21일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당무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당무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원내대표, 국회부의장, 사무총장, 시·도당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민주통합당의 당무집행에 관한 최고의결기관이다. 허 의장은 “경기도를 대표해 당무위원으로 선임됨에 따라 당의 주요현안과 당무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경기도의 현안사항을 중앙에 적극 알리고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원의 권익신장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뉴타운 지구지정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뉴타운사업 실패에 따른 책임 소재를 놓고 도와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김헌 씨 등 628명은 지난 16일 강득구(민·안양) 의원의 소개로 만안뉴타운 소송비용 159만5천500원에 대한 탕감을 요청하는 청원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청원요지서에 따르면 안양만안구 주민들은 김문수 지사가 주민의사도 묻지 않고 지난 2008년 안양시 만안구 안양2·3동, 석수2동, 박달1동 일대 177만6천40㎡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일방 추진했다며 청원인을 주민대표로 해 서울고등법원에 지구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상가세입자에 대한 보상 미흡, 주거세입자 대책의 미비,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 증가 등의 문제를 드러내 주민의 반대 여론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4월 지구 지정을 해제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소송을 취하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도는 주민들이 소를 취하한 것을 두고 승소한 것으로 간주, 소송배용액 확정결정 신청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재판부는 청원인에게 변호사 보수 청구액의 50%인 159만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은 22일 제조 및 유통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관련사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기센터 광교홀에서 ‘2012 콘텐츠 라이선싱 상담회’를 개최했다. 콘텐츠 기업이 도내 제조기업과 손을 잡는 첫 사례로 기획된 이번 상담회에는 50여개 콘텐츠 기업과 100여개 제조기업 및 유통사,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1:1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56억원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상담회전 콘텐츠 기업이 찾는 라이선싱 파트너를 사전 발굴하고, 제조업이 원하는 캐릭터 기업을 미리 연결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도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숀픽쳐스와 KBS미디어㈜, 도내 제조기업인 ㈜크레젠의 업무협약식도 체결됐다. ㈜숀픽쳐스가 제작 중인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푸니쿨리(Puni Culi)’와 ‘포우퍼니(Poe funny)’를 KBS미디어㈜와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제조사 ㈜크레젠은 생산중인 자동차 연료절감기에 캐릭터 사용과 함께 ㈜숀픽처스가 제작하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19대 총선 선거비용 신고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선거비용한도액 대비 98.1%인 2억3천154만여원을 사용한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3개 시·군을 선거구로 두면서 선거비용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19대 총선 후보자의 선거비용 신고액을 보면 도내 52개 선거구의 당선자들이 쓴 평균 선거비용은 1억6천381만원이었다. 이번 총선의 최소 선거비용은 성남 수정선거구에 출마한 국민행복당 최상면 후보가 149만8천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이밖에 고양 덕양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송재은 후보가 427만원, 시흥갑에 출마한 무소속 이태한 후보가 441만원, ‘8전9기’에 재도전했던 김포의 무소속 김두섭 후보가 545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했다. 특히 당선자 52명 중 중소기업청장 출신으로 재도전에 나서 당선된 이현재(하남) 당선자가 1억3천326만원을 사용해 최저 선거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통합당의 지도부에 도전하고 있는 조정식(시흥을)
경기도의회가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소방전문병원 설립과 단체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도의회 금종례(새·화성) 의원 등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사·상(公死·傷) 소방공무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장기적 화상치료 등 전문적 진료와 요양을 위한 소방전문병원 건립에 도지사가 나설 것을 규정했다. 이와 함께 소방공무원 등의 질병진료와 특수건강진단 등을 도지사가 담당하게 하기 위해 도내 의료기관을 지역소방전문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토록 했다. 화재진압 등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공무원 맞춤형 단체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보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순직 소방공무원 등의 자녀가 학업을 계속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유족 및 그 가족의 경제활동 강화를 위해 도 산하 공기업이나 출자·출연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창업 등의 경우에도 우대지원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금 의원 등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현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한 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유권해석을 의뢰한 양근서(민·안산)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유감을 표시했다. 양 의원은 22일 논평을 내고 “중앙선관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왜 지방자치단체장에 예외를 두는지 법리상 납득하기 힘들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이 향후 김 지사를 필두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무책임한 당내 경선 출마러시에 봇물을 터트리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공무원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대부분 당내 경선이 그 이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당내경선 출마러시로 인한 행정공백과 혼선, 관권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정기열(안양) 대표의원도 공직선거법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의원은 “야당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도민들이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한 것은 바로 유권해석 의뢰같은 문제 때문”이라며 “결국 공직선거법 자체가 잘못돼 있기 때문에 ‘당내 경선 참여자도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의 회계보고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내역 등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비용 공개는 정치자금법 제42조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임기만료 선거로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지역구 후보자의 경우 회계보고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 등을 오는 8월20일까지 관할 선거구위원회에서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으며 사본도 교부받을 수 있다. 또 이 기간 중앙선관위 홈페이(www.nec.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단 첨부서류 중 영수증 외의 증빙서류나 수입·지출 예금통장의 사본은 교부대상에서 제외된다. 비례대표의 경우 당선인이 있는 정당은 오는 25일부터 8월27일까지, 당선인이 없어 등록이 취소된 정당은 5월25일부터 8월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선거비용을 공개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열람기간 중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며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관련해 회계보고서와 명세서의 내용에 대한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누락·허위신고, 부정지출, 증빙자료 변조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이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의 전횡을 막기 위한 ‘사당화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급조된 시·도당위원장 및 당협위원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분란에 휩싸였다. 대책위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여 사당화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비상대책위는 당헌과 당규에 기반을 두고 진행돼야 함에도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적이라는 핑계를 대며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을 밀어붙여 당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무력화되고 불법 편법을 합법화시키는 기구로 전락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무회의 개최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사무총장 및 재정위원장의 임명장을 수여 하는 등 위법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라며 “자격 검증 절차를 생략한 채 78명 당협위원장(구지구당위원장)을 급조해 각 시·도당운영위에서 당일 처리할 것을 강요하고 다른 중앙당 당무위원 18명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자유선진당을 사당화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이 비대위원장에게 당대표 출마 포기를 비롯해 ▲국고보조금 및 총선 비용내역 즉시 공개 ▲급조된 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의 임명 철회 및 차기 당대표에게 임명권한 이양 ▲절
경기도의회와 도가 유급보좌관제 도입, 의회 사무처의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 선고기일이 확정됨에 따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유급보좌관제 도입 및 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 독립과 관련한 2개 조례안의 재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앞서 도의회가 유급보좌관제 도입과 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 독립 등 도에서 공포를 거부한 2개 조례안에 대해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방자치법 제91조 2항(지방의회 사무직원은 지방의회의 의장의 추천에 따라 그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한다)을 들어 도의회가 직권 공포한 ‘의원보좌관제’와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관련 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결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 도의회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도의회는 패소할 가능도 배제하지 않고 패소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위헌 제청을 위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