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대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장치”라며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지방의회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추진키로 했던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서는 부작용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장관은 14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초청 강연회에서 “지방의회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국회의원의 경우 9명의 보좌인력이 지원되고 있지만 경기도만해도 25조원의 예산을 다루는 도의원들은 보좌인력이 1명도 없다”며 “일부에서는 시기상조, 예산낭비, 자질부족 등을 이유로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지방자치를 정부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인식때문에 오는 자기부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2년이 됐는데 시기상조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을 뿐 아니라 예산의 경우 기존 의회사무처 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한다면 전국 시&middo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발의된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가결했다. 운영위는 13일 회의를 통해 조광명(민·화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수정·가결해 오는 16일 열리는 본회의로 넘겼다. 안건이 발의된 지 9개월만에 안건 제정을 위한 첫 관문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이다. 조례안은 예산의 사용에 따라 부수적으로 발생한 항공마일리지, 적립포인트 등 부가서비스와 공용물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 부동산, 선물 등을 수수하거나 도의회 내 선거 등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했다. 다른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여비 등을 받아 국내외 활동을 해서는 안 되고 대가가 있는 외부 강연, 발표, 토론 등은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도의원 상호간 또는 사무처 직원에게 성적(性的)인 말이나 행동도 못하도록 했다. 도의원이 이런 조항을 위반한 사실을 알게 되면 누구든지 의장 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의장은 해당 의원으로부터 해명자료를 받아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안건의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어
경기도의회가 상위법을 그대로 베낀 조례를 발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를 두고 의원들간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눈가리고 아웅’식의 안건들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더해주고 있다. 도의회는 13일 심숙보(새·비례)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치매관리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달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인 이번 안건과 관련해 심 의원은 “치매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피해,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도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당 안건을 발의했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해당 조례안의 모든 조항이 경기도 특성에 맞춘 별도조항 없이 상위법인 ‘치매관리법’을 그대로 차용해 당초의 취지에도 불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치매관리법의 ‘국가’를 ‘경기도’로, ‘지방자치단체’를 ‘시·군’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을 ‘경기도지사’로 행위 주체와 지역을 바꾼 것 말고는 토씨까지 거의 같은 상황이다. 치매관리법의 제5조(치매극복의 날), 제10조(치매연구사업), 제16조(중앙치매센터의 지정) 등 보건복지부 사업에 국한된 9개조와 처벌조항을 뺀 것 외에는 신규로 추가된 항목은 전무하다. 조례의 경우 법률에서 위임했거나 법률에서 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2013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가 1억7천15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G-FAIR 뭄바이’에는 총 1천870개사의 바이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조기, 클린룸용 터치모니터를 생산하는 ㈜엠에스티는 이틀간 60여명의 바이어와 상담해 부스상담 현장에서 현지 바이어와 70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가정용 세면대 배수장치를 가지고 전시회에 참여한 ㈜왕산정밀도 행사기간 중 총 35건의 바이어 상담결과 P사와 2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큰 성과를 올렸다. 또한 티셔츠와 각종 선물용품에 직접 인쇄가 가능한 평판프린터를 생산하는 ㈜디엠피에스도 인도 P사, N사와 전시기간중 약 7천달러 상당의 샘플을 판매했고 현지반응을 통해 추가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홍기화 대표이사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뭄바이 외곽지역에서도 반나절이상 걸려 전시회에 참석한 바이어를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소식을 듣고 기다렸다가 참석한 바이어까지 국내 제품에 대한 인도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경기도교육청이 도와 상의없이 추가경정예산안에 도비 전출 예산을 세입에 포함시켜 도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에 손을 들어줬다. 반면 교육위가 급식조리실무원에 대한 수당을 증액한 것에 대해 도교육청이 부동의 의사를 밝혀 예결위 과정에서 한차례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0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5천257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일부 수정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도가 지급하지 않은 지난해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721억원과 2011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결산차액 957억원 등을 반영한 세입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교육위 일부에서 도가 어려운 재정상황을 이유로 상반기 추경 편성이 어렵다고 밝혀 도교육청의 세입예산이 허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교육위는 우선 법률에 정해진 전출금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도교육청의 손을 들어주며 예결위로 공을 넘겼다. 또 학교당 평균 1천200만원씩 지원되는 학교운영비 증액 296억원과 만 3∼5세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육비 지원을 위한 누리과정 지원비 1천700여억원을 포함한 세출예산 대부분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와
안전행정부가 ‘의정발전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통한 지방의원들의 겸직 금지규정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의원들의 겸직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행 법에 따라 의장에게 요청시 공개됐던 의원들의 겸직 현황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5면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은 12일 “전체 의원들에 대한 겸직여부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 2009년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의원은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이어 옛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1년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의장에게 지방의원의 겸직신고 내역을 공개하고, 겸직금지 의무 위반시 해당 의원에게 겸직 사임을 권고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겸직 신고현황에 따르면 현재 총 37명의 의원들이 겸직 사항을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를 하지 않거나 사업장을 친·인척 명의로 변경할 경우 의회 자체적으로는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이 겸직을 신고한 의원이 자신이 신고한 직종과 관련된 상임위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수원시 영통구의 선관위 사무실 2층에 선거체험실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거체험실 설치는 도선관위를 학생·교원·도민 등의 상시 선거체험 교육, 교원직무연수 등 ‘민주시민정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거체험실 전면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한 교육장비를 설치했고, 벽면에는 포스터로 보는 선거 50년 홍보활동 사진 게시, 후면에는 첨단 선거 장비인 터치스크린 투표기와 투표용지 발급기 등을 비치했다. 선거체험실은 방문, 전화 등 사전 신신청을 받아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 1회 1시간 정도로 운영된다. 1회 체험 인원은 30명 내외다.
모호한 ‘겸직금지’ 규정 유명무실 안전행정부가 최근 광역의원들에게 유급보좌관을 두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의정발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나섰다. 안행부는 TF팀을 통해 광역의회가 수년에 걸쳐 요구해온 유급보좌관제 도입은 물론 의회사무처의 인사권 독립 등 광역의원들의 활동 여건을 개선시켜 주는 대신, 회기 중 결석일수만큼 의정비를 삭감하는 등의 불성실 의원에 대한 패널티 적용을 비롯해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아온 국외연수에 대한 제도개선, 모호한 겸직금지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중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겸직금지’ 조항이다. 우선 현재 의정비 수준에서 다른 소득원이 없을 경우 의정활동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물론 겸직금지 범위가 확대될 경우 주민 대표성에 제한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겸직금지’에 대한 반대입장과 지방의원 겸직이 지방의회 조례 제·개정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감사 수행 시 이해 충돌 및 의정활동으로 취득한 정보의 사적인 이용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겸
안전행정부가 광역의회 유급보좌관 제도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 등 부정적 여론이 거센 가운데, 유정복 안행부 장관이 “보좌관제 도입시 시·도 예산 전체의 0.01%면 충분하다”고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정적 의견을 일축했다. 유 장관은 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광역의원의 유급 보좌인력 도입예산 100억원대면 가능하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유 장관은 “시·도 예산 전체 규모가 연간 100조원이 넘는다”고 전제한 뒤 “광역의회에 보좌인력을 둔다고 하더라도 인력 재배치와 교육위원회 폐지 등을 하게 되면 100억원대의 예산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비용은 시·도 예산 전체의 0.01%에 불과한데 마치 예산이 크게 문제되는 것처럼 말하는 건 과장”이라며 “국회의원은 9명의 보좌인력을 두는데 광역의원은 두지 못하도록 하는 건 지방자치제도를 경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광역의원 유급 보좌인력 도입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갈등이 ‘예산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중재에 따라 양 기관이 갈등봉합을 위한 협의점 도출에 한발 다가서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중재로 9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1일에 있었던 1차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윤 의장을 비롯해 도 측의 최승대 행정2부지사·김동근 기획조정실장과 도교육청 측의 고경모 부교육감·김영곤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두 기관은 학교용지분담금 지급시기 등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평행선만 달렸던 앞선 간담회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인 셈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두 기관이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다음 간담회를 위한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번 만남에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협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