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달리기 대회에서 28명의 탈진 환자가 생겼던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주관사 대표를 검찰에 넘겼다. 18일 하남경찰서는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전국마라톤협회 대표 A씨를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7시쯤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 나이트런' 행사를 주관하면서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회 신청 인원은 6000여 명으로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를 비롯한 주최 측은 급수대나 안전요원을 늘리는 등 인원 증가에 따른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당시 대회에선 참가자 28명이 실신하거나 탈진·경련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중 19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9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당시 하남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온도는 31.3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하남시 공무원, 행사를 주최한 언론사 측 관계자, 마라톤협회 임원 등 3명을 더 입
지난해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경계근무 중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부조리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대상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경기도 지역의 한 육군 부대 병사 A씨를 모욕 혐의로, 병사 B씨 등 4명을 위력행사 가혹행위 혐의 등으로 각각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후 부대 내에서 다른 병사들이 보는 가운데 후임인 C 일병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같은 달 1일 오전 C 일병에게 간부 이름 등을 암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C 일병은 지난해 5월 말 자대 전입을 받은 직후부터 이 같은 병역 부조리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C 일병은 A씨가 욕설한 다음 날인 지난해 6월 23일 오전 5시쯤 경계근무를 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C 일병 사망 사건이 부조리와 관련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부대원에 대한 전수 조사 등을 거쳐 C 일병의 선임병 5명의 혐의를 확인하고, 최근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호텔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섰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오랑대공원 인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공사장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기도 소방당국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의 한 호텔 공사장을 직접 방문해 화재 예방 점검을 실시했다. 그는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용접 및 용단 작업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작업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조 본부장은 "공사 현장은 용접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현장안전지도와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자율 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공사장 화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공사장 화재는 총 2732건으로, 연평균 약 546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46명이
흉기를 들고 옛 연인의 집을 찾아간 중국 국적의 20대 불법체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및 협박 등 혐의로 20대 불법체류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전 연인 B씨의 집 주변에서 흉기 2점을 들고 서성거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문해 그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압수하는 등 제압했으며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수개월 전 B씨와 이별한 상태로, 이후 지속해서 연락하고 찾아오는 등 스토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피해 신고 이력이 없어 경찰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들이 A씨에 대해 신체수색을 하는 등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한 사례"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8일 수원중부경찰서가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해 신속한 검거를 돕는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무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9일 오전 12시 40분쯤 경기도청 토지정보과 소속 공무원 A씨는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급정지를 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차량을 약 3~4km를 따라갔다. 이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려하자 가로막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운전자 30대 B씨를 인계했다. 경찰은 그를 붙잡아 음주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수원중부서는 이날 음주운전자 검거에 기여한 A씨에게 감사의 의미로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추후 보상금 심사위원회를 열어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이번 겨울 기록적인 폭설에 신속히 제설작업을 실시해 교통사고를 예방한 장안구청 안전건설과 도로정비팀장 최명신 씨와 팀원 손주영 씨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수상한 이들 모두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원중부서는 지속적인 교통안전활동을 통해 선진 교통문
용인동부경찰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불법 광고 전단지를 뜯은 여중생이 무혐의 판단을 받았음에도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로부터 과잉수사를 받아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지만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용인동부서는 지난해 5월 용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뜯은 여중생 A양을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같은 해 8월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10월 25일 불송치 결정했다. 이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났지만 용인동부서는 현재까지 A양과 그의 가족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이 용인동부서 홈페이지에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기재되자 댓글을 달며 사과를 하는 모습과는 대비된다. A양의 부모 B씨는 "강압수사로 피해를 입은 우리 딸과 가족에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약자를 보호해야 하는 경찰이 이렇게 시민을 등지는 모습을 보이니 더 이상 경찰을 믿을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B씨에 따르면 사건 당시 경찰은 "너가 그랬지?", "너는 범죄자야"라며 강압적인 태도로 수사를 이어갔다. 결국 A양은 수사가 진
수원남부경찰서가 신속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18일 수원남부서는 지난 14일 지자체 관계자와 전문상담기관 등 전문가들과 '범죄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 사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범죄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는 범죄피해로 인한 신체·재산·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보호·지원 서비스를 위한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선 경찰과 수원시청 여성정책과 및 행정복지센터, 경기남부 노인보호전문기관, 성인·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정신장애가 있는 자녀에 의한 가정폭력(노인학대) 범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회의 참가 기관들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주거지 환경정비, 경제지원, 상담·치료 연계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선미 수원시청 여성정책과장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사례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시에서도 올해부터 지역사회 통합솔루션 사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준엽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범죄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복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공식 웹사이트가 장애인 접근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시각 장애인 제임스 머피(James Murphy)는 라네즈 누리집이 스크린 리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대체 텍스트가 없어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며, 자신과 유사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대표해 아모레퍼시픽 US Inc.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머피는 소장에서 "라네즈 웹사이트는 상품 설명, 결제 버튼 등 다양한 요소에서 스크린 리더 지원이 미흡하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가 없거나 부적절하게 삽입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잘못된 코드 구조로 인해 웹사이트 탐색이 어렵고, PDF 문서 역시 접근성이 떨어져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네즈 웹사이트가 미국 장애인법(ADA)과 뉴욕주/뉴욕시 인권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누리집 접근성 개선과 함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특히 누리집을 WCAG 2.0 AA 레벨에 맞춰 개선하고, 접근성 전문가를 고용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소송은 웹 접근성 관련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이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18일 경기남부청 외사자문협의회는 경기남부청과 함께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의 부모님 등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모범적인 다문화가정 사전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국민과 결혼한 뒤 어려운 경제여건,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모, 형제 등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거주 중인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을 추천받았다. 이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고향으로 둔 결혼이주여성 4명을 최종 선발하고 가족을 국내로 초청할 수 있도록 여행지원금을 제공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경험해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초청받은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는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혁 외사자문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주 뵙지 못한 부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중원구 중앙동 912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동 건설 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화물연대 대전본부, 오비맥주 이천공장 배차장, 생존권 사수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