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청은 오는 3일 치뤄지는 제21대 대선을 대비해 당일 오전 6시부터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관내 투표소 2377곳에 기동대 등 경찰력 1만 1000여 명을 투입해 투표장 인근 순찰 및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등 우편물 회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24시간 운영되는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영해 거리 유세와 토론회 등에서의 사고 예방 및 교통관리, 사전투표 및 투·개표소 등에 대한 경비 활동을 진행했다. 또 사전투표가 진행됐던 지난달 29일과 30일 사전투표 관련 112 신고 총 196건을 접수하고 수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투표방해 소란 4건, 폭행 2건, 벽보훼손 22건, 소음 32건, 교통불편 22건, 그외 기타 114건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공명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밤 중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다가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은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2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 5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음주 상태로 2㎞가량 주행하다가 좌회전 지점 부근에서 그대로 주행해 전면에 있던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위는 홀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경위를 이날 중 대기 발령 조처하고 감찰 조사에 착수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홈플러스 일부 점포 폐점 방침에 대해 노동계와 지역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시 홈플러스 북수원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폐점 결정이 지역경제와 고용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2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홈플러스 노동조합, 입점 점주협의회 등 노동계·시민단체는 수원시 장안구 홈플러스 북수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운영사인 MBK 파트너스의 폐점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지난 3월 전국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36곳의 폐점을 예고했다. 이에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지역 상인들은 대규모 실직 사태와 상권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홈플러스는 단순한 유통매장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폐점이 현실화되면 수백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주변 상권도 연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 점주협의회 부회장은 “북수원점은 수많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장보기 기반 시설”이라며 “점포가 사라질 경우 주변 식당, 병원, 학원 등 상권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시민권자로서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해양 관측용 부표를 추가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대한민국 해군은 최근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해양 관측용 부표 총 13개를 발견했다. 이중 1개는 PMZ 내부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부터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안팎에 해양 관측 명목으로 폭 3미터, 높이 6미터 크기의 관측 부표 10기를 설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이어도 서편 동경 123도 부근에서도 중국의 부표 3기가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PMZ에서의 중국 측 구조물 무단 설치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해양주권 보호를 위해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이 서해를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서해공정'을 펼치는 상황"이라 지적하며 "서해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기에 우리 정부도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비례적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경험해 봤다"며 "더이상 중국에 당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더욱더 강한 맞대응으로 우리의 해양 주권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
▲ 오후 2시 국민주권당, 평택 K-6 안정리 G 건너편 하위 인도, 주한미군 규탄집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일 서울영등포경찰서는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이 사건 방화범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43분쯤 서울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열차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 불을 잡아 대형 참사로 번지진 않았다. 다만 A씨를 포함한 총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하는 등 약 3억 3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아울러 열차가 마포역과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오전 여의나루역에서 A씨를 긴급체포 했다. 들것에 실려 나오던 A씨의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한 끝에 덜미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1일 오후 4시 41분쯤 안산시 단원구 소재 5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주민 등 3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주민 12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러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완전히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0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5시 1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재활용 수거함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부모와 아내, 두 딸 등 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수개월 전부터 수면제와 분쇄기를 준비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몰락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그는 채무가 가족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해 먼저 가족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존속살해 및 살인,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건설업에 종사하던 A씨는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민간아파트 신축·분양 사업을 진행했으나,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채 홍보관을 운영하며 사전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3월 24일 홍보관이 압수수색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약자들로부터 민·형사 소송이 제기되자 A씨는 수십억 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다. A씨는 경제적 파탄에 직면하자 자신의 사망으로 채무가 가족에게 상속되는 것을 우려해 ‘가족부터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모아왔고, 이를 가루약으로 만들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 노동조합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포함한 노동조건 개선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기 침체와 미국 관세 등에 따른 난감해 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던 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7∼8%대의 높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금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8∼29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고, 직군·직무별 수당을 인상 또는 신설하는 안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 노조도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을 요구 중이다. 조선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각각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안을 만들어 임단협 교섭에 나섰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120만원의 하계 휴가비 지급이 요구안에 추가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에서 살해된 중국 동포 2명을 누구도 찾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에 대한 실종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고, 사망 후에도 한동안 행방은 묻히고 있었다. 외국인 실종자에 대한 대응 체계가 전무한 현실 속에서 또 다른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의 피의자 차철남이 살해한 중국 동포 2명은 지난 17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의 시신은 이틀 뒤인 19일이 되어서야 발견됐다. 그 사이 누구도 이들을 찾지 않았고, 112를 통한 실종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명은 국내에 조카도 있었지만, 가족이나 지인 누구도 실종 사실을 인지하거나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만약 빠르게 실종신고가 이뤄졌다면 경찰이 피의자를 조기에 추적·검거해 편의점주 여성과 집주인 노인이 흉기에 찔리는 후속 피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외국인이 실종될 경우 이를 즉시 파악하거나 구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임금근로자 중 34.4%가 일용직에 해당하며, 이들은 특정 기업이나 조직에 소속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