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9일간 이어진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병원 이용, 전통시장 방문, 귀성·귀경길 교통 상황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응급실 24시간 운영… “과밀화 주의” 설 연휴에는 과식·과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데,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까지 겹쳐 응급실 과밀화가 우려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동안 전국 178개 응급의료센터에는 약 8만6000명의 환자가 내원했다. 이는 평일 대비 1.6배, 주말 대비 1.2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하루 평균 1만 6815개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응급의료기관 412곳과 응급의료시설 110여 곳은 24시간 운영되며, 아주대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등 경기도 주요 종합병원도 응급실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될 예정으로 환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는 없을 전망이다"며 "다만 환자가 순식간에 몰려 의료진 인력으로 감당이 어려울 경우 가벼운 증상은 응급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운영 병원은 응급상황정보 홈
법원이 12·3 계엄 사태 관련 구속기소 된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석 청구를 들어줬다. 반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석 청구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기각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조 청장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를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 청장은 지난 21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 보증금 1억 원 납부 등을 보석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사건 관계인 등과 만나거나 어떠한 방법으로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을 것, 출국하거나 3일 이상 여행하는 경우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받을 것을 명했다. 반면 재판부는 이날 김 전 장관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그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제95조 1호와 3호를 기각 사유로 들었다. 이 조항에 따르면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때', '피고인이 죄증을 인멸하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구속 후 검찰에 넘겼지만 제대로 된 조서조차 남기지 못한 채 빈손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지 8일, 구속한지 나흘 만이다. 그러나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대면조사에 성공한 것은 체포 직후 단 한 차례뿐인 데다 구속 이후 강제구인·현장조사 시도도 모두 불발되면서 수사 경험과 역량 부족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15일 오전 10시 33분쯤 윤 대통령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한 뒤 정부과천청사로 데려와 약 10시간 40분 동안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공수처 검사들의 질문 대부분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면서 신문조서에는 향후 재판·수사 과정에서 증거로 쓸 수 있는 내용이 담기지 못했다. 특히 조사가 후 윤 대통령이 조서에 열람·날인을 거부해 향후 재판에서 증거로도 사용될 수 없게 됐다. 피의자 본인이 서명하지 않은 신문조서는 향후 재판에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없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구속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직후 '2차 계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한 사실이 파악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군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새벽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2차 계엄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에 얼마나 병력을 넣었느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이 500명 정도라고 답하자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은 보냈어야지"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가 2차 계엄을 실행하려고 한 정황이 있고, 만약 탄핵소추가 기각되면 다시 극단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기소를 요청하면서 이런 진술이 포함된 수사자료를 넘겼다. 실제 2차 계엄이 시도됐는지 등 구체적 사실관계는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3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을 검찰로 송부하고 기소를 요구했다. 23일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오전 11시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 요구 처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피의자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라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형사 사법 절차에 불응하고 있다"며 "1차 구속 만료 기한이 남았지만 공수처가 계속 수사를 시도하기보단 기소 권한이 있는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하는 것이 진상 규명에 효율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자체 수사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얼마의 병력 투입을 원했는지, 비상계엄 직후 국회의원 체포 지시 여부와 또 다른 비상계엄을 언급했는지 등 군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검찰이 윤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가 만든 조서 초안과 영장 청구 관련 자료를 넘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전 만나서 계엄을 모의한 증거 역시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수
수원남부경찰서가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특별 치안 대책을 추진한다. 23일 수원남부서는 지난 22일 정준엽 수원남부경찰서장이 수원시 권선종합시장을 방문해 치안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서장은 시장 상인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활기찬 전통시장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 약속했다. 아울러 수원남부서는 인파와 차량이 몰릴 것을 대비해 교통관리와 절도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법활동을 강화해 상인과 시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명절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정 서장은 "수원남부서의 역량을 집중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11일간 '전 기능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해 설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치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성남하남광주지부, 숯골공연 ~ 정병원, 윤석열 즉각퇴진 국민의힘 해제 사회대개혁 4차 성남시민대회 ▲ 오후 7시 평택비상행동, 평택역오거리, 시민 촛불 집회 ▲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의 민간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잇달아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수원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40대 A씨와 20대 B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30대 C씨도 함께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자신들이 맡고 있는 학급의 3세 아동 9명의 몸을 밀치고 당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낮잠 시간에 일부 아동의 이불을 얼굴 위까지 덮어두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부모들은 자녀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난 뒤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CCTV를 확인하고 지난 3일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피해 신고는 3명으로부터 접수됐으나, 이후 추가로 신고가 들어오면서 피해자가 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피해자 연령이 10세 미만인 아동학대 사건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경기남부청으로 이첩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의 CCTV 두 달 치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CCTV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삭제 내역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담당하는 학급의 아동이 10여 명인 점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연일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지만 결국 불발됐다. 22일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18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면서 "피의자 측이 현장조사와 강제구인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사나 절차에 대해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공수처 검사 등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합차 2대가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 이후 공수처 관계자는 약 5시간 동안 윤 대통령 측을 설득했으나 윤 대통령은 구인과 현장조사 모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서울구치소 현장조사를 위해 전날 협조공문을 보내 구치소 내 조사실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변론기일 준비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준비해야 하고 기존에 할 얘기는 다 전달했다고 공수처 쪽에 말했다"면서 "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화폰'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 시도에 나섰다. 22일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등 2곳으로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계엄 관련 문건과 회의록,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의 서버 기록,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 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비화폰에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이 군·경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등과 통화한 내역이 담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불허할 경우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수처 관계자들은 대통령실과 관저에 도착했지만 진입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경호처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이 이날 오전부터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있어 공수처와의 협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차장은 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특위 위원장이 공수처의 관저 압수수색을 승인하라고 요청하자 "대통령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