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거리는 유난히 밝아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불빛, 음악과 인사들. 모두가 같이 웃고, 같은 분위기로 이 계절을 지나야 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말이 언제나 그런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연말에도 혼자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누군가는 병원과 현장, 근무지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냅니다. 또 누군가는 올 한 해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온 시간을 조용히 지나 보냅니다. 응급실에서는 오늘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벽 거리를 깨끗이 정돈하는 분들, 콜센터에서 민원을 받는 분들, 24시간 편의점을 지키는 분들. 연말의 화려한 불빛 뒤에는 언제나 그렇게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연말을 이야기할 때 종종 '함께함'과 '행복'을 당연한 전제로 놓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늘 같은 장면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자리를 지키고, 누군가는 쉬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합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연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계절에 '행복'이라는 말보다 '존중'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떠올리게
남양주시는 지난 19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울건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2000만 원을 기탁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취약계층 아동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나눔이 지역 복지 안전망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기탁된 후원금 2000만 원은 남양주시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아동 지원 사업에 활용돼 지원이 필요한 아동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울건설은 토목건축공사 및 주택건설, 부동산개발을 영위하는 종합건설회사로, 시에 지사를 두고있다. 그동안 남양주시복지재단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부희망케어센터 등을 통해 현재까지 는 후원을 꾸준히 이어 왔다. 주광덕 시장은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한울건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민간의 따뜻한 참여가 지역 복지의 든든한 기반이 되는 만큼 시에서 기업 지원책을 더욱 발굴해 기업 성장을 통한 자발적 복지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18일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접장’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잠재된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진행해 지원하고, 우수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조선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지은 신혼집 ‘남양주 궁집’을 중심으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민 중심의 ‘궁집 서포터즈’강사를 양성하고,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한 역사 기반 왕실 문화 체험 활동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연계성’과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2년 연속 우수사업 선정을 통해 남양주의 전통문화 활용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국가유산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
안양시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지방자치기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웹어워드 코리아’는 현재 운영 중인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평가위원단 4000여 명이 참여해 매년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서비스 분야 상이다. 시는 지난 1998년 홈페이지를 구축한 후 처음으로 수상했다. 시 공식 홈페이지는 시민의 디지컬 행정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메인화면 디자인 개편, 시민 생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 개선, 사용자 경험(UX) 강화 등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개선을 지속해 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9일 시청 접견실에서 전수식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시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도입 등 차세대 디지털 행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가 감사원이 주관한 ‘2025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원을 올해 720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전반의 내부통제 지원’, ‘자체감사기구의 구성·인력 수준’, ‘자체감사활동 성과’ 등을 종합 평가했다. 이 결과 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관 전반의 내부통제 지원’에서는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 강화와 취약분야 선제 감사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얻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성과는 공직자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오산중학교는 지난 18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탐색 및 고교학점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싸이트 심리검사연구소와 협력해 진행되었으며,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기반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고교학점제 운영 방식을 사전에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개인별 흥미·적성 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전공 계열 및 진로 방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후 18일 본 활동에서는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전공별 진로 연계 정보와 고등학교 선택 과목, 학점 이수 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체험에 참여한 이은빛 학생은 “전공별로 배우는 과목과 진로 방향에 대해 몰랐던 점을 알게 됐고,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진무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고교학점제를 실제처럼 체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시흥시 곤충전시체험관 벅스리움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흥곤이의 선물’ 시즌4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맞은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놀이·체험·미션형 콘텐츠를 강화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벅스리움은 매년 연말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교육과 가족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 2종(12.25초를 잡아라!·흥곤이의 황금코인 찾기)을 새롭게 선보인다. ‘12.25초를 잡아라!’는 크리스마스 날짜인 오는 25일을 모티브로 한 순발력 집중형 체험으로, 참가자가 12.25초를 정확히 맞추는 미션에 성공하면 곤충 블록과 시흥시 마스코트 ‘해로토로’ 인형을 받을 수 있다. ‘흥곤이의 황금 코인 찾기’는 벅스리움 곳곳에 숨겨진 황금 코인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흥곤이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겨울에도 만날 수 있는 봄의 전령사 나비와 광대노린재 등이 특별전시되며 멸종위기에 처한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물방개 등도 전시된다. 벅스리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박판순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인천지역 외국인 주민을 비롯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사)인천의료기사연합회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적·문화적 장벽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 의원은 두 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협력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연계, 기본 의료서비스 안내, 의료 접근 지원, 예방 중심의 건강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의료기관 이용 절차 안내부터 통역 연계, 사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만성질환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외국인 주민을 위한 재활 치료 및 지속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정기적인 건강 캠페인과 다국어 의료정보 제공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도 지원할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결연한 목적을 내세워 입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고의 또는 과실로 불법정보, 허위정보,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허위란 무엇인가? 1960년, 뉴욕타임스는 앨라배마에서 일어난 민권 운동 현장의 참혹함을 담은 광고, “그들의 높아지는 목소리를 들어라”를 실었다. 민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었던 남부 흑인 목사들의 연서로 큰 울림을 준 이 광고에는 거짓이 섞여 있었다. 진실과 허위가 뒤섞인 문제의 광고를 두고 앨라배마 몽고메리의 경찰을 감독하는 공공업무위원 설리번은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 그 유명한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 사건의 시작이다. 일부 광고 문구가 부정확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이 광고의 전반적인 내용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앨라배마주 법원은 뉴욕타임스가 설리번에게 50만 달러를 배상하도록 했다. 앨라배마주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이후 유사한 소송이 줄지어 이어졌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를 “인종 분리주의자들의 무기고에 입고된 새로운 무기”라고 불렀다. 뉴욕타임
박민교(용인시청)가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통산 9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민교는 1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급) 장사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3-0으로 꺾고 황소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로써 박민교는 1월 설날 대회, 4월 평창 대회, 8월 영동 대회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올랐다. 또, 한라급에서 개인 통산 9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박민교는 황재원과 결승 첫째 판에서 안다리로 기선을 잡았고, 둘째 판에서는 들배지기를 성공해 2-0으로 앞섰다. 이어 셋째 판에서 잡채기로 황재원을 모래판에 눕히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