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의 배후에서 이름도 없이 헌신했던 10대 소녀 첩보원들의 실화가 무대 위에서 부활한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이 3년에 걸쳐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켈로'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켈로(KLO)부대에서 ‘래빗(Rabbit)’이라는 암호명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 군번도 이름도 없이 잊힌 소녀들의 삶을 조명한다. 작품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빛난 우정과 희생, 용기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실제 작전 무대였던 인천에서 제작된 최초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년간의 자료조사와 제작 과정을 거쳐 역사성과 지역성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까지 담아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적 복원’으로 평가받는다. 무대에는 뮤지컬 '마틸다'의 아역배우 임하윤·하신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존 아이젠, 연기파 배우 신현묵 등 화려한 캐스팅이 함께한다. 공연은 4회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인천 시민과 청소년, 국가유공자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치열한
남양주시는 지난 19일 등성이숲센터에서 ‘시민시장 DAY’를 열어 버스 승강장 모델에 참여한 시민시장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이 시장’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시민시장 모델 10명을 분야별·세대별로 선정했으며, 지난 6월 말 이들의 메시지를 버스 승강장 78개소에 게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민시장 모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시장 영상 시청 ▲시장과의 공감토크 ▲그간 활동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감토크에서는 민선 8기 3년간 달라진 남양주의 모습을 시민시장의 관점에서 공유하고 버스 승강장 홍보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며 세대와 계층을 넘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는 시민이 곧 시장이라는 철학 아래,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시정을 이끄는 풀뿌리 민주주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작지만 진심 어린 시민의 실천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내가 바로 남양주의 미래를 만드는 시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함께 걸어온 3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시민과 함
안성시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안성문화장 글로컬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장인들과의 협업, 국제 인사이트 교류, 그리고 대규모 축제로 이어지는 문화교류 프로젝트로, 안성의 전통과 현대를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안성에서는 일본 가마쿠라·요코하마시, 중국 마카오에서 초청된 장인들이 안성 문화장인들과 협업 작품 제작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한다. 초청된 장인은 일본 조각 장인 시시쿠라 유키, 칠기 장인 고이즈미 고로, 중국 자기미각 장인 황치순, 전통 혼례복 장인 임영문 등 각국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구현해온 대표 인물들이다. 이들은 안성의 금속, 한지 공예 장인들과 함께 ‘리빙(Living)’을 주제로 협업을 진행한다. 한국의 유기, 일본의 목조 칠기, 중국의 자기 등 각국의 전통 공예를 현대적 감각으로 융합한 작품은 오는 11월 ‘안성문화장 글로컬 페스티벌’에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정혜련아 문화관광과 과장은 “이번 사업은 안성을 글로벌 공예 교류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문화적 잠재력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발판이 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스마트 휴게공간인 ‘GH 케어스테이션’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GH 케어스테이션은 기후위기 시대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스마트 휴게시설이다. 휴게시설은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냉·난방기, 냉장고, 환기장치 등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이는 시설이 친환경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돼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이동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현장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설치·운영할 수 있다. 내부에는 릴랙스 체어·냉장고·정수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다. GH는 이번 자가발전형 휴게시설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설현장의 안전과 근로자 복지를 챙길 예정이다. 앞서 양주 은남산단(면적 99만 2000㎡)과 같은 대규모 현장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냉·난방시설 설치에 한계가 있었지만, GH의 이번 조치로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게권 보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GH 케어스테이션은 단순한 휴게시설이
수원시립미술관이 전시 해설사를 꿈꾸는 성인을 대상으로 ‘2025 SUMA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20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총 6회 교육으로 운영된다. 1부 이론 교육은 ▲정하윤 미술사학자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한국 근현대미술’ ▲지가은 미술사학자의 '동시대 미술 살펴보기’로 구성됐다. 실습 과정인 2부에서는 ▲황인성 강사의 ‘효과적인 말하기’ ▲김혜정 국립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의 ‘스토리텔러 도슨트, 스크립트 작성법’ ▲김찬주 수원시립미술관 도슨트의 ‘전시 해설 실무’ 등 현장 중심 교육이 마련된다. 모집 인원은 50명이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수료증이 발급, 2025년 이후 신규 도슨트 선발 시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단 2022~2023년 신규 충원으로 올해는 선발이 이뤄지지 않는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전시 해설에 대해 배우고 향후 미술관 전시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태영건설이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하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태영건설은 ‘중대재해 근절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건설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화되는 산업안전 규제와 높아지는 사회적 요구에 대응해 마련됐다. 태영건설은 협력사와 함께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최진국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모두발언에서 "안전은 기업 생존의 절대조건이며, 원청과 협력사 모두가 무재해 현장 실현을 위한 공동 책임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태영건설은 안전 투자 확대,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현장 기술 지원 강화 등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중심의 건설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상생형 안전경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기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통해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PCM(작업 착수 전 회의)을 통해 공종별 작업 전 참여형 회의(시연·체험)를 실시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효율적인 작업방식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DSFM(일일안전회의)를 통해 매일 작업 종
파주시의회 이정은 의원, 목진혁 의원은 지난 19일 시의회 의료, 요양, 일상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연계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파주시가 지난 9일부터 입법예고 중인 파주시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파주시 복지정책과장, 건강증진과장, 맞춤형복지지원팀 등을 비롯해 병원, 복지관, 요양기관, 시민단체 등 23개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은 의원은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통합적이고 다각적인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각 기관의 특화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공적인 돌봄 통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진혁 의원은 “철저한 체계 구축과 함께 예산의 효율적 편성 및 사용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정기적인 소통과 의견 교환을 통해 정책의 방향성과 목표를 보완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인력 확보가 통합 지원의 핵심 과제임을 논의했다. 한편 파주시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는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장애인을 비롯한 관광약자들이 불편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시각, 청각, 지체, 발달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6개 유형의 관광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맞춤형 무장애 관광 신규 코스를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두가 동등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접근성이 개선된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코스를 선정했으며, 관광약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범투어를 통해 여러 불편함과 개선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범투어는 19일부터 지체장애인을 위한 가평 코스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9회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숲 해설, 가평베고니아 새정원 체험 등 코스를 직접 경험하며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점검한다. 이후 보완된 최종 코스 정보는 ‘무장애 경기관광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동반 코스, 영유아 동반가족을 위한 쌍둥이 유모차 코스, 고령자를 위한 부부 여행 코스 등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코스를 새롭게 개발했다. 또 각 코스별로 사운드 투어, 목공·도자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등감각 중심 체험을
NH농협생명이 하반기 경영성과 제고와 농업인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나선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NH인재원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박병희 대표를 비롯해 본사와 지역조직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실적 점검과 함께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부문별 발표를 통해 ▲경영환경 변화 대응 ▲고객·영업현장 중심 지원 강화 ▲농업인 실익 증대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 ▲자산배분·투자계획 등을 공유하며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영업현장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농업인 사회안전망 역할 수행 ▲보험산업 건전성 강화 대응 ▲내부통제와 금융사고 예방 등을 당부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보험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부천시청 내 마련된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에 조광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천협회장이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협회장은 이날 현장 직원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조 협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훈련에 임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역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있던 부천시 관계자는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음을 함께 해 준 협회장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 분위기 고취와 훈련 참여자 사기 진작에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훈련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군,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난 대비 훈련으로, 부천시에서도 각 기관과 부서가 협력해 실전과 같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