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승마선수 A(28)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A씨에게 3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협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하고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인천시는 시 등록 인터넷 언론매체 320곳 중 218곳(68.1%)이 신문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행정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매체는 독자적 기사 생산, 청소년 보호 책임자 지정·공개, 홈페이지 운영, 기사 배열 책임자와 기본 방침 공개 등 신문법이 규정한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매체 218곳 중 53곳은 자진 폐업했으며, 73곳은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시정조치를 완료하지 않은 나머지 92개 매체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시정 권고 조치를 내리고,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매체는 청문과 심의를 거쳐 등록 취소할 방침이다. 시는 인터넷 언론매체의 발행 질서 확립과 독자 권리 보호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건전한 여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유재석과 이준익 감독에게 돌아갔다.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TV 부문 대상을,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도시 개발 문제를 조명한 JTBC '괴물'이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 연기상, 극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이, 연극 부문에서는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는 농담이(아니)야'가 2관왕이 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한 이들도 돋보였다. 배우 오정세는 지난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올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TV 부문 조연상을 연달아 차지..
14일 현재 개막일을 70일 남기고도 '확실히 열린다'고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도쿄하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우려를 낳는다. 그중 하나가 선수촌·경기장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출입증(AD) 문제다. AD는 올림픽과 같은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신분을 증명하는 '프리패스'로, AD가 없으면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종목별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AD로 걱정할 일은 없다. 다만, 이들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하는 감독, 코치, 지원 인력들이 AD를 풍족하게 받지 못해 전력을 평소처럼 꾸리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도쿄행을 확정한 구기 종목 대부분이 이런 어려움을 호소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전체 올림픽 출전 선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추가 AD를 해당 국가에 배분한다..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가 배출한 최고 히트 상품,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kt wiz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KBO리그 팀 타율 1위를 자랑하는 kt 타선도 원태인의 '송곳 제구' 앞에선 힘을 내지 못했다. 원태인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1패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했다.평균자책점, 다승, 피출루율(0.252)에서 리그 1위를 마크했다. 직구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좌타자 기준 바깥쪽 밑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주 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리그 최고 우완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원태인의 체인지업은 빛났다. 그는 중요한 상황마다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
김포시는 앞으로 공인중개사가 근무할 때 반드시 이름과 성명을 알리는 명찰패용 과 QR코드 등을 부착 하도록 할 방침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무자격, 무등록자의 불법중개행위를 근절하고 고객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중개환경 조성을 만련키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이 사업에 앞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1개월간 개인정보 제공과 제작을 위한 공인중개사의 동의서를 김포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개설해 일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신현성 토지정보과장은 “모든 공인중개업소가 참여해 투명한 부동산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안심하고 중개업소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여러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두 저의 불찰이다.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청문회 과정과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다"고 했다. 다만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신여권’ 도입을 중소기업인에게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일선에서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기업인 우선 접종마저 늦어져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해외 출장 기업인, 공익 목적의 출국자 등은 해외 방문 기간이 3개월 이내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기업인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출장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는 우선 접종 기업인은 지난 6일 기준 총 3807건이 접수됐다.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관할 부처 심사 후 질병청 승인을 거쳐 거주지나 근무지 관할 보건소 등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국·영문 증명서가..
“배려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무시하는 것 같아요. 길 건너는 사소한걸로도 속이 상하네요.” 교통흐름을 위해 설치한 지하보도가 교통약자들에겐 높은 문턱으로 자리 잡았다. 약자들을 위한 배려 없는 출입구 턱과 가파른 계단이 길을 건너는데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대안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권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12일 찾은 수원시 장안구 수일지하보도. 길을 건너기 위해 들어선 지하보도 입구엔 경사로 대신 계단이 마주하고 있어 장애인들이 지나가기엔 너무 높은 문턱이었다.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 눈앞에 있는 왕복 6차선 도로를 가장 빨리 건너는 방법은 지하도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이동약자들은 120m가량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만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인도 교민 격리시설을 둘러싸고 지역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3일 격리시설로 지정된 영종 중산동 구읍뱃터 한 호텔 인근에서는 지역주민들과 상인 50여 명이 차량을 이용해 길목을 차단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경찰들을 동원해 주민들과 대치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한 때 실랑이를 벌이며 경찰은 강제 해산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오후 2시 주민들이 차량 바리케이트를 자진 해산했고, 경찰 통제 하에 입소 버스가 호텔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과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며 주민들이 양보해 버스가 무사히 입소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영종 구읍뱃터 인근 중산동 에어스카이호텔을 격리시설로 지정했다. 지난 9일 시설 운영이 시작됐으며 인도교민 110명이 입소하고 13일에도 추가적으로 입소했다. 주민들의 입장은 교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