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주민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자치법규가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1일 제386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경기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위원회안으로 의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인근에서 재산권 제약과 생활 불편 등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 지역 발전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조례안은 도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성된 기금은 반환공여구역 내 도로, 공원, 하천 토지 매입비·공공기반시설 조성비 등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의정부, 파주, 동두천, 하남, 화성 등에 소재한 반환공여구역 내에 공공기반시설 조성을 국비와 지방비(도비·시군비)를 공동 분담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비 분담액은 약 3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10년간 기금 형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조성환(민주·파주2) 도의회 기재위원장은 “분단의 아픔 속에서 탄생했던 미군 공여지가 주민들을 위해 반환될 때, 경기도민은 물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헌법 1조 1항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을 ‘민주당공화국’으로 만들었다”며 “회복의 100일이 아니라 ‘파괴의 100일’이었다”고 혹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 회견 종료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일이 지난 오늘 보인 현상은 삼권분립의 시대가 아니라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간에는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라는 말이 돈다”며 “원내대표의 말을 당 대표가 뒤집고, 당 대표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 행정, 사법을 다 장악한 듯 하지만 결국 보이는 1명의 대통령과 보이지 않는 2명의 대통령 등 3명의 대통령에 의해 권력이 나눠지는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정권은 반4(반경제·반자유·반민생·반민주) 정권”이라며 “진짜 성장·미래 성장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그대로 반사시켜 버리는 정권으로 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고 없어도 될 자리에만 대통
고양특례시는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농축수임산물, 가공식품·제조물품, 관광·서비스(유가증권 포함) 등이며 신청자격은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업체로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고양시청 누리집 공고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 신청서 및 답례품 견본품 등 구비서류를 24일부터 30일까지 고양시청 주민자치과(자치분권팀)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시는 답례품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답례품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공급업체는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고양시 답례품은 행주한우세트, 허니스틱, 가와지쌀 등이며, 11개 공급업체에서 23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수도권 시·도당 위원장에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수도권 외 다른 지역 위원장도 필요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시·도에 대한 현안을 경청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선교(재선, 여주양평) 경기도당위원장과 박종진 (서구을 당협위원장) 인천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역 현안과 지방선거 대책 등을 건의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또한 이날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 초선의 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과 강명구(경북 구미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서 전략기획부총장에 대해 “당의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고 높은 당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지방선거를 위한 전략적인 역할을 기대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강 조직부총장에 대해선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은 경험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를 맡아줄 전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에 이
고양특례시는 민선8기 시정목표인‘시민 최우선, 소통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불편을 사전에 발굴하고, 기존 민원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하는 선제적 소통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현장대응팀을 중심으로 기존 고양시에 바란다, 현장민원25 등 사후 처리 중심의 민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민원 발생 이전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현장대응 시스템은 민원 발생 이후 처리하는 방식이었지만 안전·복지·환경·교통 등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이슈와 폭우·폭염과 같은 자연재난, 위기가정·독거노인 보호 문제까지 사전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사전대응 시스템’의 도입이 강조되고 있다. 시는 선제적 의견수렴과 후속조치 강화를 위해 통장협의회·주민자치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직능단체와의 연락망 구축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직접 찾아가 현장의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 또한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서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수렴된 의견은 현장민원25시스템에 등록해 분류·분석한 뒤, 관련 부서로 즉시 연계해 처리할 계획이며 기존에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도 진행…
경기도는 17년간 계약 원가심사를 통해 2조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원가심사는 지자체가 발주하는 사업 입찰이나 계약에 앞서 기초금액, 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도는 2008년 8월부터 계약심사 제도를 시행해 현재 도를 비롯해 시군 공공기관 입찰·계약 4만 1282건을 심사해 2조 100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적합 자재 및 공정 적용 확인 ▲과소 산정된 기술자수 조정 ▲일반관리비, 이윤 등 간접공사비 법정요율 적용 등을 세밀히 살폈다. 지난해 기관별 절감액을 분석한 결과 시군 244억 원(1547건)으로 전체 절감액의 69%를 차지했고, 도는 50억 원(630건), 출자·출연기관은 58억 원(391건)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한 현장 조성을 위해 안전 분야 심사를 강화해 67억 원(642건)을 증액,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 품질 확보에 기여했다. 유용철 도 감사위원회 계약심사과장은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내실 있는 계약심사 운영으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보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경기도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도내 중소기업이 참여한 단체관을 운영해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S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히는 유럽 최대 규모 소비자 기술 박람회다. 올해는 AI를 핵심 주제로 콘텐츠 제작, 오디오, 게이밍,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 분야로 확대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총망라했다. 전시회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는데 도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글로벌 마켓관에 단체관을 운영했다. 도내 참가기업 18곳은 AI 기반 스마트가전, 홈케어 제품, AI 솔류션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국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가전과 관련 솔류션 분야는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시 기간 동안 총 235건,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157건, 4900만 달러 규모는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번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약 연계 컨설팅, 후속 마케팅,…
파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 유치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운정신도시 인근 교하동 일대에 바이오·디스플레이·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한 ‘파주 경제자유구역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우선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용역비를 편성해 차별화된 개발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3대 전략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파주경제자유구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나가며 파주경제자유구역 입주 수요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 시점에서 실질적 목표는 2027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공장총량 등 법적 규제가 완화되며, 입주기업은 조세 감면, 보조금 지원, 입지 지원 등 행정·재정적 혜택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은 주거단지, 관광단지, 체육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50~70세 중장년층의 재취업지원을 위해 오는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25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in 용인’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5070 그레잇잡투어(Gray it-job tour)’의 일환으로 중장년 구직자에게 맞춤형 채용 정보와 상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시·군 순회형 일자리 박람회다. 박람회에는 ㈜비룡전자, ㈜휴먼스토리TS 등 지역 우수 기업 30곳이 참여해 현장 채용 부스를 운영해 중장년 구직자와 직접 면접을 진행한다. 아울러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업 30곳도 채용게시대를 통해 공고를 게시, 구직자가 제출한 이력서를 대신 접수해 기업에 전달하는 간접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밖에도 용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용인시일자리센터, 노사발전재단 중장년내일센터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상담과 연계 지원으로 돕는다. 또 이력서 작성 특강, 무료 증명사진 촬영, 시니어 유망 직업 체험, 커리어·재무 상담 부스 등도 운영해 취업 역량 강화와 경력 전환을 동시에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박람회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 7월부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17년 만에 노사정 합의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만 320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층, 일용직 근로자 등은 합의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거나 응답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이해·참여 역량을 높이는 교육 필요성도 제기됐다. 11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난 7월 30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을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참여 정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8%가 ‘의미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로는 60~79세가 72.3%, 성별로는 남성이 69.2%, 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658~1188만 원 미만이 70.3%로 긍정 응답이 높았다. 반면 19~29세 청년층은 36.4%, 여성 33.6%, 일용직 근로자 34.5%는 ‘잘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는 경제활동 여건 차이로 정보 접근성 부족과 고용 안정성 격차가 사회적 대화를 이해하고 신뢰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과 같은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회, 공청회, 온라인 설문 등으로 직접 의견을 내는 시민참여 경험 조사에서는 응답자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