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가 ‘숭인지하차도’라는 현재의 가칭을 ‘배다리 지하차도’로 바꿔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외면한 이름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동구의회는 지난 3일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숭인지하차도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유옥분 의장이 대표 발의했다. 유 의장은 제안 설명에서 “숭인지하차도는 1999년 사업 승인 이후 수십 년 논란 끝에 재개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6년 준공 예정인 만큼 상징성이 크다”며 “그러나 ‘숭인지하차도’라는 명칭은 배다리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지 못해 주민 자긍심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현 가칭 ‘숭인지하차도’ 사용 중단, ‘배다리 지하차도’로 명칭 변경, 변경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유 의장은 “명칭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인천 정체성을 지켜내는 일”이라며 “인천시와 동구청은 주민 뜻을 존중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중구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78.9%를 기록하며 공약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지난 1일 중구청 서별관 회의실에서 ‘민선 8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방향을 점검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은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17명의 주민으로 구성돼 공약 사업 전반을 평가하고 건의·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도 함께 참석해 직접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중구는 117개 공약 가운데 42건을 완료하고 54건을 정상 추진 중이다. 이로써 공약 추진율은 78.9%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주요 완료 사업으로는 영종국제도시 체육센터 건립, 복지센터 건립, 영종·용유지역 주차장 조성, 청년희망공간 조성·운영, 여성 평생학습 프로그램 확대, 원도심 환경오염 예방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모두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성과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평가단은 전반적인 추진 성과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보완 과제도 제시했다. 원도심 파크골프장 조성, 노인 교통수단 확충, 영종지역 외자 유치 방안 마련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건축가협회 인천건축가회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2025 인천건축가 전시회 및 포럼’을 개최한다. ‘건축은 미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건축의 방향을 모색한다. 전시회에서는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의 건축 교류전, 공공디자인 기업전, 예술 작품전 등 70여 점이 공개된다. 5일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AI시대와 건축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 임종엽 인천건축가회 고문이 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이 건축 설계와 도시계획에 가져올 혁신, 예술과 기술의 융합 등을 논의한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커넥트홀에서 탄소중립 건축의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건축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야외광장에서는 ‘건축과 환경, 예술과 음악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음악회가 개최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전시회와 포럼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건축 발전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병익 인천건축가회장은 “건축과 예술
인천시가 오는 12월까지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야간 시간대 특화 긴급돌봄 서비스 시범운영’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는 자체 아이플러스(i+) 정책과도 결합해 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맞벌이와 저소득 가정의 야간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게 목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제공된다. 중위소득 75% 이하(‘가’형) 가구를 대상으로 야간 할증요금(기본요금의 50%)은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시간당 본인부담금이 기존 4566원에서 3044원으로 줄어든다. 돌봄 인력에게는 1일당 5000원의 야간 긴급돌봄수당이 추가 지급돼 인력 확보와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 상황으로 돌봄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는 소득 판정 없이 즉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달 내 소득 판정 후 본인부담금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했다. 이 조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 한해 1회만 적용된다. 시는 이미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을 통해 선제적인 돌봄정책을 운영 중이다. 정부 지원 한도 연 960시간을
계양구가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으로 조경미 주무관을 선정했다. 조 주무관은 ‘국제 양궁대회’를 통한 글로벌 스포츠 명품 도시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해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구는 그간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각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정해왔다. 우수 공무원으로는 ▲세외수입 체납 확인부터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해 납세 편의성을 높인 김소희 주무관 ▲계양공공애플 도입을 통해 주민 생활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도모한 경승현 주무관이 선정됐다. 장려 공무원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메타버스 도로명주소 교실을 운영해 교육 효과를 높인 정가희 주무관 ▲찾아가는 아이사랑 육아코칭과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통해 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 기여한 오미영 주무관이 선정됐다. 이동우 부구청장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통해 구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공무원들을 선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행정 문화가 조직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1차 심사에서는 체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제17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의류 기부 캠페인을 3일 실시했다. 공사에 따르면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노사 합동으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이 이뤄졌다. 오는 6일은 자원순환의 날로, 환경부가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 및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지정했다. 9와 6을 뒤집으면 순환의 의미가 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앞서 공사는 8월 중순부터 2주 동안 전 직원의 참여하에 의류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3일 기부식을 열고 수거한 40박스(590벌) 분량의 의류를 나눔 비영리단체에 전달했다. 해당 의류는 국내외 소외계층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송병억 사장은 “자원순환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순환경제의 가치를 실천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자원순호나 문화를 확산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지난달 26일~27일 진행한 백령도 일원의 점박이물범 여름 정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연봉바위 등을 집중 조사했으며 드론 조사를 병행해 점박이물범 개체수 파악의 정확도를 높였다. 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현재 백령도 연안에 머물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모두 355마리로 확인됐다.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일대 약 168마리, 연봉바위 일대 약 187마리가 관찰됐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조사 이래 최대 개체수가 확인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부터 조사를 진행해 왔고 2019년부터 조사해온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2023년 10월 3일 가을 관찰한 모두 324마리가 그간 최대 개체수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9년 이후 어린 개체(1년생)가 최소 10마리 이상으로 가장 많이 관찰되는 등 1~2년생 개체가 증가했다. 백령도의 개체수 변화와 어린 개체수 증가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백령도를 비롯한 주변 해역에 대한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녹색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기후변화 영향 및 해안 개발 등의
부평구자원봉사센터가 3일 ‘하모니 봉사’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하모니 봉사는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다문화 자원봉사단 육성 사업이다. 이날 활동에는 자원봉사자와 이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구가 운영하는 ‘유유자적 공유주방’에서 직접 샌드위치와 과일 도시락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며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자원봉사자 25명이 참여해 김밥, 파김치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나누는 ‘친구와 함께, 이웃과 함께’ 나눔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환경, 문화,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모니 봉사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철 소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이주민이 함께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나눔 활동을 확대하여 더 많은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서구가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기념해 청년들과 ‘서구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내년 분구를 앞두고 ‘서구’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마지막 청년 대장정 프로그램으로, 서인천청년회의소 등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 '서구 대장정'은 서구청에서 출정식을 한 뒤, 청라호수공원과 하나금융을 거쳐 아시아드경기장까지 총 17㎞ 코스로 구성된다. 오는 17일까지 청년 참가자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만19세~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구는 참가자들에게 티셔츠와 모자, 완주 메달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센터 서구1939 누리집(youth.incheon.go.kr)이나 구 청년정책일자리과(032-560-09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청년들이 모여 시내 곳곳을 둘러보며 서구의 역사를 기역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2025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중국 구매자 25개 사와 인천 기업 61개 사가 참여한 상담회에서 209건, 2573만 불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업무협약(MOU)도 22건 체결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와 연계한 대표 경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중국 현지 유력 구매자와 인천 기업을 직접 연결해 수출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특히 단발성 행사가 아닌 사후 관리와 후속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된 게 특징이다. 상담 분야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친환경 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구매자들은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웨이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방한했으며 K-푸드와 K-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았다. 상담은 사전 연계를 기반으로 한 1:1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돼 실질적인 성과 창출 가능성을 높였다. 상담회에 참가한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현지 구매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웠고,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