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98호선의 유용토 처리가 순탄하지 않다. 최근 서구가 유용토와 폐기물을 분리해서 처리하는 방안으로 오는 11월까지 처리하자는 제안을 인천종합건설본부 측에 전달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인천종합건설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석남1지구 유수저류시설에서 나온 유용토를 임시보관할 장소로 국지도 98호선을 선택했다. 3개월 후인 올해 1월까지만 보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에는 이 토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앞서 구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자 유용토를 폐기물로 전환해 처리하는 방안으로 인천종건과 협의를 완료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이를 처리할 방침이었다. 티오피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유용토가 공사 현장을 가로막고 있어 빨리 치워달라는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는데 6월까지 치워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얼마 전에 갑자기 유용토랑 폐기물을 나눠서 처리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되면 11월 정도에 처리가 가능하다는데 1년 동안 공사를 못하게 되는 거나 다름이 없어 손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인천종건 관계자도 “최근 구가 유용토와 폐기물을 나눠 처리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기존에도 다른 협의안을 계속해서 요청했다”며 “시간을 좀
인하대병원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섰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이택 병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실무진 20여 명이 백령병원을 방문해 공공의료 실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병원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인하대병원은 백령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당 시스템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양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 시스템은 섬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상급종합병원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진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심폐소생술 실습, 뇌졸중 진단과 치료, 로봇수술 등이 포함됐으며 진료협력 체계에 대한 안내도 병행됐다. 이와 함께 각 분야마다 인하대병원 교수진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기술로 거리
인천지역 경제·시민단체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산업 발전 등 지역 경제를 위한 숙원이 담긴 어젠다를 건의했다. 19일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바라는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천 경제계와 시민사회가 바라는 정책 방향이 담겼다. 내용은 ▲기업 활력 회복과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등 3대 어젠다와 10개 대표과제, 51개 세부과제, 인천경제계 핵심 숙원 10가지로 구성된다. 단체들은 이번달 16일과 19일 국민의힘 인천시당·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어젠다를 전달하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16일에는 이상범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재식 인천경실련 대표가 함께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방문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에게 정책제안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한 뒤 어젠다를 전달했다. 이어 19일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식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단, 인천경제단체협의회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았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인천에서 휴가 나온 군인 아들을 마중 가던 60대 여성이 음주 벤츠 차량에 치여 참변을 당한 사고와 관련해 가해 운전자가 면허 정지 상태에서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벤츠 차량 운전자 A씨(24)의 채혈 검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는 수치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현재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4시 25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벤츠 차량으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맞은편에 오던 QM6 차량을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QM6 운전자 60대 여성 B씨와 벤츠에 동승했던 20대 남성 C씨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A씨는 과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립 명칭 공모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친시민들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중구·서구별 자체 선호도 조사, 내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명칭안 2건씩을 제출받기로 했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명칭 공모전을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구는 주민들의 지지가 가장 높은 ‘청라대교’를 후보명으로 내세웠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청라대교’에 대한 구민 선호도 조사도 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구와 서구는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놓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중구와 서구에서 각각 2개씩 제출받은 후보안과 더불어 자체 공모전으로 선정된 중립명칭을 시 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지명위는 올해 하반기 열리며, 심의를 통해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최종 선정한다. 중립 명칭은 하나의 지자체에만 해당하는 지역 요소를 적용해 분쟁을 발생시킬 소지가 있는 지명은 배제한다. 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연수구 민선 8기 약속 완성도가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심각한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약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주민들 삶의 질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구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S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와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이행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구는 민선 8기 전체 공약 중 62.1%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53%보다 9%가량 높은 수치다. 앞서 구는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민선8기 비전으로, 6대 운영 방향과 103개 세부 공약을 정했다. 이 가운데 이행 완료 사업은 ▲원도심 재생 'New 마스터플랜' 수립 ▲승기천 워터프론트 사업 추진 ▲송도그레이수소 연료전지발전소 현안 해소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연수체육센터 건립 등 66개 공약이다. 분야별로 보면 행정·안전 14건, 복지 22건, 교육·문화 16건, 환경·녹지 13건, 경제 8건, 도시
인천에서 대통령 선거 공보물을 배송하던 우체국 집배원들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4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도로에서 운남동 우체국 소속 집배원 3명에게 욕설을 하고 길을 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배원들은 도로에서 대선 공보물 배송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어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남동구가 항공사진을 활용해 위반건축물 여부를 판독하고 행정조치에 나선다. 항공사진 측량 및 분석은 2년마다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측량 결과 위반건축물로 추정되는 건에 대한 정확한 현장조사 실시 및 불법 여부에 따른 행정조치 부과를 위해 추진했다. 앞서 구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동안 지난 2023년 항공사진 판독 성과품 1830개를 분석했다. 점검 결과 269개 업체가 위반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A건축물은 다세대 주택으로써 발코니 설치가 불법이지만 이를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B건축물은 단독 주택으로 옥상에 창고를 무단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C건축물과 D건축물은 각각 건물 뒤편이나 나대지에 별도의 허가 및 신고 없이 무단으로 가설건축물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현장 조사를 토대로 허가 및 신고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건축법 제11조’와 ‘건축법 제14조’는 건축물을 변경하는 행위에 대해 허가 및 신고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한다. 만약 위반건축물로 판명되면 시정명령 기간을 갖게 된다. 주어진 기간 내에 정비하지 않는다면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로 표기돼 각
인천시와 중국 대련시가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대련시에서 열린 ‘제34회 아카시아 관람 축제’에 참석해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간 협력으로 크루즈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협약을 통해 중국 대련시와 크루즈 유치를 위한 행정적·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크루즈 항로 개통을 위한 지원 및 장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여객 교류 등 크루즈 관광 전반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인천시는 협약을 바탕으로 대련을 출발하는 크루즈선 10항차 이상을 유치해 2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4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인천의 글로벌도시 이미지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중국의 대표 항만도시이자 인천의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이번 협약은 크루즈산업뿐 아니라 인천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중 간 지속적인 해양·크루즈
옹진군이 자월도에서 한림병원과 함께 무료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자월도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진료에는 섬 주민 100명이 참여해 의료혜택을 받았다. 이번 의료봉사는 ▲영양수액 처방 ▲골밀도 검사 ▲통증치료 ▲혈압 및 혈당 측정 등의 내·외과 중심 진료 및 상담으로 이뤄졌다. 앞서 한림병원은 군과 지난해 3월 ‘1섬-1주치(主治)병원 무료진료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한림병원뿐만 아니라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여러 상급병원과도 체결됐다. 군은 무료진료 서비스를 통해 자월도를 포함한 지역 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민간전문병원과 협력한 무료진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들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