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무대에 선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나야, 홍성호’, ‘1등은 성호로 하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응원 피켓이었다. 클래식 보디빌딩 외 2종목에 출전한 홍성호 선수(나사렛대·24)를 찾은 이들은 가족, 애인, 친구다. 애인의 부모도 함께 와 응원에 힘을 보냈다.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는 그를 향해 “파이팅”이라며 격려의 말을 외치자 관중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또 꽃다발을 들고 무대 가까이서 아들인 이현우 선수(나사렛대·19)를 연신 격려하는 부모의 모습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선수의 아버지는 “인간의 한계까지 가는 운동이다 보니 아들이 많이 고생한 것을 알고 있다”며 “오버롤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들을 ‘공공(00) 드래곤즈’라 칭하는 송민석 씨 외 친구 4명이 맨피지크 부문에 참가한 김병호 선수에게 목청껏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인천 서구에서 온 친구들은 김 선수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15년 지기 죽마고우다. 이들은 김 선수에게 “내 마음속 1등”이라며 마지막까지 우정을 표했다. [ 경기신문
인천형 메세나협회 모델을 제시한 '인천메세나협회'가 25일 출범했다. 봄날 이상연 작가는 지난 25일 중구 내동에 위치한 본인의 갤러리 & 아트스페이스에서 인천형메세나협회 모델을 제시한 인천메세나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작가는 지난 9월 인천메세나협회 상표출원 후 현재까지 인천시민 대상 발기인 동의서를 500여 명 이상 받았으며 발기인 동참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메세나는 로마의 정치가 가이우스 마에케나스(Ga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로, 오늘 날에는 기업이 예술을 통한 사회적공헌을 하는바를 뜻한다. 이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기업인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메세나 활동 등을 통해 5년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작가의 '갤러리 & 아트스페이스' 개관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는 특히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선영 홍익대 문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설명한 이 작가의 인천형 메세나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작가는 “앞으로 '봄날이상연갤러리'가 인천기업인들과 예술인들의 사랑방이 되어 인천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거점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의 현
“우울했던 시기에 힘이 된건 바로 보디빌딩이었요.”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비키니 피트니스 오버롤에서 우승한 임서언 선수(대림대·20)는 트로피를 껴안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날 대회에서 임 선수(-168㎝)는 비키니 피트니스 체급 중 유일하게 경쟁 끝에 오버롤 진출권을 따냈다. 앞서 우먼 스포츠모델 오버롤에도 출전했으나, 코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고배는 한 번이면 충분한 만큼 무대 위에 올라 모든 역량을 쏟아냈다. 동작을 바꿀 때마다 관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에게 향했다. 이번에는 다른 체급에서 올라온 이윤돌(부산경상대, -160㎝), 나은영(부천대, -163㎝), 전지현(대림대, +168㎝) 선수를 꺾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다름 아닌 자신의 스승이었다. 입밖으로 성함을 내뱉자 마자 울음이 저절로 섞여 나올 정도였다. 임 선수는 “대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등을 떠밀어준 대림대 이태경 교수님께 감사하다.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경험 삼아 대회를 나가보자 했는데 지금 우승까지 해 믿기지 않는다”고 얼떨떨
“동기들이 보디빌딩 선수로 대회에 선 모습을 보니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더라고요. 보디빌딩을 더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건 그때부터 였습니다”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채강 선수(부산경상대·28)는 기존 대학교 자퇴 이후, 보디빌딩에 좀 더 특화된 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재진학할 만큼 해당 운동에 열정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 열정을 불태울 요량으로 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다양한 종목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클래식 보디빌딩, 보디빌딩, 맨피지크 세 부문에 출전해 ‘맨피지크’ 오버롤을 당당히 차지했다. 그가 처음 보디빌딩을 접한 건 체육대학교에 입학하면서다. 웨이트 운동을 하는 데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셈인데, 이후 관심이 더 커지면서 결국 우승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이 대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돌입했다. 일주일에 하루는 푹 쉬면서도 나머지 요일은 하루에 2시간씩 운동을 놓지 않았다. 또 식단은 하루에 4~5번 나눠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골고루 섭취하며 건강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현재 박 선수는 대학교
전국 대학생들이 모인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든 것은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였다.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는 전국 20곳이 넘는 대학교에서 15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을 심사하기 위해 모인 심사위원 21명은 클래식보디빌딩, 우먼스포츠모델, 맨즈스포츠모델, 맨즈피지크, 비키니피트니스, 보디빌딩 종목으로 나눠 7명씩 심사를 펼쳤다. 이날 심사위원들의 과하지 않은 근육과 라인을 종목 특성에 맞게 갖췄는지, 종목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는지를 중점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열한 경쟁 끝에 6개 종목에 참가한 150명의 대학생 중 단 6명만이 오버롤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더 많고 다양한 전국 대학교 학생들이 출전해 현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참가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오경모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몇 군데의 대학교에 치우치지 않고 전국의 많은 대학교에서 참가한 것이 눈에 띈다”며 “선수들의 몸도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져 심사위원들이 더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해 심혈을…
"군대에 가기 전에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매우 행복하고 기쁩니다. 군대에 가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서 클래식 보디빌딩 국가대표 꿈을 이루겠습니다. K팝가수에 버금가는 K보디빌더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습니다." 별명이 '눈웃음'인 이현우(19) 선수는 27일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서 클래식 보디빌딩 오버롤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나사랫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1학년인 이 선수는 클래시 보디빌딩 오버롤 수상자로 지목되자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특히 내년 4월 군 입대를 앞두고 출전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남달랐다. 그동안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보태주신 부모님과 코치님, 침구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감사한 마음을 선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수많은 대회에 나가 전국우승을 여러 번 휩쓸었지만 대학부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 긴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체가 많이 좋은 편이다. 다만 하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체를 더 많이 보완하는데 집중했다"며
전국 대학생들의 아름다운 육체미와 건강 증진을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27일 경기신문과 한국대학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KUBFF)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이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60여개 대학에서 15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이한성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장은 “대학 선수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건강미 표현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학업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다잡는 대학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대회 종목으로는 클래식보디빌딩, 우먼스포츠모델, 맨즈스포츠모델, 맨즈피지크, 비키니, 보디피트니스, 보디빌딩으로 모두 7개다. 몸 전체의 크고 우람한 근육을 강조하는 보디빌딩과 여성미와 몸매의 균형, 밸런스에 중점을 두는 비키니, 넓은 어깨와 가는 허리를 상징하는 상체 중심의 맨즈피지크 등 종목에 따라 달라지는 포징과 심사결과에 희비가 엇갈리며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이날 종목별 우승자(1위)와 1위 가운데서 최종 우승자를
"혼자였다면 절대로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상을 타고 보니 운동하면서 힘들었던 일보다는 지켜보시면서 도와주시고 애써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만 더욱 깊어집니다. 그분들의 정성과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멋진 보디빌더로 성장하겠습니다." 임현택 (19) 선수는 27일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서 보디빌딩 오버롤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강원대 휴먼스포츠학부 1학년인 임 선수가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였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들어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보디빌딩 훈련을 시작해 온 그는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연이어 1~2등을 하는 등 계속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 선수는 "보디빌딩에 흥미를 느껴 고1때 인연이 된 손석호 스승님께 집중적으로 배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르고 있다"며 "특히 이 대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오전 오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는 말로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승님의 훈련과정이 너무도 혹독해서 거의 매일 울면서 운동했다"며 "특히 저의 장점인 하체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하체운동을 더 집
“묵묵히 응원해준 부모님과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준 여자친구에게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맨즈스포츠모델 오버롤에서 우승한 홍성호 선수(나사렛대·24)는 이번 대회의 영광을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돌렸다. 홍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맨즈스포츠모델 +178㎝ 체급에 출전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오버롤전에 진출했다. 오버롤전에서는 -178㎝ 체급에서 1위를 한 정재윤 선수(한국외대)를 제치고 당당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맨즈스포츠모델은 스포츠 컨셉에 맞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종목이다. 홍 선수는 무대에 오른 순간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뜨거운 경쟁 끝에 오버롤 챔피언에 오르자 홍 선수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목소리마저 떨리기 시작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부모님과 여자친구였다. 어릴 적 왜소한 체구 때문에 다양한 운동에 도전했던 그는 20살이 돼서야 보디빌딩을 시작해 벌써 4년째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다른 운동과 달리 몸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보이자 흥미와 성취감도 더
“첫 대회라 긴장했는데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풀렸어요.”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우먼 스포츠모델 오버롤에서 우승한 정지영 선수(인천대·23)는 객석에서 함성과 함께 뛰어온 인천대 학우들 품에 안겨 미소지었다. 이날 응원상이 있다면 당연히 ‘인천대’에 돌아갔을 정도다. 정 선수가 등장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긴장했던 그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동작을 이어갔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노력의 결과를 선보였다. 오버롤은 각 종목에서 체급별 우승자들끼리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다. 정 선수(-165㎝)는 임서언 선수(대림대, +165㎝)를 꺾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름이 불리자 믿기지 않는 듯 두 눈은 휘둥그레졌고 두 손은 입으로 향했다. 그만큼 생각지도 못한 수상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으나,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 위에 올랐을 때 떨림은 클 수밖에 없었다. 정 선수는 “원래 대회를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올해 4학년이고 체대생이니 한 번 큰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고 대회에 도전하게 됐다”며 “일단 졸업에 집중하고 천천히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