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전국 1호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 준비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시 종합복지타운 6층에 임시청사를 열고 12월부터 언제든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 차원의 ‘개청지원단’을 구성해 인력·행정·재정 등 전반을 지원하는 등 행정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법적 근거를 마련된 뒤 조치다. 해당 개정안은 시·군 단위별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 가능하도록 규정함으로써, 하남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 교육행정 체계의 문을 열었다. 하남은 미사·위례·감일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며 과밀학급 문제가 이어졌다. 그러나 광주시와 통합 운영 중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체계는 지역 간 행정 수요 차이를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학교 신설, 교원 배치, 교육 인프라 개선 등 사안에서 하남지역의 대응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내세워, 교육행정 독립을 지역 발전의 필수조건으로 제시해왔다.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
하남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글쓰기 강좌 ‘나도 책 출간 작가다’가 지역 문화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문장 훈련을 넘어, 출판·공모·인물 등록까지 직접 도전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시민 스스로 작가의 길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나도 책 출간 작가다’ 프로그램은 하남시 평생학습포털 ‘학습일주’의 일환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덕풍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는 시민 8명이 참여해 소규모 정예반으로 개인별 피드백과 글쓰기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책 찾기’에서 시작해 ‘책 제목 짓기’, ‘공모전 응모’, ‘작가 인물 등록’으로 이어지는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백창희 작가(필명 ‘즐기는 베짱이’)는 하남을 배경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자연과 일상을 문학적으로 담아내는 작가다. 그는 ‘숲이 생겼어요’, ‘비가 주는 선물’, ‘인생 이모작, 디카시詩를 만나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지역성과 감성을 결합한 서사를 선보여 왔다. 백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한 권의 책은 삶을 정리하는 또 하나
하남시의 오랜 숙원이던 단독 교육지원청 설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하남을)은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교육지원청의 관할 구역을 기존처럼 ‘대통령령’이 아닌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바꾼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조례 제정만으로도 하남 단독 교육지원청 설치가 가능해져, 사실상 하남시 교육행정 독립의 길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하남시는 광주시와 함께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사·감일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학생 수와 학부모 민원이 급증하면서 독립적인 행정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용만 의원은 “하남의 교육 수요는 광주와는 다른 규모로 커졌다”며 “법 개정은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하남이 스스로 해결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김용만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해 1년여의 논의 끝에 지난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후 10월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김 의원은 “22대 총선 공약이었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이제 현실적인 궤도에 올랐
하남시가 민선 8기 공약 추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주민배심원제’가 총 3차례의 회의를 마치고 마무리됐다. 하남시는 시민이 직접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하는 주민배심원 회의를 대회의실에서 10월 1일, 1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는 공약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했다. 주민배심원제는 시민이 시정 주요 공약의 추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제도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된 만 18세 이상 시민 35명을 위촉했다. 1차 회의에서는 위촉식과 함께 주민배심원의 역할 및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한 이해 교육이 진행되고 이어 분임별 토의로 평가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2차 회의에서는 공약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주민배심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점검을 이어갔다. 마지막 3차 회의에서는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와 3호선, 원도심 연계 추진 ▲동남로 연결도로 조기 추진 ▲가칭 감일종합복지타운 건립에 대해 회의를 열었다. 이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를 위한 망월천 재정비 등 20개 주요 공약사업을 집중 심의하고
“일본 바이어들과의 상담으로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하남시 소재 중소기업 한 대표의 말에는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신감이 나타냈다. 시는 지난 20일~22일까지 일본 도쿄에 파견한 ‘일본시장개척단’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개척단에는 총 10개 수출 중소기업이 참가해 87건의 상담과 644만 3500달러(약 89억 원) 규모의 수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 중 82건, 234억 1750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이 예상돼 후속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주관으로 참가헌 개척단은 일본 도쿄 현지에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시장조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K-뷰티, 식품, 산업용 자재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현지 유통망 관계자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했다. 한 참가기업 대표는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과 신뢰를 중시하는 만큼, 제품 설명보다 ‘기업 철학’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대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단순 하청형 제조업이 아니라 기술형 중소기업으로 인식돼 점이 긍정적이었다. 하남시는 참가기업들이 상담뿐 아니라 도쿄 주요 상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구리남양주주유소가 바닥 재포장 공사로 24일간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노후화된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하고 새롭게 재포장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장기간 차량 하중과 기상 변화로 손상된 바닥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 완료 후에는 차량 진입 동선이 보다 쾌적해지고, 주유소 이용객의 안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경기본부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해 도로전광표지(VMS)와 주유소 진입부 안내 현수막을 통해 영업 중단 사실과 기간을 미리 알리고 있다. 또한 인근 주유소 위치 정보도 함께 안내하여 운전자들이 미리 주유를 마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공사 기간 동안 고객 불편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들께서는 고속도로 진입 전 충분히 주유하시거나 주변 주유소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과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하남시청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등 5대 주요 교통현안을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면담은 지난 9월 취임한 김용석 위원장이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일정에 맞춰 하남시의 요청으로 특별히 성사됐다. 이 시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위례신사선의 하남연장 추진이다. 그는 위례·감일 주민 1만 86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며 “하남은 위례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교통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례신사선은 민자사업이 유찰된 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 확정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하남연장 노선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이어 3호선(송파하남선)과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 사업의 조기 개통을 건의했다. 그는 교산신도시 핵심 교통사업인 3호선 연장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입주 시기(2029년 6월)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있다.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원칙이
“백세시대에 건강 유기를 위해서는 밥상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하남시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맞춤형 식습관 프로그램 ‘백세건강 영양교실’을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다음달 4일~25일까지 매주 화요일, 덕풍스포츠문화센터 2층 시니어 헬스센터에서 총 4차례 진행된다. 이번 영양교실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식생활 코칭형 프로그램이다. 전문 영양강사가 참여해 저속노화(anti-aging)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습관 관리법, 칼로리 계산법, 식단 구성 요령 등을 알려준다. 교육은 매회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직접 식품 라벨을 확인, 하루 식단을 점검하는 ‘참여형 실습’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니어 헬스센터 방문 또는 전화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자 중 30명을 추첨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고령층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노인건강 정책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용 시 보건소장은 “균형 잡힌 식습관은 노년기 건강의 출발점이자 최고의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하남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중복 규제지역이 되자, 하남시가 국토교통부에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시는 “획일적 규제가 오히려 실수요자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정부의 ‘차등적 판단’을 촉구했다. 시는 규제 강화가 대출 제한, 청약 자격 강화, 양도세 중과, 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남 지역의 평균 연령은 42.5세로 전국 평균(45.7세)보다 낮아, 젊은 세대 비중이 높은 도시다. 시는 “청년층의 주택 매입 기회가 막히면 장기적으로 지역 인구 유입이 둔화되고, 미래 세대의 주거 안정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남시는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6년 넘게 지연돼 시민들의 주택공급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이 멈춘 상황에서 규제만 강화되면 가격 왜곡과 거래 급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LH와 협의를 통해 교산지구의 조속한 착공과 공급 일정을 정부가 신속히 확정해야 한
하남의 대표 명문, 남한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되며 지역 교육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2일 남한고 열린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 현장은 새로운 교육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행사장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규 교장 등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 100여 명은 남한고의 ‘미래학교 전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남한고는 지난 8월 교육부 공모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제도는 기존의 일률적인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공교육 내 자율화 모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남한고는 2026년부터 ▲무학년제 ▲조기입학·조기졸업 ▲학생 맞춤형 진로 트랙 운영 등 다양한 학사 특례를 적용받는다. 또한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심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AI 기반 학습환경과 ‘하남형 라이프랩(Life Lab)’ 같은 지역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실험적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한고는 앞으로 5년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총 10억 원(매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재원을 토대로 교실 공간을 유연하게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