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용산경찰서는 오전 11시 10분쯤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도에서 분신을 시도한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등 은닉) 혐의로 임의동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했으나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이 붙기 전 제압했다. 그는 자신이 설치한 현수막이 사라졌다고 실랑이를 벌이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동안 병원 수술실, 신생아실 등에 CCTV를 설치해달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실 인근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설치한 현수막도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공무원의 상관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30일 공노총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국가·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안 발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상관의 직무상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규정 ▲공무원의 정당·정치단체 결성 제한 조항 삭제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 제한 ▲공무원의 집단 행위 금지 조항 삭제 ▲직무 외 영역에서의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보장 등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 의원은 "이 법이 지난 수십 년간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 일하고자 노력하다가 징계를 받은 모든 공무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공무원들이 퇴근 뒤에 페이스북의 윤석열 탄핵 찬성 글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감찰 대상이 되는 것이 공직사회의 현실"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이 엄격한 정치 중립을 준수하고, 일반공무원들이 부당명령 거부권과 정치적 자유를 온전히 행사하는 것이 내란으로 무너진 국가기관을 재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9%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탐구 응시율은 60%에 육박하며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더욱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9.0%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수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치러진 6월·9월 모의평가는 물론 본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재작년까지의 영어 1등급 평균 비율(7.74%)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난이도 조절에 크게 실패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은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성취수준 등 특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시험 결과로 나타난 1등급 비율의 편차가 수험생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업성취수준을 적절히 변별해내면서도 안정적인 출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
◇ 2025 여름학기 학생 온라인 강좌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강좌를 준비한다. 30일 도교육복지종합센터는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 여름학기 유튜브 학생강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내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실용 역량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인크래프트 코딩 ▲로블록스 코딩 ▲챗GPT로 웹소설 쓰기 ▲청소년을 위한 경제 ▲방구석 방송댄스, IT 및 과학, 한국사 등 총 11개 강좌가 운영된다. 신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8월 29일 오후 5시까지 도교육복지종합센터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강좌 수 제한 없이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피성주 도교육복지종합센터 관장은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와 흥미를 찾을 수 있는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5 경기교육정책 원격직무연수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원장 심한수)이 경기교육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2025 경기교육정책 원격직무연수'를 운영한다. 내달 1일부터 12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수원 선행초등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과 애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나가고 있다. 선행초 교사들의 따뜻한 관심이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마음을 다친 학생들. 하지만 학생맞춤통합지원이라는 체계 아래 학생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지원을 받게 됐다. ◇ 감정조절부터 치료 지원까지 변화 이끌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김철수 군(가명)은 늦은 밤까지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보호자로 인해 아침을 먹지 못하고 일찍 학교에 오는 학생이었다. ADHD와 '틱 장애' 등을 가지고 있는 김 군은 치료를 위한 약물을 처방 받았지만 보호자가 병원을 제때 방문하지 못하고 아침을 거르게 되며 약물 치료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에 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평택시협의회가 장마철 무더위와 습기로 지친 이웃들을 위한 '열무김치 만들기 및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3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평택시협의회 봉사원들은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평택시 내 취약계층 260세대에 전달하며 여름철 맞춤형 정서 지원과 식생활 개선에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평택시의 사회단체보조금 450만 원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평택시협의회 소속 봉사원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료 손질부터 김치 담그기, 포장 및 배달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두호 남부봉사관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적십자 봉사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인태 평택시협의회장은 "장마철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시기에 열무김치가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을 포함해, 계절에 맞춘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감사팀이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항소심 재판을 군검찰로부터 넘겨받을 예정이다. 30일 정민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동 특검팀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오늘 오전 국방부에 박 대령 항소심 사건에 대한 기록 인계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기록을 검토해 보고 공소유지 방향 등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검이 공소유지 권한이 있어 기록을 받아 지금부터 저희가 공소유지를 하겠다는 의미"라며 "다음달 11일 재판부터 특검팀이 공소유지를 하는데, 어떻게 할지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 수사단장이던 박 대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 경찰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 명령했지만, 이첩을 강행했다가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올해 초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군검찰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이 특검은 지난 26일 "박 대령은 위법한 명령을 받았고, 정당하지 않은 명령에는 항명죄를 물을 수 없다"며 사건 이첩 후 항소취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무동기성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저녁 8시 30분쯤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B씨와 30대 남성 C씨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이 거주하던 빌라 초인종을 누른 후 문이 열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와 피해자들이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무동기성 범행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한국민 80명이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당당히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초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30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 28일 독도의 동도 선착장에서 시민 80명과 함께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 교수와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가 함께 기획한 '대한민국 역사투어-독도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태극기는 80명의 참가자가 다같이 모은 비용으로 제작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태극기 사진과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로 널리 퍼지는 중이다. 서 교수는 "10년 전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앞바다에 가로 60미터, 세로 40미터 크기의 태극기를 띄워 큰 화제가 됐었다"며 "이젠 독도의 하늘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태극기 드론쇼'만 남았다. 드론쇼 자체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독도를 전 세계에 더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울릉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경덕 교수는 올 하반기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TV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한밤 중 여주의 한 국도에서 갓길을 걷던 남성이 뒤에서 오는 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30일 여주경찰서는 운전자 60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18분쯤 여주시 점동면 덕평리 37번 국도에서 자신이 운전하는 스타랙스 차량으로 행인 40대 B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1차로 국도의 갓길을 걷고 있었는데, 차량 사이드미러에 머리 부분을 부딪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이 어두워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가 난 곳은 시골길이어서 가로등이 없는 등 시야확보를 위한 설비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나 CCTV가 없어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며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는 등의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