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를 앞세워 사업을 홍보하며 2000억 원대의 불법 투자금을 모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조직 운영자 A(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명 가수 B씨(54) 등 튜자 유치책 6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본사를 운영하며 불법으로 2089억 원의 투자금을 모아 306명으로부터 19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국에 지사 35곳을 두고 유명 가수 C씨를 업체 부의장 겸 사내이사로 내세워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피해자들에게 “원금의 150%를 300일 동안 매일 0.5%씩 지급해주겠다”며 은행 설립 출자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투자하면 고금리의 이자도 준다고 속였다. 그러나 이들은 돌려막기 방법으로 투자금을 사용하다가 한계에 다다르자 더 이상 수익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이후 피해자가 속출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고령자들로 투자에 대한 지식 및 인식이 부족해 적게는 100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10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산정수장 공사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3일간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단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 단수는 이뤄지지 않는다. 수산정수장은 영종을 제외한 중구 지역·동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 지역·연수구 전 지역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지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에 따른 주요 상수관로 연결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수산정수장 가동이 중지되는 시간은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다. 본부는 작업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지 수위를 최대한 확보하고, 단계별 수계전환으로 남동·공촌·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해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본부와 각 수도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이 운영돼 수질·수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유속 변화로 인한 탁수(흐린 물)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소화전 방류·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 조치도 병행한다. 이번 수계전환 과정에서 전 지역의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지만, 일부 고지대에서 수압 저하·수량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수량감소 예상 지역은 ▲미추홀구(주안 4동, 관교동…
인천시는 최근 ‘친환경 습식 표면처리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친환경 습식 표면처리 디지털 혁신 실증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절차로 마련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뿌리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기술 확보와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공동 연구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AI 자율실험실 운영 ▲AI 기반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 실증라인 구축 ▲신뢰성 평가·인증 지원 ▲환경·안전·보건(ESH) 규제 대응 시스템 개발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표면처리 소재 개발부터 실증, 인증, ESH 규제 대응까지 전주기 기술요소를 포함한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국산 표면처리 소재의 도입·확산을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과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친환경·
후배 무속인에게 억대 금품을 빼앗고 사진 촬영 및 폭행과 감금 등의 범행을 저지른 무속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공갈과 중감금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출소 후 7년 동안 아동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년에 걸쳐 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수차례 폭행과 협박을 했다”며 “죄책이 매우 무거운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두려움을 겪는 상태에서 피고인의 범행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으며 4년 동안 지속되면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후배 무속인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1억 20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무속인으로부터 내림굿을 받은 B씨가 무속 생활을 거부하자 “신을 모시지 않으면 가족들을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를 폭행한
음주 운전 처벌 전력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까지 다치게 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음주운전한 거리가 상당히 길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다”며 “피고인은 B씨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도 차량을 후진해 그를 다치게 했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카니발 승용차를 몰다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인 30대 남성 B씨를 차 문으로 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을 마신 채로 15km가량을 운전하다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곧바로 후진해 운전석 쪽 문을 연 B씨를 치고 도망쳤다. B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음주
강화군은 최근 인천지역암센터가 주관한 ‘2025년 국가암관리사업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지역 국가암관리사업 우수 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10개 군·구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6개 지사를 대상으로 국가암검진, 재가암관리, 암 예방 홍보 및 교육 등을 종합 평가한다. 군은 ‘지역사회가 지키는 강화군 재가암환자 건강관리’를 주제로 사례를 제출해 1위를 차지했다. 재가암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간호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외에도 영양식 만들기, 도예, 웃음 치료 및 원예 치유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참여자 만족도가 91%로 조사됐다. 군 보건소 관게자는 “앞으로도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 환자 돌봄의 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난해에 올해에도 피트니스 산업을 빛낸 글로벌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인다. 피트니스 분야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일 국내외 피트니스 종사자를 뽑는 대한민국 피트니스 어워즈(KFW)가 웰니버스 조직위원회, 대한스포츠시설관리협회, 경기신문 주최·주관으로 다음 달 14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올 한 해동안 피트니스 산업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과 발군의 기량을 보인 인물을 선별해 노고를 격려하고 글로벌 피트니스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동안 피트니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설문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파트니스 어워즈는 피트니스 관련 다양한 산업군을 포괄, 업계 공신력을 강화하고 대중과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들이 상호 교류하며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최신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브랜드와 전문가가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김준수 을지대학교 교수가 지난 13~16일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제심판으로 공식 파견됐다. 이번 대회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 세계피트니스연맹(IFBB)이 주최하며 전 세계 60개국 1021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피트니스 국제대회다. 김 교수는 IFBB 공인 국제심판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비키니·바디피트니스 등 주요 카테고리 심사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심판으로 활약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심판진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연수구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방역 문화 정착을 위해 ‘아트포레 판매시설’을 ‘방역안심거리’로 지정하고 지난 13일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막식에는 이재호 구청장과 아트포레 상인회장, 아트포레판매시설관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방역안심거리 사업은 지난해 인천 최초로 구에서 추진됐다. 상인회 방역단이 활동하는 상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 지원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구는 관내 상가 밀집 지역 중 매년 사업 참여와 실천이 우수한 권역 1곳을 선정해 ‘방역안심거리’로 지정하고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선학동 음식특화거리가 지정됐으며 올해는 정기적인 자율방역, 캠페인, 환경정비 등 청결하고 안전한 상권 조성에 앞장서 온 송도의 ‘아트포레 판매시설’이 최종 선정됐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방역안심거리 지정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연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도성훈 교육감이 미리안 빌렐라 지구헌장 사무국 사무총장과 만나 인천형 세계시민교육과 평화교육의 확장 방안을 논의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세계교육포럼과 인천선언 이후 지역 기반의 세계시민교육 및 평화교육을 추진해 왔다. 난정평화교육원과 동아시아국제교육원 등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인천세계시민학교 운영 등 85% 이상의 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도 교육감과 빌렐라 사무총장의 이번 만남은 읽걷쓰 교육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지속가능교육과 읽걷쓰 교육의 세계시민교육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빌렐라 사무총장은 시교육청의 지구헌장 결의안 실현과 UN 지속가능발전 보고 기여, 교사·학생들의 ESD for 2030연계활동 참여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미래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에코피스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구헌장 사무국과 협력해 인간다움을 존중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글로컬 인재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