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스페셜리스트’이자 ‘수원의 전설’인 염기훈이 2023년에도 그라운드에 나서며 전설을 이어간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염기훈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지난 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던 염기훈은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한 해 더 필드에 서기로 결정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은 팀 최다 출전, 최다 골, 최다 도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3차례 우승을 안긴 ‘수원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또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과 직접 프리킥 득점 1위, FA컵 최초 MVP 2회 수상 등 대한민국 축구와 K리그에서도 입지전적인 업적을 남겼다. 염기훈은 2023년 K리그 최초로 80(골)-80(도움) 클럽 가입(현재 77골110도움)과 프리킥 최다 득점 단독 1위(현재 17개 공동1위)에 재도전한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을 위해 1년간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것을 수원을 위해 내어놓고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칭스태프
재선에 성공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체육이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해서 도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이 회장의 민선 2기 목표는 ‘못 다한 소임을 마무리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경기도 체육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선 2기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수 593명 중 447명(투표율 75.3%)이 참가해 256표(득표율 57.3%)를 얻어 민선 2기 도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과 정치적인 진영논리로 제 뜻을 펼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던 이 회장은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운동 기간동안 핵심 공약으로 지방세 0.7%(약 1000억 원) 확보를 강조했다. 경기도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도체육회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이 회장은 “1000억 원 예산 확보가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 체육진흥조례에 ‘보조할 수 있다’를 ‘지원하다’로 변경해 일률적인 예산을 확보, 31개 시·군 체육회와 종목단체에 안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각오다. 1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제
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이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인천 대한항공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점수 3-0(28-26 25-23 25-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리그 3위 OK금융그룹은 10승 8패 승점 30점으로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6점, 12승 6패)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차지환은 15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1세트 대한항공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11-12에서 전진선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린 뒤 3점을 연달아 쌓으며 15-12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공격상황에서 잦은 범실을 범해 연거푸 4점을 헌납하며 15-16,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 임동혁의 오픈 공격을 차지환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4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차지환의 스파이크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며 1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5연승을 달성했다. kt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의 방문경기에서 9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한 kt는 12승 15패로 7위를 유지하며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반면 4연패에 빠진 캐롯은 13승 14패로 전주 KCC와 공동 5위가 됐다. kt는 재로드 존스(24점·12리바운드)와 양홍석(24점·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한희원은 16점을 보탰다. 캐롯은 이정현(21점), 전성현(19점), 디드릭 로슨(15점)이 분전했지만 팀을 패배로부터 구하지 못했다. 양홍석의 2점슛으로 1쿼터 포문을 연 kt는 캐롯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양홍석과 존스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7-11로 앞선 상황에서 양홍석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캐롯과의 격차를 벌렸고 하윤기와 존스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6점을 추가해 23-1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주도권을 유지한 kt는 29-21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캐롯의 반격에 고전했다. 캐롯 전성현에게 3점슛을 허용한 kt는 존스의 2점 득점으로 캐롯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용인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뒤 첫 국제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1일 김도균 코치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떠나 겨울 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새해가 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 한해 새로운 팀과 함께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오는 2024년까지 용인시청과 동행하는 우상혁은 2022년 한국 육상에 학 획을 그었다. 지난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우상혁은 같은 달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2m43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뛰며 이 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해 가장 중요하게 여긴 대회였던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를 기록해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2m37)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월드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라 2022년을 남자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로 마감하고 2023년을 세계 랭킹 1위로 시작했다. 최근…
“연임의 기쁨이 크지만 경기도 체육의 수장이라는 중책을 연이어 맡겨주신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재출마 하며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경기도 체육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 달 28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회장실에서 진행된 신년인터뷰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화된 주요 공약사항들을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사무처 담당 부서와 체육회 중장기 비전을 공유해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도출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선 1기 도체육회의 여러 사업들이 경기도로 이관되는 일이 있었다”고 입을 뗀 이 회장은 “경기도 체육의 큰 아픔이고 체육인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체육인들이 단합할 수 있었고, 체육인들의 지지를 다시한번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선 2기 출발에 가장 중요한 것이 타 기관에 이관된 사업을 전부 가져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 체육회 예산을 증액시켜줘 위안이 됐다는 이 회장은 “도의회 여야 의원들에게 추경 그 이상으로 예산을 확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도체육회가 지난 3년 동
최지온(성남 서울국제학교)이 제24회 경기도회장배 스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최지온은 지난 달 3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13세이하 고학년부 알파인 대회전에서 26초03으로 정율아(시흥 배곧초·26초33)와 김세인(성남 정자초·27초80)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알파인 회전에서도 39초20으로 정율아(41초51)와 김세인(44초61)을 제치고 우승했다. 최지온은 대회전과 회전을 합한 알파인 복합에서도 1분05초03으로 정율아(1분08초33)와 김세인(1분12초8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3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자 16세 이하부에서는 김보민(부천 상일중)이 대회전에서 24초48로 한현서(남양주 도농중·24초70)을 꺾고 우승한 뒤 회전에서는 36초40으로 한현서(35초98)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복합에서 1분00초48로 한현서(1분00초7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일반에서는 홍동관(경기도스키협회)이 대회전(28초90), 회전(38초63), 복합(1분07초90)에서 모두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고 남자 19세 이하부 허도현도 대회전(30초10)과 회전40초34), 복합(1분10초10)에서…
‘스포츠 메카’ 수원특례시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직장운동부 구성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수원특례시체육회는 지난 해 말까지 검도, 레슬링, 씨름 등 총 14개 종목, 132명(지도자 24명, 선수 108명)의 지도자 및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원시는 2023년을 앞두고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13개 종목에서 27명을 영입해 2022년도 보다 5명이 많은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게 됐다. 수원시는 먼저 민족스포츠인 씨름에서 '씨름돌' 허선행을 영입했다. 허선행은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으로 2022 안산 김흥도장사씨름대회,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르며 태백급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또 레슬링에서는 2022년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그레코로만형 60kg급 1위에 이어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및 최종선발대회에서도 1위에 입상한 정한재도 삼성생명에서 영입했다. 역도에서는 2022 제94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역도 67㎏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에 입상하며 3관왕,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67㎏급 인상2위, 용상1위, 합계1위에 오른 국가대표 이상연을 강원도체육회에서 데려왔다. 수원시는 또 검도에서 송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16년간 활약한 '푸른 늑대' 양상민이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의 레전드 양상민이 은퇴 후 2023년부터 수원의 2군 코치를 맡아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양상민은 2007년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고 경찰청에서 군 복무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수원에서 뛰었다. 이후 16년간 수원에서 326경기(8골 18도움)를 쉼없이 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2008년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 4차례 FA컵 우승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긴 최장수 선수로 활약했다. 수원 팬들은 2018년 8월 슈퍼매치 홈경기 때 ‘푸른 늑대’ 카드섹션을 펼치며 양상민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양상민은 또 2020년 9월16일 포항전에서 수원 역사상 7번째로 통산 300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위기 때마다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던 양상민은 이병근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새로운 시즌부터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2군을 담당한다. 양상민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 해 경기도내 문화·체육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에 본지는 문화계와 체육계 각각 5개의 뉴스를 선정,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 ‘윤석열차’가 몰고 온…‘표현의 자유’, ‘외압’ 논란 지난 9월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가 경기신문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본지 보도가 나간 다음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차’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이러한 조치에 문화계는 정부가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 높아진 K-콘텐츠 위상…세계가 주목한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지난 9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각각 차지 총 6관왕에 올랐다. 1월에는 오일남을 열연한 원로배우 오영수가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고 2월 제28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