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가 이제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런데 상대가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46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우루과이와 골 득실 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우리나라가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이제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새역사를 쓰려 하지만 상대가 너무 세다. 2승 1패로 G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올해로 22번째인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에 참가했고, 통산 최다인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축구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선수들처럼 벅찬 심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치른 H조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장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벤투 감독은 우리나라가 극적인 2-1 승리로 16강 티켓을 거머쥐면서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치르는 16강전에서 다시 태극전사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 태생으로 이번 월드컵 16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벤투 감독은 선수와 감독 이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전을 맞이한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을 필두로 12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태극 전사들이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생애 첫 16강을 벼르는 심정과 같다. 포르투갈 프로리그 등에서 17년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벤투 감독은 1992∼2002년 자국 대표로 10년간 뛰었다. 포르투갈이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잇달아 실패하고 2002년 한일 대회를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4일 캐나다 퀘벡의 글라세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5초770으로 스프린트 점수 60점을 기록하며 이승훈(IHQ·8분15초840·41점)과 한양 쉔(중국·8분16초490·21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이날 첫 바퀴를 56초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통과한 이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마지막 바퀴에서 다른 선수들을 크게 따돌리며 여유있게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정재원은 지난달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9분15초440, 스프린트 점수 22점으로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9분14초700·60점)와 빈유 양(중국·9분15초300·41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빙속 대회로 2019~2020시즌에 시작됐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 심판이 브라질과 16강전에서도 휘슬을 분다. 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심판 배정 명단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튀르팽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튀르팽 심판은 지난달 24일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0-0 무)에서도 주심을 맡았다. 당시 그는 우루과이에 경고 1장, 한국에는 경고 2장을 줬다.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경고가 주어졌고, 한국 대표팀의 조규성(전북)과 후반 추가 시간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도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튀르팽 심판은 2008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으로 2016년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 뽑혔다. 2010년부터는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7년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올해는 UE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했다. A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이로써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이번이 7번째다. FIFA랭킹 8위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 미국(FIFA랭킹 14위)의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신성’ 코디 각포가 미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밀어준 볼을 덴젤 둠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시켰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미국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이후 미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추가시간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한번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데일리 블린트
송승현(고양 G-스포츠클럽)이 2022 경기도유소년스포츠클럽 볼링리그 2관왕에 올랐다. 송승현은 3일 수원시 킹핀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 남자부 개인전에서 총점 773점을 기록하며 같은 팀 소속 한재준(711점), 정서준(711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송승현은 남녀 통합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 한재준, 정서준과 팀을 이뤄 출전한 고양 G-스포츠클럽이 의왕 G-스포츠클럽(전우진, 손예원, 심은호)과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고양 G-스포츠클럽(이지윤, 최소빈, 최소민)을 제압하고 1위에 입상해 대회 2관을 달성했다.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이지윤이 총점 801점으로 최소빈(733점)과 최소민(714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부 개인전 박준성(고양 G-스포츠클럽·687점), 여자부 개인전 양나린(성남 G-스포츠클럽·679점), 남녀 단체전 양주 G-스포츠클럽(임시우, 심민찬, 정지우)은 장려상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일 A조부터 H조까지 32개국의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토너먼트에 나설 16개 국이 모두 가려졌다. 16강에 오른 국가 중 유럽이 8개 국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가 3개국, 남미와 아프리카가 각각 2개국, 북중미가 1개국이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스위스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인 호주가 16강에 올랐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는 세네갈과 모로코가 각각 16강에 진출했으며,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이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본선에 오른 13개 유럽 국가 중 8개 국이 16강에 올랐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0개 유럽국가가 16강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개국이 줄어들었다. 반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역대 대회 사상 가장 많은 AFC 회원인 6개국이 본선에 진출했고 그 중 한국과 일본, 호주가 16강행에 성공했다
‘여자 빙속 새로운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금빌 레이스를 펼쳤다. 김민선은 3일 캐나다 퀘벡의 글라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141의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를 세우며 고나미 소가(38초519)와 유키노 요시다(38초556·이상 일본)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7조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4위 기록인 10초68에 끊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민선은 지난 달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신빙속여제’에 등극했다. 2차 월드컵 이후 한국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던 김민선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밖에 남자 5000m에서는 이승훈(IHQ)이 6분23초364로 비타리 크시코레프(카자흐스탄·6분22초815)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김준호(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박성현(강원일반)이 팀을 이뤄 1분21초252로 캐나다(1분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키며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랸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두고도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가나 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한국 선수들은 약 10분 뒤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해 한국의 16강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했다. 한국은 포르투갈 전 승리로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한국 +4, 우루과이 +2)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전반시작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2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올린 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쪽으로 향하자 김영권(울산)이 왼발 발리슛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와 힘을 받았다"고 극적인 16강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생각한 대로 어려운 경기였고, 처음에 실점해서 더욱 그랬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고 희생한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한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엔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월드컵 출전에 처음 16강에 오르게 된 손흥민은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선수들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주장인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얼굴 부위를 다쳐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나선 그는 '마스크 투혼이 16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