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50년 이상 지역에 뿌리 내린 노포 22곳을 대상으로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주관으로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노포 초청 간담회’에 22곳 노포 대표 25명이 참석했다. 초청된 노포들은 식당·사진관·문구점·철물점·자전거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오랜 세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지켜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노포 대표들에게 노포의 가치와 전통을 존중하고 계승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노포 현황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소상공인’ 지정 제도와 연계한 실질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되면 판로 지원, 스토리보드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 각종 사업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신청부터 심사·평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적극적인 협력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인천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통 기술의 전수 및 보호, 사업 승계, 지식재산권 확보 등 노포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포는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삶의 기록이자 소중한 지역…
몽골에 살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 5명이 한국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무료 수술을 받은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완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찾아 심장 정밀진단을 통해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했다. 이들 가운데 올해 5살이 된 몽골소녀 난딩엘덴은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이미 몽골에서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심실중격결손과 동맥관 개존증 등 복합 심장질환의 치료가 쉽지 않았다.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했지만 몽골 현지 의료 수준 및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사실상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천대 길병원의 도움으로 난딩엘덴을 포함한 어린이 환자 5명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차례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난딩엘덴의 경우 지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5명의 어린이들은 수술을 마치고 점차 건강을 되찾았고, 이날 밝은 모습으로 퇴원했다. 환아들의 부모들은 편지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해져 꿈만 같다. 건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 환경 조성을 위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에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발벗고 나섰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동구청에서 ‘H형 빛나는 도로’ 조성을 위한 기금 4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인천공장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해당 사업에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전달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은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로 한다. 횡단보도 신호 대기선에 LED 바닥형 보행자 신호등과 발광형 표지병 등을 설치해 시인성을 확보하고,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보호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기금은 전액 현대제철 인천공장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됐다. 회사 차원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직원 개개인의 참여와 공감에서 비롯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성재 공장장은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은 우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
연수구 선학동 유휴지 ‘연수한마음공원 조성사업(구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사업)’이 공원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연수한마음공원 조성사업’은 연수구의 역점사업으로 선학동 216-3번지 8만 2649㎡ 일원에 사업비 644억 원을 들여 체육·문화·여가 활동 등 생태 친화적 힐링 공간을 만드는 것이 뼈대다. 올해 10월 완료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뒤 지난 2월 GB관리계획 반영을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가결’,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을 위한 시 도시계획위원회 원안 통과를 거쳐 이번 심의도 원안으로 통과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남아있는 행정절차도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아동·청소년 돌봄 강화를 위해 지역돌봄기관 89곳에 6억 7300만 원 규모의 복권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정제설 청담지역아동센터장, 정윤주 남동구다함께돌봄센터6호점 센터장, 김재호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 돌봄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원금은 지역아동센터 74곳에 5억 6500만 원, 다함께돌봄센터 4곳에 3100만 원,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1곳에 7700만 원이 배분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 활동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맞춤형 일상 지원, 돌봄 공백 기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근로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봄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정책의 ‘틈새돌봄’과 ‘온밥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다함께돌봄센터를 기존 43곳에서 51곳으로 확대하고,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45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과 주말까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15곳에서는 아픈아이 돌봄을, 98곳에서는 돌봄기관 이용아동의 차량 또는 보행 동행 안심 이동 서비스를 제
알몸으로 외출하려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7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인천 중구 자신의 집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당시 사위에게 연락해 “남편이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신고를 요청하고 딸의 집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편 B씨는 집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져 있었고 흉기에 찔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범행 정황이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알몸으로 외출하려 해 말싸움이 있었는데 이후 상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아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적용 죄명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아시아권 아동을 대상으로 20년 가까이 의료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권 교류도시 아동을 대상으로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수술 및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인원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 왔다. 이에 단순한 치료를 넘어 도시 간 우호와 신뢰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국제교류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시는 ▲몽골 42명 ▲베트남 41명 ▲인도네시아 22명 ▲우즈베키스탄 18명 등 모두 167명의 아동에게 선천성 심장병, 정형외과, 안과, 골수이식 등을 지원해 왔다. 또 현지 진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모두 6737명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아시아권 의료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8명의 아동을 초청해 의료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선발된 아동 4명은 이번달 초 인천으로 초청돼 길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반기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아동 4명을 추가로 초청해 치료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류도시들과의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
인천환경공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24일 공단에 따르면 중구 월미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맨홀뚜껑 423개 교체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주 때 이른 장마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하수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것이다. 노후된 맨홀은 대량의 폭우 발생 시 탈락으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 시설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맨홀 1025개 중 노후화된 맨홀 뚜껑 423개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7억 1000만 원이다. 특히 강우 시 맨홀 내부 수위 및 압력 상승으로 인한 뚜껑 이탈 방지를 위해 잠금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2차 추락사고 예방에 대비해 추락방지시설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지하 시설물 관리를 위한 GPR 지표투과레이더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수도관의 경우 유속이 낮고 누수량도 적어 관로 주변 지반을 장기간 연약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GPR 탐사 기술은 지표면 아래 위험요소를 조기에 찾아 사고 가능성을 대폭 감소시키고, 선제적인 도로 침하 예방과 원활한…
인천시는 지난 20일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는 모기지수(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일정 기준(0.5 이상)을 초과한 지역이 3곳 이상(철원군, 화천군, 파주시)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발령됐다. 말라리아는 주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해열진통제만 복용할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10개 모든 군·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해당함에 따라, 모기 서식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말라리아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며,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6주간 지역 내 보양식 전문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업소 4곳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보양식 이용이 많은 일반음식점과 외국산 염소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 등을 집중 점검해 축산물의 불법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속 결과 ▲갈비탕의 원재료인 호주·뉴질랜드산 소갈비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A 업소 ▲미국산 쇠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한 보양국밥을 국내산 한우로 거짓 표시한 B 업소 ▲호주산 염소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과 호주산으로 혼동 표시한 C 업소 ▲축산물의 원산지 기재 영수증과 거래명세서를 6개월간 비치·보관하지 않은 D 업소가 적발됐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에서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원산지 기재 관련 영수증 및 거래명세서를 비치·보관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외국산 염소고기 수입이 늘면서 보양식 재료 유통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에 철저히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