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소재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2일 오후 3시 12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다수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5대와 장비 1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막 2동이 전소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보호소 관계자가 유기견을 대피시키기 위해 보호소에 있던 80마리를 탈출시켰고, 소방당국과 보호소 관계자가 밖으로 나온 유기견들을 포획하고 있다. 현재 1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데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보호소까지 도로가 좁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수관 2개를 연장해 진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음주를 한 60대 여성이 차량을 몰고 인형뽑기 가게로 돌진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서 술을 마신 채로 운전대를 잡고 인형 뽑기 상가를 들이받은 60대 여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고로 건물 1층 무인 인형뽑기 가게 출입문과 기계 등이 일부 파손됐으나, 가게 안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A씨의 음주 측정을 했고, 그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운전자 A 씨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일단 A 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서울보다 70만 원 덜 받고, 하루 16시간 운전... 이게 사람 사는 일입니까?" 22일,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은 묵직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경기도 버스 노동조합 소속 기사들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투표소로 향하는 기사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함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절박한 외침은 기사들의 공통된 심정이었다. 경기도 버스 기사들은 서울보다 훨씬 긴 거리를 운행하면서도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한 조합원 A씨는 "서울 기사들보다 월 70~100만 원이나 적은 돈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며 "지난 5년간 사측에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묵살되기 일쑤였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기사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도한 업무량은 기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기사들은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안전 운행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었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1일 2교대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기사들은 극
수원남부소방서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한 전통시장 안전 강화에 나선다. 22일 수원남부서는 관내 전통시장 14곳을 대상으로 '안전해서 좋은 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해서 좋은 날은 상인회 주도의 자율 안전점검으로 진행되며, 상인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등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수원남부서는 관할 센터장, 내근팀장 등을 각 전통시장에 보내 상인을 대상으로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작성법을 교육하고, 소방 출동로 확보 및 합동소방훈련 추진, 자율소방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석 마지막 연휴인 오는 9월 18일 까지 실시할 계획이며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이 각종 재난사고로 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추석을 맞이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안심하고 방문해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즐거운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수원남부서 전 직원이 노력 중이니 시민분들은 전통시장에 많은 관심을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식약처 인증 위생 등급 매우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의 인천시 한 매장에서 기름때, 파리 알 등이 방치되는 등 심각한 위생 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제보자 A씨는 "해당 점포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홀 매장 내 강아지를 키우고 매장 바닥에는 사료가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이 만들어지는 주방 바닥에는 생긴지 오래된 듯한 얼룩이 선명했고 튀김기 주변과 조리대 등에는 기름때가 찌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특히 주방 내 환풍구에 파리 알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가 가득했고 일부는 꿈틀거렸다"며 "파리나 바퀴벌레 알 같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위생 상태에도 포털 사이트나 배달 앱 등에서 해당 점포를 검색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위생등급 매우우수 음식점 표시가 노출되고 있었다. 식약처 위생등급제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가 85점 이상인 경우 등급을 지정하는데 A씨는 등급 기준 또한 소비자들이 믿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점포의 위생 상태를 확인했을 당시 네네치킨 본사 관계자가 해당 점포를 방문했지만 점포 위생 상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정부를 향해 청년 공무원의 생존권 보장 및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22일 공노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공무원보수위원회 결정사항 이행 촉구 2차 연좌 집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올해 공무원보수위가 결정한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고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7월 공무원보수위는 공무원 임금 5급 이상 2.5%·6급 이하 3.3% 인상 및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 인상을 결정했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청년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를 누구나 알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청년 공무원의 살려달라는 구조에 정부는 이제라도 손을 잡아야 할 것이며 공무원보수위의 결정 사항을 무시하고 수렴청정을 일삼는 기재부의 폭주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노총은 이번 연좌 집회 이외에도 오는 9월까지 공노총 소속 5개 연맹, 111개 단위노조가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공무원보수위 결정사항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공노총은 지난 6월과 7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대정부투쟁을 전개했다. 특히 7월 31일 기재부장관 자택 1인 시위 등 투쟁을 진행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래피젠이 수원시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기부했다. 22일 수원시는 박재구 ㈜래피젠 대표와 표명수 이사가 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7만 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달받은 자가진단키트를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감염취약시설 장애인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정신재활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래피젠은 지난 2022년 5월 시에 자가진단키트 5만 개를 기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시 한부모 가족복지시설 2개소에 5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방역에 필요한 자가진단키트를 기부해 준 ㈜래피젠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취약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가진단키트로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래피젠은 민선 8기 출범 후 시가 7번째로 유치한 기업으로 지난 8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 경기예술학교창작소가 전문 예술교육으로 미래 전문예술인을 양성한다. 22일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오는 28일 남부청사에서 전문예술교육과정을 밟은 학생들의 창작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의 예술 잠재성을 확인하고 성장하는 자리로 '상상 놀이터'를 주제로 이뤄진다. 창작발표회는 경기도형 예술영재교육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 189명 학생의 창작작품 전시와 공연이 진행된다. 창작작품 전시는 ▲평면조형 ▲입체조형 ▲미디어아트 ▲웹툰 등 250여 점이 내달 3일까지 남부청사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북부청사 1층 소풍마루에서도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공연은 남부청사 1층 로비에서 '영남 사물놀이 및 길놀이'를 시작으로 5층 대강당에서 ▲창작뮤지컬 ▲밴드 앙상블 ▲퓨전 실내악 ▲미디어 음악 ▲창작뮤지컬을 하나로 융합해 진행된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학교 밖 예술교육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경기 공교육 시스템의 학교 밖 학점 인정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라며 "경기학교예술창작소의 전문 예술교육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도시공사가 양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해 개최한 '제3회 수원 평등가족 영상공모전' 출품 영상 중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22일 수원도시공사는 '그리고 나는 지금 부엌에 있다'(김상혁) 작품이 제3회 수원평등가족 영상공모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작에는 '남자답게, 여자답게 어디에 쓰는 수식어인가요?'(고현혜), '양성평등은 도전으로부터 시작됩니다'(강원호) 등 2편이 선정됐다. '같이하는 삶, 가치 있는 삶'(오다빈), '평등가족, 호칭부터'(신주현), '함께하면 즐거움 두 배'(황은경) 등 3편은 장려상을 받았다. 앞서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됐으며 '60초로 말하는 양성평등 새로운 시선, 빛나는 평등'이라는 주제의 32개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외부 위원이 성인지감수성, 영상제작 및 기술, 여성 및 가족 정책 등을 평가했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양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십년간 자신을 돌봐준 작은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A씨의 살인 혐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증거가 범죄사실을 인정할 합리적 의심이 없을 만한 정도에 이르지 못하면 유죄가 의심되는 사정이 있더라도 피고인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사건에 제삼자의 범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건물 공동 현관문에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어 누구나 출입할 수 있고 범행 현장에 출입한 제삼자 출입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만한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과거 사업하면서 민사 소송을 다수 진행했고 실제 집에서도 소송 서류가 발견되는 등 피해자와 원한 관계에 있는 제삼자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제삼자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 추정 시간 이전에 그를 주거지에 데려다주면서 마지막으로 목격한 지인이 있었음에도 수사기관이 해당 지인을 중요 참고인으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도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