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AI(인공지능)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관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AI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치매 정밀 치료 연구’에 오는 11월까지 최대 2억 원의 바우처를 지원받게 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엄유현 교수(책임연구자)를 필두로 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의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솔루션을 이용해 치매 치료제 처방의 정밀도를 높이고, 치료제의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팀은 AI 기술과 임상 전문성이 결합된 이번 연구가 향후 국내 치매 진료 환경의 혁신적인 전환점 마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유현 교수는 “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개별 환자의 뇌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치매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관리하는 시도는 드문 사례로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적 흐름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으로 초대합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색다른 파티를 연다.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라는 제목은 이번 전시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초콜릿), 낯설고 어려운 예술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는 변화(레모네이드), 그리고 모두가 어울려 소통하는 열린 예술 공간(파티). 미술관은 더 이상 특별한 이들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공의 공간이라는 선언이다. 전시장은 네 개의 방으로 나뉜다. 각각은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제도, 감각, 정체성, 그리고 참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방은 미술관 제도 자체를 낯설게 바라보는 공간이다. 남다현 작가는 로스코와 브랑쿠시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수세미, 과자 포장지 등 값싼 생활용품으로 재구성해 '예술은 왜 비쌀까?, 예술의 가치는 누가 정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안드레아 프레이저는 전시 해설사가 되어 화장실과 기념품 가게를 걸작처럼 소개하며 미술관이 은연중에 만들어온 규범과 위계를 풍자한다. 두 번째 방은 언어 중심의 소통 구조를 넘어 감각의 확장을 실험한다. 이학승의 '3층상가'는 소리를 매개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025년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의 참가자 모집을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200명 늘어 총 총 2400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연간 총소득 4200만원 이하인 ▲비정규직 노동자 ▲보험설계사▲택배기사, 방문강사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등이다. 참여자가 15만 원을 적립하면 경기도가 25만 원을 추가 지원해 총 40만 원의 적립금을 제공 받는다. 이 금액은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영화 및 공연 관람 등 국내 여행과 여가 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여행과 문화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회원가입 후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휴가비 적립금 사용률이 60% 미만일 경우 다음 해 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경기관광공사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6년차를 맞은 휴가비 지원사업은 여행과 문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025년 제2회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을 오는 22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5A홀(PlayX4 행사장 내)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의 협력, 게임처럼 쉽고 즐겁게'를 주제로 게임 개발 현장에서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내 대형 게임사인 NC AI와 네오위즈를 비롯해 엑소게임즈, 반지하게임즈 등 중소 및 인디 게임 개발사도 참여해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사례를 발표한다. 사례 강연은 총 4건으로 구성된다. 최성훈 네오위즈 팀장이 'AI와 플레이하는 제작과 운영 - 생성부터 분석까지'를, 염의준 엑소게임즈 대표가 '유니티 ML-Agents를 활용한 봇 AI 에이전트 제작 사례'를 발표한다.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는 'AI로 기존에 없던 게임 만들기 - 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 개발기', 김민재 NC AI CTO는 '게임산업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대형부터 인디 게임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개발사와 학계, 정책 전문가가 참여해 민관학 자유 토론을 진행한다. AI 게임 개발 현황, 기술격차, 학계의 공공적 역할, AI 저작권 문제,
예술의전당이 오는 5월 18일 최근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 울주군 등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2025 희망콘서트 – 함께 걷는 길(이하 희망콘서트)'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일반티켓 판매 수익 전액을 한국해비타트와 희망브리지를 통해 기부하며 피해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은 물론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소방공무원 등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무대에는 최수열 지휘자와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민)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첼리스트 문태국,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사회는 방송인 한석준이 맡는다. 공연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힘찬 시작을 알리고,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을 통해 협력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산촌', '마중',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우리 가곡이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마무리한다. 전석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누리집, 콜센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장형준 예술
도대체 나미비아는 어디인가. 일본 영화 ‘나미비아의 사막’ 제목을 들으면 응당 들게 되는 생각이다. 근데 나만 모르는 것일까. 사람들은 나미비아란 곳을 알고 거기에 사막이 있다는 것도 알까. 나미비아는 당연히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이다. 보츠니아 왼쪽,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국가이다. 영화 제목처럼 사막으로 유명한 곳이며 특히 해안가 사막(백사장이 아니고)이 특이한 나라인데 영화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가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일본 영화 ‘나미비아의 사막’도 일종의 근미래 SF 액션 풍의 영화인가. 전혀 아니올시다,이다. 이 영화는 한 일본 여성이 하루 종일, 영화 내내 ‘어슬렁거리는’ 영화이다. 여주인공 카나(카와이 유미)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20대의 여성이다. (영화 중반이 지나 카나는 스물 한살이라는 것이 알려진다.) 그녀의 일상은 나이만큼이나 부정확하다. 하는 일이 무엇인지, 누구와 사는지, 주로 누구와 놀고 누구와 얘기를 하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뭘 하고 싶어 하는 지가 불분명하다. 카나의 일상은 서서히 드러난다. 영화는 그 점이 궁금하도록 서사를 짰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오는 5월 16일부터 어린이 목공 체험 교육 '바닷가 나무 보물섬'을 운영한다.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총 20회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 참여자가 폐목재를 활용해 '보물섬'을 직접 만들어가는 대규모 야외 목공 교육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육은 열린 공간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표현하는 '블랭크 캔버스(Blank Canvas)'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 아동들은 '탐험대'가 되어 매 회차 ▲대부도 보물선(5월), ▲요새와 성문(6월), ▲우주선 전망대(7월), ▲탐험대 쉼터(8월), ▲통나무 기차(9월), ▲트리하우스(10월) 등 구조물을 제작하게 된다. 완성된 구조물은 경기창작캠퍼스 예술공원의 설치 작품으로 활용된다. 11월에는 보물섬을 찾았던 참가자들을 초청해 결과공유회를 열고 전 교육 과정을 이수한 가족에게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경기창작캠퍼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체험비는 1팀당 1만 원이다. 단, 5월 16일에 열리는 1회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험단 10팀은 체험비가 면제된다. 지역문화본부 창작지원팀 관계자는 "'바닷가 나무 보물섬'은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24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극장과 소극장, 로비, 야외무대에서 총 24편의 음악극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시민들이 예술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02년 처음 시작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년 넘게 지역 공연예술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마당형 축제'로 발전해왔다. 올해는 축소된 예산 속에서도 '시민 공동 창작'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과 지역 예술인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축제를 꾸렸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 공연은 5월 18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디즈니&지브리 콘서트'다. 월트디즈니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 애니메이션 OST를 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들려주는 이번 공연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시민의 참여가 중심이 되는 무대도 마련된다. 5월 23일과 24일에는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이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관객이 배
쇠의 소리는 한때 전쟁을 지휘했고 지금은 마음을 다독인다. 그 장엄한 울림의 변화를 담은 전시가 파주에서 시작됐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기획전 '쇠를 울려라!-공과 심벌즈의 세계'를 열고 명상과 치유의 악기로 떠오른 동제(銅製) 타악기의 세계를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2025년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국을 비롯해 터키, 중국,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공 19점과 심벌즈 18점, 체험용 악기 8점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진열에 그치지 않고 악기의 구조나 음향 차이를 직접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징과 꽹과리, 싱잉볼, 공(Gong), 심벌즈 등 쇠로 만든 원형 타악기 46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형태나 재질에 따라 소리의 성격이 달라지는 이 악기들은 전쟁과 제의의 도구에서 현대인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악기로 그 쓰임새가 변화해왔다. 평평한 공은 여러 음역대를 동시에 울리며 풍성한 울림을 주고 중앙이 볼록한 동남아식 공은 또렷한 음색과 명확한 음높이 구분이 특징이다. 심벌즈는 돌출부의 크기와 재질에 따라 여운과 질감이…
김명식 아트센터 2025 초대전 ‘2025 마북동 사람들, 5월의 향기’ 전시회가 5월 10~31일까지 앤디킴 스튜디오(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원천로 41번길 42-9)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 개막 행사는 10일 오후 4시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두한 ▲김명식 ▲김선영 ▲김성태 ▲김정연 ▲김정옥 ▲박현하 ▲윤정녀 ▲이보름 ▲이승연 ▲이애재 ▲이주현 ▲이현직 ▲조미령 ▲최은희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