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 20분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역. 아침부터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 아시아드주경기장역 4번 출구 앞에는 줄을 지어 버스에 탑승하려는 사람들과 이들을 안내하는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도에는 사람들을 차에 태워 일터로 데려다 주기 위한 버스들이 줄 지어 정차해 있다.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배정된 차량을 타고 곧 일터로 향할 예정이다. 대학생 A씨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처음 접했고 일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며 “최저시급으로 받는다. 취업이 막막한데, 아르바이트도 잘 구해지지 않고 있어 일단 여기라도 지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대 기혼 여성 B씨는 “여기에 나오게 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며 “집에 있어도 더운 건 매한가지이기도 해서 뭐라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보다 좀 더운 것 같다”며 “그래도 일을 해서 소득을 창출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일터로 데려다 주는 30대 남성 운전자 C씨는 “주로 아웃소싱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들이다”며 “이곳에 모여 출발했다가 업무가 모두 마무리되면 다시…
인천교통공사가 9일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도시철도 무임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법제화를 촉구하는 노사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 김현기 노조위원장 등 각 운영기관의 사장과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용우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 위원을 만나 무임 손실 국비보전 법제화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지난 5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여야 대선캠프에 제출한 1차 건의에 이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두 번째 공식 촉구 활동이다. 현재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누적 결손금은 약 29조 원에 이른다. 2023년 기준 당기순손실의 약 58%가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요금도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62.5% 증가하며 재정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이자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지속돼야 할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정부의 제도 개선과 국비 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에…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염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 아파트 관리소 직원으로부터 염소액체가 누출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8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40대 남성 A씨는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아파트 내부 기계실에서 염소가 누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대상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소방 관계자는 “납품업체 차량에서 수영장 기계실로 염소를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 및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측은 염소 누출과 관련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대한민국 연극계의 거장 신구와 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인천을 뜨겁게 달군다. 9일 인천예술회관 등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신구·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부터 전국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에서 열리는 공연은 리모델링을 마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무대이기도 하다. 단순한 투어의 일환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감동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1936년생 신구, 1940년생 박근형 두 배우가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이기에 한국 연극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트라공 역을 맡은 신구와 블라디미르 역을 맡은 박근형은 단순한 배역을 넘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물처럼 섬세하게 연기하며 ‘고도를 기다리며’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두 배우는 오랜 세월 쌓아온 무대 경험과 깊은 내면 연기로 희극성을 뛰어넘어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포조 역의 김학철, 럭키 역의 조달환, 소년 역의 이시목까지 기존 멤버가 그대로 출연해 오랜 세월 다져온 호흡을 바탕으로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한민수(국힘·남동5) 인천시의원이 제14회 도전페스티벌에서 모범의회상을 수상했다. 모범의회상은 정치·사회·문화 등 각계에서 공공가치를 실현하고 끊임없이 도전정신을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한 의원은 의정 전반에 걸쳐 실천적 도전정신을 보여 온 지방정치인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협치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지방의회 운영, 주민체감형 민원 해결,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정책 추진 등 고른 성과를 거두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의정 지원 시스템 구축, 연구단체 활성화 의원 역량 강화 교육 등 제도기반도 마련했다. 또 전국 지방회의 간 현안 협력체계와 해외 자매의회 교류를 통해 지방자치와 의회 외교의 확장에도 기여했다. 생활 불편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 안전망 강화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에 학교 자원재활용교육 지원 조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섬 인식교육 활성화 조례 등을 통한 환경보전과 지역정체성 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한 의원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재능대학교는 최근 인천항시설관리센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취업처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연안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백령도 용기포항,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아우르는 항만관리 전문 법인이다. 인천항만공사와 국가·지자체로부터 다양한 항만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주미 산학협력단장, 손해경 글로벌관광비즈니스과 학과장, 강동윤 유통상품기획과 학과장이 참석했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에서는 박창호 대표이사, 신용주 경영관리실장, 정희곤 지원팀장이 자리했다. 양 기관은 ▲현장실습 연계 ▲산학 공동 기술·연구·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공동 발굴 및 추천 ▲기타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표이사는 “인천지역 대표 전문대학인 재능대학교와의 협력이 항만산업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만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평구 문화재단이 다음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부평아트센터 일대에서 '2025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은 부평 미군기지 애스컴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흐름을 이끈 부평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기획된 음악 축제다. 다음 달 29일에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리는 ‘애스컴 스테이지’를 통해 한국 펑크·소울 음악의 전설 ‘사랑과 평화’와 8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28일부터 구 문화재단 이모드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 다음 달 30일에는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뮤직 스테이지’가 열린다. 출연진으로는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국내외 페스티벌에서 활약 중인 ‘글렌체크’와 ‘김뜻돌’이 무대를 장식한다. 여기에 잼 밴드 ‘까데호’와 혼성 3인조 ‘튜즈데이 비치 클럽’도 참여한다. 특히 구 문화재단이 진행한 2024 지역 뮤지션 음반 제작 지원 사업 참여 이후 창작가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밴드 ‘삼점일사’가 함께한다. 해당 무대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로컬 굿즈 팝업스토어, 미니…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인천1·2호선 무더위쉼터 운영이 앞당겨졌다. 인천교통공사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천1·2호선 31개 역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운영을 결정했다. 무더위쉼터는 인천1호선 계양·귤현·박촌·임학·계산·경인교대입구·작전·갈산·부평구청 등 19개 역과 2호선 검단사거리·완정·서구청·가정중앙시장·가재울·주안·시민공원·석바위시장·모래내시장 등 12개 역에서 운영된다. 역사에는 대형선풍기를 설치하고, 생수(하늘수)·부채·물티슈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비치한다. 공사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인천도시철도 역사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더위심터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인천도시철도를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가 9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5년 민간재해예방기관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산업보건 전문기관으로서 우수성과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 받게 됐다. S등급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평가한 전국 보건관리전문기관 137곳 중 단 14곳만 받았다. 평가 항목은 운영체계, 업무성과, 수행능력, 사업장 만족도 등 다각적인 기준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기관의 전문성과 체계적 운영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민간재해예방기관평가는 산업현장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지는 기관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관리전문기관을 선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센터는 직업환경의학과를 중심으로 전문의, 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이 협업해 근로자의 직업 환경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산업현장에서의 건강보건파트너로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과 건강관리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최원준 국민검진센터장은 “2년 연속 S등급은 센터 구성원들의 헌신과 전문
‘2025 인천 게임 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인천 이스포츠 챌린지 대회’로 종목별 결승전이 펼쳐진다. 첫날 개막식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 겸 배우 츄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존과 더불어 PUBG·브롤스타즈 체험존, 콘솔 게임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프로게이머 팀들이 ‘배틀그라운드 인천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인천지역 연고 게임단인 GNL Esports, E-sports FROM, SGA INCHEON을 비롯해 T1, Gen.G, Dplus KIA, DN Freaks, AZLA PENTAGRAM, IFYOUMINE GAME PT, Divine 등 16개 팀이 참가한다. 행사는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2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누리집(incheon-game.com) 또는 대회 운영사무국(igf2025.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