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진행하며 무자본 갭투자 등을 알선하고 20억 원대의 보증금을 가로챈 부동산 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업주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가 깡통전세를 야기하는 전세 사기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재산인 보증금을 부정한 이익 추구 수단으로 삼았다”며 “그들의 삶을 흔들고 주택시장의 거래 질서를 교란한 만큼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무자본 갭투자 등을 알선해 피의자 18명으로부터 임차보증금 24억 88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택 매도를 의뢰받으며 시가보다 높은 임차보증금으로 전세를 놓고 브로커를 통해 구한 무자본 갭투자자들에게 집을 더넘기는 동시 진행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매매 대금을 제외한 범죄 수익 약 4억 원을 챙겨 브로커들과 나눠가지기도 했다. 다행히 피해자 18명 중 13명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보증금을 상환받았고, 나머
90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김지후 판사)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도박공간 개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1억 19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도박공간을 개설하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 등 사이트 관계자 3명에 대해서는 벌금형과 징역 2년 6개월~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읜 범행은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등 사회적 폐해를 일으켜 엄벌이 필요하다”며 “도박사이트 규모 및 도금 액수에 비췄을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 중 일부는 초범이거나 범행 경위 및 가담 정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유령 법인 계좌로 약 969억 원의 도박금을 입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현지 사무실 관리책과 운영 자금 유통책, 홍보책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내에
갯벌에 고립된 고령의 중국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34) 사건과 관련, 전 당직 팀장 등 관계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방검찰청 해경 순직 사건 수사팀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경위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경위는 지난달 11일 2인 출동 등 해경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은 영흥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에게 외부에 해경 측 과실을 함구할 것을 지시하고, 이에 불응할 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협박함 혐의 등을 받는다. 또 파출소장과 A경위는 이 경사를 구조하기 위해 경관 2명을 출동시켜 놓고 4명을 출동시킨 것처럼 현장업무포털시스템에 허위 입력하거나 휴게 시간 규정도 준수한 것처럼 허위 기록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경사의 순직이 인명 피해 방지 목적에서 마련된 해경 규정 등을 준수하지 않아 초래했다고 보고 A경위 등 3명을 전부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잭석 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인천경찰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수능 일정에도 대인고등학교 폭발물 협박에 대한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안팎에선 수능일 안팎으로 폭발물 협박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2일 인천경찰청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인고 폭발물 협박범에 대한 뚜렷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협박 글의 인터넷(IP) 주소가 해외에 서버를 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원 파악에 난항을 겪는 이유에서다. 협박범이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추적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탓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IP 주소를 추적하는 한편, 학교 주변을 수색하거나 상주하면서 협박범의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방면으로 수사를 지속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능일을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박범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대인고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이 협박범에 대해 뚜렷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검거가 어렵다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실정이다. 대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
인천반려동물복지협회는 지난 1일 오후 부평구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임원과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또 제1대 유일복 회장이 이임하고 제2대 박남수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하는 이·취임식도 진행됐다. 2023년 11월 11일 창립한 인천반려동물복지협회는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과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내년에는 민간단체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수 회장은 “협회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회원들과 함께 인천의 반려동물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재능대학교는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 EXPO’의 ‘학생창업유망팀 300+ 페스티벌’에 참가해 학생 창업팀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능대 바이오테크과 학생들로 구성된 NDG팀과 나노엑스팀이 성장트랙 전시 부문에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표하고, 산업 관계자 및 관람객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NDG팀은 스마트팜 환경에서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작업 내용을 자동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나노엑스팀은 전력 없이도 혈액에서 암 관련 바이오마커를 분리·추출할 수 있는 ‘무전력 나노바이오마커 추출기’를 공개했다. 고무줄의 탄성력을 이용한 단순한 구조로 작동해 전기나 복잡한 장비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저비용·휴대형 진단 장비로서 병원 외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팀은 각각 농업 자동화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재능대의 창업교육이 단순한 이론을 넘어 산업 현장의 문
서송병원이 질병관리청 주관 'KONIS(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 손 위생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KONIS 손 위생 및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 예방감시 실무자 워크숍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 등을 위해 추진되는 KONIS 사업은 전국 46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손 위생 부문에서는 상위 6개 기관이 선정된다. 해당 병원은 손 위생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병원은 내부 구성원과 환자, 보호자, 간병사 등 외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주관 행사를 정례화하고, 분기별 손 위생 수행률 우수부서 등을 선정하는 등 자발적 참여 및 감염관리 인식 향상을 도모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홍용 대표원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이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의 환자 안전을 위해 일상에서 손 위생을 생명처럼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안전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하대병원은 최근 병원 강당에서 암통합지원센터와 유방·갑상선외과센터 공동 주관으로 ‘유방암 환자 맞춤형 건강 공개강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매년 10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자와 가족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좌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박신영 유방·갑상선외과센터장) ▲‘유방암 환자의 식사관리’(이재은 영양팀 영양사) ▲‘유방암 환자의 운동과 재활’(김수정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사) ▲‘질의응답’(임성묵·이수영 외과 교수) 등 환자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암통합지원센터는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며 암 환자의 치료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방·갑상선외과센터는 2005년 개소 이후부터 내원 당일 초음파검사, 세포검사, 조직검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빠른 진단과 치료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선근 암통합지원센터장은 “공개강좌를 통해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 경험을 통해
미추홀구는 최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관한 ‘2025년 기초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민선 8기 동안 추진된 우수정책을 선정하기 위한 대회로, 지난 8월 전국 83개 기초 지방정부에서 모두 137건의 정책이 응모됐다. 구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구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센터’를 설립해 도심 속에 방치된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기업의 이에스지(ESG) 기금 지원을 받아 구 예산 없이 비예산 방식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역 특성상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 정책을 결합한 혁신 행정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ESG 센터는 지자체 최초로 ‘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개발해 지역 32개소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약 700대의 재활용 분리수거대를 다세대주택 등 생활권 곳곳에 배치해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하고 있다. 이영훈 구청장은 “ESG 행정 추진은 시대적 흐름이자 지자체의 사명”이라며, “센터를 기반으로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없는 건강한 도시를…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25년도 인천시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지역의 각 소방서 의용소방대원 3000여 명이 참여해 4인조법,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심폐소생술(CPR) 등의 능숙한 소방기술을 선보였다. 또 소방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구명환구조, 파이어볼 경기를 추가한 화합분야에서 기술경연 및 대원 상호간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학생 의용소방대(가천대·인하대·청운대·인천대) 학생들도 기술경연 종목에 참여해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다. 본부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대원과 단체에 대해 인천시장 우승기 및 트로피를 수여했다. 또 종목별 1위 팀에게는 ‘전국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임원섭 소방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소방 기술을 연마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