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정책 추진에 법률적 신뢰 높인다 경기도교육청이 ‘법무협의체’를 구축하고 미래교육청을 지향하는 교육행정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부 계획을 수립한 도교육청 ‘법무협의체’는 올해 그 체계가 완성됐다. 각종 정책추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법률적 쟁점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복잡한 법률검토 사안에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구성한 협의 장치다. 도교육청 법무담당관실 소속 변호사를 중심으로 구성해 필요 시 관련 사업 부서 담당자와 협업 또는 교육청 고문변호사 제도 등을 활용해 유연하고 실무 중심적인 구조로 운영할 방침이다. 협의체는 협약, 규정, 제도, 분쟁 등 사안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지원시스템을 가동해 ▲법적 쟁점 분석 ▲관련 부서 의견 수렴 ▲법률검토 및 협의 ▲최종 의견 제시 절차를 거쳐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법조문 검토를 넘어 사안 발생부터 대응 방향 결정까지 모든 과정에 협의체가 함께 지원함으로써 교육행정의 법률적 신뢰도와 전문성을 제고한다. 도교육청은 교육정책 결정과 추진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무행정 지원 체계를 갖춤으로써 향후 정책추진에 법적안정성과 교육수요자의 신뢰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적극 힘쓸 방침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나선다. 19일 도교육청은 '디지털 전문 교원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5개 정책실행연구회(하이러닝, 하이코칭, 온라인학교, 디지털 시민교육, AI 기반 서논술형 연구회) 회원과 교육지원청 추천 교원 2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디지털 전문 교원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한 교원을 지원청 단위 연수를 통해 디지털 교육 정책의 선도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도내 2000여 명의 전문 교원 양성을 이끌 예정이다. 과정의 주요 내용은 ▲경기 미래교육과 디지털 정책 ▲'프로슈머'로서의 교사 ▲성과 나눔과 전망 등이다. 17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첫날 과정은 ▲디지털 역량과 가치의 디자인 ▲교사를 바꾸는 시간 ▲디지털 정책 맛보기 ▲디지털 정책 깊이 보기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김진택 포항공대 교수는 '인공지능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사회, 지식의 재생산과 교육 콘텐츠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현장 교사들은 '프로슈머' 교사로 살아가는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교사를 바꾸는 시간'에서는 수업 혁신과 교육
'시대에 따라 변화한 살롱' 이번 편에서는 프랑스 문학 살롱의 내부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보고자 한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만개한 파리 살롱은 시기별로 그 풍경과 역할이 조금씩 달랐다. 먼저, 1730년 살롱은 여전히 가족 분위기의 모임이 주를 이루었다. 무도회 다음 날의 고요하고 행복한 평온함이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친밀한 모임이었다. 천정이 높고 동양풍의 카펫이 깔린 마룻바닥의 넓은 방에서 무릎을 꿇고 작고 긴 털을 가진 강아지 비숑을 안고 몸을 녹이거나 허리를 굽혀 손가락으로 음악책을 넘기는 여성들을 볼 수 있었다. 17~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스페인의 카드 게임(hombre)을 하며 나른하게 웃고 있는 젊은 여성부터 의자에 돌아 앉아 실타래로 고양이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여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온유함, 기쁨이 이곳을 지배하였다. 가면무도회의 두건 달린 옷을 입은 남자 옆에 가면이 놓여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1760년부터 살롱의 분위기는 변화하면서 빛과 소음으로 가득하였다. 금색이나 은색으로 수놓아 장식한 실크 직물이 문 위에 조화롭게 주름을 잡았고 연인들은 장난치고 즐겁게 놀았다. 촛불로 빛나는 보헤미안 크리스탈 샹들
과천시 관내 13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운동장 등 체육시설이 지역 주민에게 전면 개방 된다. 과천시는 최근 관문초,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4개 학교 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관내 13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체육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전면 개방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과 7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과천시체육회, 관내 9개 초·중·고등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방하게 되는 시설은 각 학교의 운동장, 체육관 등이다. 평일 학생 하교 이후 시간대와 주말에는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학교의 학습권 보호와 학생 안전을 고려해 사용 시간과 범위는 학교별로 조정된다. 이번 전면 개방으로 과천시는 지역주민의 건강한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도심 내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높은 학교 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의식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관내 모든 학교의 체육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된 데 대해
올해 1분기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다만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결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36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6조 99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47% 증가했다. 매출액은 759조 1712억 원(6.65%↑), 순이익은 51조 5279억 원(30.94%↑)으로 모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6.48%에서 7.51%로, 순이익률은 5.11%에서 6.79%로 각각 1.02%p, 1.68%p씩 올랐다. 기업들이 매출 대비 더 많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영업이익 6조 7000억 원, 순이익 8조 2000억 원)를 제외한 635개 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80조 307억 원으로 전년보다 6.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조 3105억 원(27.19%↑), 순이익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에 섰지만, 재판 관련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침묵 속에 법정으로 향했다.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서 포토라인 앞에 섰지만, “국민께 드릴 말씀 없느냐”, “비상계엄 관련 입장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무응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번 4차 공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며, 이어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아울러 최근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함께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긴 바 있다. 이날 서울중앙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교육적 가치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2025 제2기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소년 탐사대’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청소년 탐사대 프로그램은 포천 청소년이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국제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과 교육관광의 가치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제2기 청소년 탐사대는 지난해 운영한 제1기 국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를 더욱 확대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일본 이토이가와시와 실무 협의에 나서 프로그램의 추진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참가 청소년들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실내 교육과 야외 탐방을 시작으로 일본 이토이가와 지질공원과의 실시간 온라인 교류 활동, 5박 6일 간의 일본 현지 탐방 등에 나선다. 포천을 대표해 국내외 지질자원을 연결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포천시에 거주 중인 중학생 또는 동일 연령대 청소년이며, 총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은 전자우편으로 가능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시흥시는 최근 기온 상승과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EHEC) 등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손 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음식물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이 감염증은 심할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유아와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서는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후, 외출 후 손 씻기 생활화 ▲쇠고기 등 육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섭취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 섭취 ▲설사 증상이 있으면 조리 중단 및 즉시 진료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집,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는 개인위생 관리는 물론 감염병 예방 기본 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감염병은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라며 “가정과 어린이집, 학
SK텔레콤이 자사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까지 차단할 수 있는 통신망 기반 보안 기술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했다.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존 개발 일정보다 앞당겨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19일 SK텔레콤은 비정상 인증 시도를 실시간 차단하는 자사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고도화해, 유심 복제는 물론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를 도용한 불법 복제폰까지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18일부터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SKT의 FDS는 2023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다양한 보안 로직을 통해 불법 복제 유심 인증 등 비정상 접근을 실시간 감지해왔다. 최근 침해 사고 이후 FDS는 최고 단계로 격상돼 운영돼 왔으며, 이번 고도화로 보호 범위를 복제폰까지 넓혔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유심 고유 정보와 단말 정보를 함께 분석해 접속을 판별하는 다중 인증 방식으로, 복제된 IMEI를 사용한 단말기의 통신망 접근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SKT는 이를 “고객 유심과 단말 모든 동작에서 불법성을 탐지하는 전방위 보안 체계”로 평가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최근 침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보다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0일 공포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중 ‘중앙 권한의 지방이양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속도와 유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지자체가 경제자유구역 개발 총사업비를 제한 없이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총사업비의 10% 범위 내에서만 변경이 가능했으나, 이같은 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사업기간의 자체 변경 범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관광단지와 중복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단위지구의 경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면적 변경 범위도 기존 10%에서 30%로 늘어난다. 유치 업종 변경 기준도 완화된다. 2021년 11월에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 관련 업종은 기존 허용 업종 외에도 지자체가 별도로 업종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동안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는 어려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