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중시하는 경기도가 동물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길고양이 급식소’가 눈에 띈다. 지난 9일 찾은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작은동물원 초입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배를 채우고 있었다.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집 모양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물과 사료를 먹는 모습이었다. 옆에 세워진 입간판에는 ‘길고양이 보호와 깨끗한 주변 환경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보였다. 이처럼 경기도는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환경훼손 등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먹이를 구하려는 길고양이에게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먹이공급으로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고, 먹이를 통한 유인효과로 효율적인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수원시 경기도청에 해당 급식소를 포함한 2곳, 의정부시의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2곳씩 총 4곳의 급식소가 설치됐다. 이는 수원캣맘캣대디협의회와 ㈔세이프티티엔알이 국민제안제도를 통해 경기도에 제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지금까지 관리, 운영되고 있다. 민선 7기 주요 정책으로 ‘사람과
WHO 모스크바 대표부가 5일(현지시각) 사람에서 동물로 이종 간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터 통신에 따르면 WHO 모스크바 사무소 멜리타 부이노비치는 대표는 “코로나19는 대부분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지만 인간에서 동물로 전염된다는 증거도 있다”고 발표했다. 멜리타 대표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밍크, 개, 고양이, 사자 등 일부 동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동물 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른 잠재적 중간숙주 동물을 찾아내 미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동물이 가장 바이러스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가 반려동물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가는 동안 코로나19가 변이하면서 반려동물과 가축 등으로 옮겨 대규모 감염을 유발하고, 일정 기간 뒤 바이러스가 다시 인간에게로 전파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잠시 길이 엇갈려도 따뜻한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이어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등록제’의 중요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경기도 내 등록 반려동물은 69여만 마리로, 전국 237여만 마리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기준 경기도의 유기동물 수는 2만8212마리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한 반려인들의 책임 중 하나는 반려동물 등록제일 것이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보호하고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령 이상의 개를 지방자치단체에 동물등록을 해야한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08년 시범 도입 된 이후 2014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으며, 이는 반려인들의 책임을 강화하고 유실동물을 신속하게 구조해 반려인들에게 인계하기 위한 문화향상,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제도이다. 동물등록은 시·군·구청 또는 등록대행기관인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쌀알 크기의 의료기기인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삽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장 반겨주는 상대가 바로 반려동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특히 반려견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 편히 산책을 못 나가는 이유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시무룩해 하는 반면 반려묘는 출근, 등교 등 일정 시간이 되면 외출하던 집사들이 집에 있어 반긴다는 반려인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페르시안 고양이 코코를 키우고 있는 1년 차 반려인 한모(28) 씨는 “우리 집 고양이가 누워있는 걸 좋아한다. 애교 부리듯 누워있다가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물려고 한다”며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재택근무로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묘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인지 평소보다 더욱 신경 쓰인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고양이가 평온한 상태일 때는 귀가 적당히 펴져 있고, 꼬리도 평소보다 아래로 늘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때 반려인이 쓰다듬어 주면 고로롱 소리를 내며 기분 좋은 표현을 할 때도 있지만 귀찮다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면 코코처럼 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와 친해지려면 먼저 다가오기 전까지 지나치게 다가가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데, 반려인의 관심을 원할 경우
대한수의사회가 국내 첫 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 발생과 관련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5일 대한수의사회는 현재까지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동물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수의사들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진주 국제 기도원에서는 지난 11일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당시 진주 국제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등 총 세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중 한 마리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촉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는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도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홍콩에서 첫 동물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