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등교 시키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수도권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8시 30분 수원시 권선구의 일월초등학교. 엄마의 걱정과 달리 아이들의 등굣길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온 한 아이는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눈가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문 밖에서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등교하는 아이들은 장난기가 가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온 아이는 정문에 들어선 뒤 친구를 만나자 눈가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눴다. 6학년으로 구성된 학교 안전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정문에서부터 오랜만에 등교하는 후배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반갑게 맞이했다. 교사들 역시 2년여 만에 전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안전을 위해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 관리에 더욱 집중했다. 1교시 수업이 시작된 2학년의 한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담임교사가 내는 퀴즈의 정답을 앞다투어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그동안 격일 등교로 조용하던 학교 분위기는 전체 학생이 모두 등교하며 예전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학생들 대부분이 다시 친구를 만나 기뻐하는 것과 달리 학부모들은 걱정과
22일부터 수도권 전면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게, 모든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이 행복하게 학교 수업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수도권의 모든 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학교들이 모두 매일 등교한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등교’를 하면서 등교를 부분적으로 제한한지 1년 7개월 만이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면 등교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하나의 도전이라고 말하며,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학교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22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경기도교육청의 확진자는 교사 10명과 학생 111명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어려웠지만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의 학급당 인원을 28명으로 조정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학교에서의 사회적 거리를 두기 위한 긴급한 교육부의 결정이었다. 서로 인내하면서 학교 안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방역규칙을 잘 지켜가야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부천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자녀가 인후통 증상이 있으니 학교에 등교 시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의사소견서를 써오면 되겠냐는 질문에 학교 측은 소견서는 필요 없고 혹시 모를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으니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등교를 시키지 말라고 답했다. 이비인후과 진료 결과 의사는 “목이 약간 부은 상태라 예전 같으면 이 정도는 등교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맞벌이 부부인 A 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했다. #광명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가 코감기 증상을 보여 이틀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코로나 검사도 시키고 의사소견서도 마련했는데 추운 날씨에 코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를 매번 검사시켜야 하나 고민이 생겼다. 그는 “조카가 다니는 학교는 코로나 검사까지는 안 해도 된다고 하던데 정확한 기준을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11월 들어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열없는 감기, 높은 기초체온, 목 아프고 콧물 나는 증상, 비염 등 코로나19 임상증상으로 인해 자녀의 등교거부를 걱정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8월9일 발표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개편되면서 교육부와 경기도, 인천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각급 학교는 12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교육현장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코로나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정 내 돌봄 시간이 길어질수록 학부모들의 고민은 단연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녀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가꿔나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간 속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좋은 책은 좋은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17년 차 이새롬 초등교사가 쓴 신간 ‘초등 독서록 쓰기의 기적’을 통해 글쓰기 지도 핵심 내용을 전한다. 저자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고민하다가 독서록을 쓰는 좋은 습관을 길러주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집콕’하면서 스마트폰과 가까워졌을 아이와 씨름하고 있을 부모들에게 독서록이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끌어내는 방법을 선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에도 자녀들의 공부와 진로에 대해 책임감을 갖는 부모들이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수업
학교에 급식품을 납품하는 식자재 업체들이 2학기 전면등교의 기쁨도 잠시, 또 다시 좌절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등교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점차 감소하는 신규 확진자에 따라 지난달 ‘2학기 전면등교’카드를 꺼냈다.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도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기대감에 학부모들과 학생, 식자재 업체들 역시 2학기 전면등교를 환영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급격하게 신규 확진자가 늘며 주말 효과도 의미가 없을 만큼 1000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유치원·초·중·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여름방학 이전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격상한 상황에 2학기 전면등교 철회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등교 정상화를 기대했던 식자재 업체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식자재 업체들은 교육부의 발표대로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급식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추후 등교 중단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와 지자체들은 급식용 식자재를 납품하는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자재 꾸러미를 가정에 제공하는 등 적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초유의 위기를 이겨낼 대책 마련하라.” ‘지방대학 위기 정부 대책 및 고등교육정책 대전환 요구 기자회견’이 27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대학공공성강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대학무상화-평준화추진본부 등에서 공동 주최했다. 단체들은 “올해 대학 입학생 수 급감으로 대학들의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발생하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라며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특히 경기지역은 외곽과 전문대, 소규모 대학들의 입학생 급감 현상이 뚜렷하다”라며 “위기현상은 대학재정, 학교 운영, 대학의 여건 악화에 따른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 상실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방정부는 대학생에 대한 교육비지원, 지역인재 채용의 의무 할당 및 채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위기 사립대학의 공립화 등 대학위기에 대한 다각도의 대책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수원교육지원청 위(Wee)센터는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의 시작을 돕기 위해 ‘등교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등교맞이’는 교사와 학생이 교문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웃으며 아침을 맞이하는 행사이다.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활기찬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 위(Wee)는 행사에 필요한 탈인형과 사랑의 밴드 등의 물품을 구비해 여러 학교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지치고 힘들었는데, 귀여운 탈을 쓴 선생님과 친구들이 교문 앞에서 인사해 주니 재밌었고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운영한 교사는 “탈을 쓰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보람과 행복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육지원청 위(Wee)센터는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등교맞이 행사’ 지원 사업을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와 학교생활이 자유롭지 않았던 학생들의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여 행복한 등굣길을 선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2021학년도 새학기를 맞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학교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집에서 자녀들을 돌보느라 애쓴 학부모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엄마들을 위해 교육부터 취미·인생까지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신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해피이선생 글/사람in/352쪽/값 1만5000원 저자 해피이선생 이상학은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을 통해 혹시라도 자신의 무지 때문에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망칠까 노심초사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에게 경험을 들려준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100여 개의 질문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의 학습, 독서, 생활 관련 질문뿐 아니라 담임선생님과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하는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용돈은 언제 어떻게 줘야하는지부터 부모님의 걱정과 질문은 끝이 없다.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초등 학부모에게는 절대 사소한 것들이 아
2일 경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문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경기도내 유치원생과 초 1~2학년, 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한다. 나머지 학년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일주일에 2∼3차례 학교에 가거나 격주 등교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새 학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감염병 상황 속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학을 차질 없이 준비했다”라고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역물품 지원 예산 총 118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총사업비 267억 원을 들여 5월까지 경기지역 모든 학교에 1~5명까지 학교 방역 전담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저학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105개 초등학교에 학생 간 거리두기 지도 등 업무를 맡을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2021학년도 새 학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방역당국도 개학을 앞두고 교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학교 및 학생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등교 전 가정에서는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교육부가 제공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본인
3월 2일 개학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학교와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개학 전 가정에서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기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앱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유초중고·대학·교육행정기관의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스스로 건강 상태를 입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등원·등교하지 않고, 가까운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에서는 ▲일과시간 마스크 항상 착용 ▲교육활동 및 화장실 이외 불필요한 이동 자제 ▲발열검사 및 실내 환기·소독 ▲학생·교직원 감염예방 교육 등 감염예방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가정에서는 개학 일주일 전인 오늘(23일)부터 건강을 체크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며 “학생들과 접촉하는 교사와 다른 교직원분들은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사적모임 자제나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