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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교육시설’ 자금난 심각… 당국선 무관심

야간고 등 8곳 2005년 이후 국고지원 중단, 교사 급여 일반학교 60%

‘학위 인정 평생교육 시설’이 자금 부족으로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이양 교육사업인데도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심도 없고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설은 일반 인문계 고교에 입학을 못했거나 가정 환경이 어려워 야간 학교에 다니는 ‘대안 교육시설’로 도내에는 수원의 K고교를 포함, 8개 중고교가 운영중이다.

이들 학교는 지난 2004년까지 정부의 국고 보조금으로 지탱해왔으나 2005년 국고 지원이 중단되면서 자체적 재원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지자체나 도교육청의 시원치 않는 예산 지원으로 교사 급여나 실습 기자재,교재,시설 보수등이 일반 고교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도 교육청의 경우 이들 학교에 교사 월급 보조비로 월 평균 교사 1인당 72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수준은 일반계 교사의 60~70% 정도에도 못미친다는 것이다.

또 관할 교육청이 교재 구입 비로 지원하고 있는 돈은 고작 연 3~4천만원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실험 학습비도 안돼 이 시설을 전폭 지원하는 관련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고교 천모(42)교사는 “학교운영 보조 지원이 거의없어 학생들의 수업료로 모든 것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한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J고교 재학 중인 이모(18)군은 “선생님과 같이 어울려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설이 너무 낡고 실습 기자재가 턱없이 부족해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아쉬워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위인정 평생학습시설’의 지원은 타 도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정부 시책에 맞게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은 사립학교로 국가가 지원할 의무는 없고 자체 운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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