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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림필유 “아파트 뒤편 붕괴위험”

주민들, 절개면 토사유출 수차례 민원
市·시공사 “안전에는 전혀 문제 없어”

 

용인시 포곡읍 삼계리 ‘우림 필유’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지 뒤편 절개면의 붕괴 위험성을 지적하며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등 토사 유출에 따른 안전 사고가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시와 시공사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2004년 12월 신축공사 중 단지 뒤쪽 절개면 중턱을 깎아 도로를 낸 직후부터 절토 사면의 토사가 밀려내리는 등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적은 양의 강수에도 절개면 토사가 쓸려내리고 심지어 절개면에 심은 나무의 뿌리까지 노출되는 등 심각한 안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옹벽설치 등 시급히 보강 조치를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사측은 지난 2일 절개면 보수를 실시했으며 절개면 하단 일부에 안전망이 없어 토사가 흘러내린 것일뿐 이라면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입주민 이모(39)씨 등 주민들은 “아파트 103~105동 뒤편 절개면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다”며 “수개월간 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는 최근 현장 확인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42)씨는 “비가 많이 온 것도 아닌데 절개 사면에 토사가 흘러내린 게 부실 시공이 아니고 뭐냐”면서 “시공사인 우림건설과 허가를 내준 시가 주민 안전을 위해 책임지고 재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 확인 결과 절개면은 암반으로 이뤄져 있고 절개면에 보호망 설치는 물론 녹생초가 자라고 있어 붕괴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난 2005년 6월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해 절개면의 붕괴위험이나 부실시공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림 필유 아파트는 10~15층의 아파트 5개동과 부대 건물 등으로 단지가 조성됐으며 우림건설이 지난 2004년 7월 총 346세대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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