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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디계세요? 학생들 한밤 산속에서 ‘벌벌’

안산 화정초 야간담력훈련중 인솔교사 자리 비워

학생 등 96명 안전사고 위험노출

“본분 잊은 직무유기” 학부모 반발

안산 화정초등학교 청소년단체 학생들이 심야시간 훈련 도중 당당교사가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산 화정초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화정초교 컵스 카운트(전 보이스카웃) 대원 등 96명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하내수련원에 수련활동을 위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밤 10시30분쯤 어린 학생들이 인근 야산에 실시한 야간담력 훈련에 컵스 카운트 대장을 맞고 있던 A교사와 인솔 교장, 교감 등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워 학생들이 어두운 밤 산속에서 각종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은 야산에서 한밤중에 훈련을 하면서 인솔 교사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것은 학생들을 위험지역에 방치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이모(41·여)씨는 “담당교사는 학생들의 수련활동 지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질 의무가 있는데 지도교사들이 자리를 비우고 사라진 것은 도저히 용납 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씨는 또 학생들에게도 훈련지도 방향과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해야 할 교사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학부모 박모(36)씨도 “어른으로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아이들의 배움터에서 자신의 본분을 잊지 말아달라”고 지적한 뒤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위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참다운 교육자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을 인솔한 A교사는 “당시 현장에는 함께 동행 했던 타 단체 대장들이 있었고 현장 확인 차 수련장을 방분한 교장·교감선생님을 마중 나간 것을 학부모들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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