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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없는 미래수업 전자칠판 손으로 톡톡

화성 동탄중학교 ‘유비쿼터스 교실’ 시범 구축
도교육청, 내달까지 8천만원 지원… 9월부터 본격 운영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학교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유비쿼터스 신도시를 표방한 화성시 동탄신도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동탄중학교가 시범적으로 유비쿼터스 교실(U-Class)을 구축하기로 했다.

5일 이 학교에 따르면 도교육청으로부터 미래형 연구시범학교로 지정, 다음달말까지 8천여만원을 들여 보통교실의 1.5배 크기인 교내 기술실(면적 105.6㎡)을 유비쿼터스 교실로 꾸밀 계획이다.

이 교실이 추구하는 방향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업내용을 보고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유비쿼터스 교실에는 손 터치(Touch) 방식으로 글씨를 쓰거나 화면을 전환할 수 있는 전자칠판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영상 교육자료를 보기 위한 LCD 프로젝터와 강의내용을 녹화·녹음할 수 있는 첨단 컴퓨터시스템도 갖추게 되며 학생들의 컴퓨터와 교사의 컴퓨터를 통합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컴퓨터는 무선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현장학습 등에 휴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자볼펜 등으로 필기까지 가능한 TPC(테블릿컴퓨터)로 교과서와 공책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 학교는 현재 이 같은 컴퓨터를 30대 확보한 상태다.

교실에는 디지털 녹화장비와 음향 시스템, 교실내 습도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이같은 기기들이 모두 설치될 경우 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별도의 교과서와 필기도구 필요없이 1인당 1대씩 책상에 놓인 컴퓨터를 이용, 교사용 컴퓨터 모니터상의 화면과 동일한 교육자료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을 진행하고 개인 컴퓨터 모니터에 전자펜으로 필기, 수업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다.

또 학교측이 수업과정을 모두 녹화·녹음해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탑재함에 따라 가정 등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연결, 수업 내용을 다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다운로드 받아 MP3 등에 저장한 뒤 언제라도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가 내장돼 있는 TPC(테블릿컴퓨터)를 들고 야외에 나가 교사와 함께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동탄중학교는 유비쿼터스 교실을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며 도교육청은 이 학교의 유비쿼터스 교실 시범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 다른 학교에도 이같은 교실을 점차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동탄중학교 연구부장 이순용(45·여) 교사는 “유비쿼터스 교실이 본격 운영될 경우 학생들은 다양한 콘텐츠, 수업 녹화물 등을 어디에서나 꺼내볼 수 있어 개별학습은 물론 수준별 학습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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