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취업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요그룹사들의 채용 규모는 1만3천50명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과 LG 그룹을 비롯한 14개 그룹사가 올해 하반기 채용여부를 확정했으며 현재 정확한 채용규모와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그룹사들이 채용을 진행할 경우 하반기 취업문은 더욱 활짝 열릴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4천500명 채용한다. 상반기 고용인원(3천500명)을 포함하면 올해 8천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숫자를 뽑는 셈이다. 입사지원서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LG그룹은 LG전자가 공채 스타트를 끊었다. 현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 중이며 1천75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LG그룹은 8세대 액정 표시장치(LCD) 공장 증설 계획에 따른 추가인력 및 스마트폰, 차세대 TV 등 분야의 연구개발(R&D)인력 수요에 따라 대졸 신입직 외에도 경력직과 생산직 사원을 대거 채용하는 등 하반기에만 5천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지난해 하반기(1천명)보다 50% 늘어난 1천500명을 채용하며 서류접수는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7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올 상반기 채용인원(300명) 포함, 올해 총 1천여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입사지원서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아직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신차들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필요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고용인원인 2천500여명 보다는 소폭 늘려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S와 대림, 동부 그룹 등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그 규모와 시기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