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등의 재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피해 규모가 1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4일 현재 지난 추석 연휴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은 총 347개 업체로 피해액은 178억1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1개 업체에 대한 피해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고 나머지 업체들은 다음 주까지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부천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이 침수 피해 규모가 327개 업체, 159억원으로 도내 전체 피해액의 9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광주시(4개, 7억5천300만원) ▲광명시(3개, 6억5천600만원) ▲구리시(8개, 2억300만원) ▲하남시(1개, 1억5천만원) ▲시흥시(2개, 6천만원) ▲여주군(1개, 200만원)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부천지역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굴포천이 범람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인 쌍용테크노파크 지하로 물이 역류, 유입돼 지하층에 입주한 약 61개 업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또 내동일대는 배수펌프가 고장나면서 빗물을 굴포천으로 퍼내지 못해 인근 100여개 공장이 침수돼 다른지역에 비해 피해규모가 컸다.
한편 도내 기업지원기관인 경기지방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4일 수해를 당한 기업들의 현장인력 지원을 위해 ‘긴급복구 인력지원단’을 구성하고 부천과 광주소재 기업들을 직접 방문, 피해복구지원 및 자금지원 현장 상담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