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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이어 화성에도 한우농가 牛患 번지나

7마리 연쇄 의문사 질병감염 ‘無’… 조사 중

최근 포천시에 이어 화성시내 한 축산 농가에서도 한우 7마리가 추석전후 동안 연쇄적으로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문호동 김 모씨의 목장에서 기르던 한우 40마리 중 7마리가 지난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잇따라 의문사했다.

폐사한 한우들은 생후 14개월 미만과 암소 등으로, 일어 서지 못하고 사료와 음식을 먹지 않는 증상을 보이다 수일 내에 의문사 했다.

또 한우 1마리는 현재까지도 일어서지도 못 한 채 격리돼 있으며, 함께 사육되던 나머지 32마리는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축협이 원인 규명을 위해 폐사 직전의 한우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보내 부검해 원인을 조사하려 했으나 농장주인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장주인은 폐사한 한우 중 2마리는 수의사의 위촉을 받아 도축했고 나머지 5마리는 농장 인근에 그대로 매몰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7마리의 한우를 폐사했지만 추가 피해가 없는 점으로 미뤄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가 더 죽으면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말 포천시내 한 축산 농가에서도 한 달 사이 소 12마리가 의문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에 따르면 신북면 금동리 축산농가 운영자 이모씨는 8월말 생후 18개월짜리 한우 1마리가 힘없이 주저 앉은 채 물과 음식을 먹지 않다가 사흘 만에 죽는 등 한달새 생후 8~20개월된 소 11마라가 집단 폐쇄해 당국에 신고했다.

시는 이에 따라 폐사한 소에서 조직을 떼어내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구제역, 브루셀라, 광우병 등 질병검사를 의뢰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역학조사 결과 폐사한 소는 구제역, 광우병 등 각종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지난 6~13일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시는 가축전염병에 의해 죽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제3의 원인이 무엇인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침흘림 등의 구제역 증상은 없었으며, 15일 이후에는 추가적으로 죽은 소는 없었다”며 “사료부패나 중금속 오염, 독극물 등 제3의 원인일 가능성을 놓고, 농장주와 함께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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