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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초등생 6명 ‘또래 집단괴롭힘’ 경찰 조사

오산에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학부모가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30일 이 학교 A군(13·초6) 가족에 따르면 A군은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9월 등교하자마자 같은 반 학생인 B군 등 6명에게 교실 옆 장애인화장실로 끌려갔다.

B군 등은 “아침인사를 받는다”며 이후 3개월여 동안 오전 8시20분께부터 담임교사가 교실에 들어오기전 20여분간 A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넘어진 A군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이들은 눈물을 흘리는 A군에게 세수를 강요, 얼굴을 말끔히 하게 해 담임교사가 폭행 사실을 알지 못하게 했다.

B군 등의 폭행은 설 연휴를 맞아 외할머니댁을 찾은 A군이 외할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2학기 동안 거의 매일 맞았다고 말해 며칠전 가해학생들을 만나 물어보니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 하루는 아들의 팔과 다리를 비롯해 온몸에 멍이 들어 물어보니 ‘책상에 부딪혔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며 기막혀했다.

또 “A군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우는등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담임 선생님은 단순한 애들 싸움으로 축소하려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방학 중이지만 학생들을 불러 자세한 얘기를 들은 뒤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입장이고 화성·오산교육청은 “해당학교 파악, 피해사실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군이 지난 26일 진정서를 접수함에 따라 조만간 A군과 B군 등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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