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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 가뜩이나 부족한데…”

오산 중앙시장, 상인이 주차장 1/3차지 이용객 원성… 활성화 평가 전국 2위 무색

오산시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고질적인 주차공간 부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평가 전국 2위의 위상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시장상인들의 정기주차로 인해 정작 시장을 찾은 이용객들은 ‘주차대란’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오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오산 중앙시장(오산시 오산동 862) 안에 있는 공영주차장과 오산동 공영주차장은 150대를 주차할 수 있으나 상인들의 말뚝박기 식의 주차로 실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면은 100여면에 불과하다.

공영주차장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에 월 정기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시장상인은 50여명이다.

상인들은 월정액은 6만원으로 상당한 할인혜택까지 받고 있다(일반이용객은 1일 7천원).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 시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원 또한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앙시장의 경우 지난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만 18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고객편의시설인 주차장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매년 계속되자 이용객의 보호를 위해서 주차장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부실한 공영주차장 관리 상태에 대해서도 엄격히 바로잡아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이모(54·오산동)씨는 “명절만 다가오면 주차장 혼잡으로 인해 사람과 차량이 뒤엉키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말로만 전통시장 활성화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용객의 보호를 위해서 주차장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시설이 정작 시장상인들의 영업장으로 전락되고 있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축조된 주차장인만큼 관리에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오산시의회 손정환 의원은 “시의 각 부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주차혼잡에 따른 인력배치와 명절 임시주차장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 오산동 공영주차장 증축문제를 적극 추진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임시주차장(성호초등 학교, 오산 국제화센터)을 마련, 상인연합회의 협조를 통해 상인들의 차량을 임시주차장으로 유도시켜 주차난을 해소 시킬 방침”이라며 “공단직원 운영팀 인력을 대거 투입시켜 주차유도와 노외주차장 노상주차장 등을 순회점검을 실시해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는 지난 7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전국 1천5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인조직·상권매력도·시설수준·점포경영·공동마케팅·시장운영 등 6개 분야에 걸쳐 실시한 ‘2012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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