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최웅수(46·민) 의장은 지난 9일 시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자신의 정치소신과 성장과정을 그린 ‘청년’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해 채용생 속초시장, 노영관 경기도 시·군의회협의회장(수원시의장), 유관진 전 오산시장, 김지혜 오산시의회 부의장, 윤한섭 시의원, 사회단체장 및 시민 등 1천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역대 시의장 중 최초로 열린 출판기념회로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도 있었지만, 전국 각계각층에서 최 의장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제2의 정치인생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의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고사성어처럼 현장을 뛰어다니며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6·3지방선거땐 13명의 출마자중 최다득표 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현재 오산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과 경기도시·군의장단협의회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출간된 ‘청년’이라는 책은 최 의장이 그동안 쉼 없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달려왔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의미가 새겨져 있으며, 그동안 누볐던 생생한 현장경험이 담겨 있다. 또한 한국구조연합회 경기남부지역 본부장으로 역임하면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이란·이라크·인도네시아·일본 대지진 등 외국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사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북콘서트 식으로 진행돼 시민과 함께 격이 없고 자연스로운 대화로 진행되면서 색다른 출판기념회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의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의 막을 내리면서 “자리를 빚내주신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격려를 품에 안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최웅수로 남겠다”며 “천천히 그리고 뚜벅뚜벅 황소 발걸음으로 걷겠다”는 신조를 밝혔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하고 오히려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는 엇갈린 반응을 보여 지역정가 내홍이 심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