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아내 장모씨는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양모(58)씨를 승용차에 태우고 군포 병원으로 가던 중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느끼고 다급히 의왕소방서 차고 앞에 차를 세워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마침 근무중이던 한승환(35) 소방교와 심보민(여·27) 구급대원은 즉시 승용차에 들어가 심정지 상태의 양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내 장모씨는 “남편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으나 순간적으로 소방서가 생각이 났다”고 하면서 “심폐소생술로 남편의 의식을 되찾게 해준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환자를 호송한 한승환 소방교는 “아주머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승용차에 가서 환자를 보니 심정지 상태에 있어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아주머니의 신속한 판단이 남편을 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