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총 메달과 최대 금메달을 기록을 갈아치우며 19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8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101개, 은103개, 동메달 64개 등 총 26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184점을 얻어 라이벌 서울시(871.5점, 금 47·은 52·동 64)와 강원도(791.5점, 금 47·은 42·동 49)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02년 제83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코로나19로 취소된 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19회 연속 우승기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도는 또 지난 2013년 제94회 대회 때 세웠던 역대 최다 종 메달(256개)과 2014년 제95회 대회 때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99개)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도는 제94회 대회 때 금 96개, 은 88개, 동메달 72개 등 총 256개의 메달로 1,353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고 제95회 대회 때는 금 99개, 은 73개, 동메달 71개 등 총 243개의 메달로 역대 최다 득점인 1,372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종목별로는 효자종목 빙상은 금 72개, 은 60개, 동메달 38개로 564점을 얻어 라이벌 서울시(464점, 금 37·은 35·동 42)와 대구시(172점, 금 8·은 7·동 8)를 제치고 18회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 빙상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43개, 은 29개, 동메달 23개로 217점을 얻어 세부종목 1위에 올랐고 쇼트트랙에서는 금 17개, 은 24개, 동메달 10개로 217점을 획득해 서울시(217점, 금 18·은 11·동 13)과 동점을 기록했지만 금메달 수가 적어 2위에 올랐다.
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금 12개, 은 7개, 동메달 5개로 26점을 얻어 서울시(78점, 금 7·은 5·동 8)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단체종목인 컬링은 금 3개, 은 2개, 동메달 3개 등 총 8개의 메달로 종목점수 136점을 획득, 강원도(120점, 금 2·은 3·동 2)와 경북(104점, 금 2·은 2·동 1)을 제치고 4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경기도 컬링은 남녀 19세 이하부 의정부고와 의정부 송현고가 동반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13세이하부에서도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정상에 오르며 종목우승을 이끌었다.
스키에서는 알파인의 노골드 부진에도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의 선전으로 금 19개, 은 29개 동메달 19개로 종목점수 288점을 획득, 강원도(369.5점, 금 36·은 25·동 26)에 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고 바이애슬론도 금 6개, 은 11개, 동메달 4개로 145점을 얻어 전북(150점, 금 10·은 9·동 7)에 이어 종목 2위에 입상했다.
지난 101회 대회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던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에서 초·중·고등부의 부진으로 금 1개, 은메달 1개로 5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종목 6위로 밀려났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4명, 3관왕 4명, 2관왕 21명 등 총 31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신기록은 빙상 쇼트트랙에서 11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7개 등 총 18개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여자일반부 1.2㎞에서 이의진(경기도청)이 1위에 오르며 클래식 5㎞, 프리 10㎞, 복합, 15㎞ 계주 우승에 이어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9세 이하부 채가은(수원 권선고)도 클래식 5㎞, 프리 10㎞, 복합, 15㎞ 계주에 이어 스프린트 1.2㎞에서 1위에 올라 5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13세 이하부 박찬욱(양주 덕현초)과 남자 16세 이하부 양지수(성남 서현중), 남자 19세 이하부 양호준(의정부고), 남일반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나란히 4관왕이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