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4·3에 대한 정명(正名)이 필요하다”며 “제주4.3평화기념관에는 아무 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누워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SNS를 통해 “반란, 사건, 폭동, 항쟁, 아직 제 이름을 얻지 못하고 ’제주4·3‘으로 불리는 까닭에 비문이 새겨지지 않은 비석”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75년 전 제주도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정명(正名)이 필요하다. 비석에 제대로 된 이름을 새기고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억울하게 고통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4·3 영령들을 추모하며, 모든 제주도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4·3'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과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로 시작돼 이후 7년간 무장대와 토벌대 간 무력충돌·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최대 3만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