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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75명 낳은 최악의 산불…경북 지역 실화 혐의 50대 입건

조부모 묘서 실화 추정
이재민 4193세대 달해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7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사망자는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모두 75명이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사망 26명, 중상 4명, 경상 29명 등 59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남 지역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는 2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재 소방당국은 경북 지역의 잔불 진화, 재발화 방지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산불의 경우 산청과 하동 산불 진화율이 99%로 소방당국은 불길이 남아있는 지리산 권역을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4만8238㏊로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1만 2821㏊로 가장 피해 면적이 넓었다. 안동 9896㏊, 청송 9320㏊, 영덕 8050㏊, 영양 5070㏊, 산청·하동 1858㏊ 등이었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 주택 2996채, 농업시설 1142곳 등 모두 4801곳에서 산불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불 확산에 따라 대피했다가 아직 집으로 가지 못한 이재민은 4193세대·688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경북경찰청은 경북 지역 최초 발화지인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게 한 혐의로 A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앞서 A씨의 딸은 지난 22일 불이 나자 최초 신고를 통해 "증조부 산소에 불이 났다. 산소 근처 나무를 꺾다가 잘 안 되어 라이터로 태우려다가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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