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전시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 마감은 오는 17일이다. 지원자 가운데 총 30여 명을 1차 선발할 예정이며, 약 5주간에 걸친 외부강사 양성교육과 학예사 실무교육을 실시한 후 자체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6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역사·문화 관련 전공자와 외국어 해설 가능자는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2021년 경기도박물관 전시해설사는 8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전시해설과 전시물 보호,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보조, 박물관 이용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게 된다. 외부교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 경기도의 정체성과 역사문화를 시대별·주제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제별로 보면 ▲경기 땅에 사람이 등장하다(연세대학교 하문식 교수) ▲경기 땅의 첫 고대국가 백제(김기섭 공주대학교 연구교수) ▲삼국통일의 첫 걸음, 한강유역(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장) ▲국가 근본의 땅, 경기(정학수 인천문화유산센터장) ▲고려인의 삶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 그저 열심히 도전하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위 ‘청춘의 특권’이란 말은 이제 코웃음만 자아낼 뿐이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이 느낌을. 우선은 ‘나의 그 시절’이 떠올랐고 잠시나마 아련한 추억 속에 빠져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또 하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열정적인 모습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까지 했던 그 자리, 바로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졸업 작품 상영회 현장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 때문에 다 같이 모여 도시락을 먹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한세대학교 본관 9층에서 진행된 행사에 손님으로 초대돼 참여했던 느낌은 이랬다. 저마다 열과 성을 다해 완성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교수님의 평가를 들을 때 눈빛을 반짝이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선 여느 프로 못지않은 진솔함이 묻어났다. 물론, 아직은 다소 미숙해 보이는 부분도 눈에 띄었지만, 기획이나 촬영, 편집까지 수준급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진짜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졸업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이다영 씨(연출 및 디자인) 팀은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재외동포 관련 자료 보존 및 자원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본관 원무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임치균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심재우 기획처장, 윤진영 한국학사전편찬부장을 비롯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봉섭 홍보문화조사부장, 송석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전시·디지털아카이브 실무추진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외동포 관련 자료 연구 및 인적 교류 ▲자료 수집 및 보존 등 공동 노력 ▲디지털 정보자원 및 데이터베이스 공유 및 시스템 연계에 대한 협력 ▲콘텐츠 활용 기관 홍보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750만 재외동포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련 연구와 문화적 자원보존·기록 등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인도의 성자 석가모니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하는 뮤지컬 ‘싯다르타(Musical The Life of Siddhartha)’가 성남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7회에 걸쳐 펼쳐진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가 제작한 ‘싯다르타’는 2600년 전 인도 아대륙에서 왕자로 태어나 전륜성왕의 길을 버리고 새로운 구도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싯다르타’는 석가모니의 운명을 바꾼 3일의 ‘그 날’을 무대에 옮겼다. 야소다라를 신부로 맞이하던 19세의 그 날, 출가를 결심하던 29세의 그 날, 깨달음을 얻은 35세의 그 날이 바로 운명의 ‘그 날’이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초연, 올해로 시즌3을 맞은 이 공연에선 뮤지컬 배우 노희찬과 김대웅이 주인공 싯다르타 역을 맡았다. 아내 야소다라 역은 뮤지컬 배우 박혜민과 박수련이, 악마 마라 역에는 박유겸이 각각 캐스팅됐다. 연출은 젊은 뮤지컬 인재로 각광받고 있는 최대용이, 안무는 파사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황미숙이 참여했다. 제작사 측은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시즌에서는 주인공을 비롯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도내 지자체를 초청,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상생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재단은 5일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경쟁 심화를 고려, 오는 25일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오! 경기 문화도시 포럼 -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의 ‘지역문화와 문화도시’ 기조 발제와 ▲지금종 강릉시 문화도시지원센터장의 ‘문화도시 넓게 읽기’ 발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제1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부천시 김기석 부장(부천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부)의 ‘문화도시 사업 추진 현황-성과평가 중심’ ▲제3차 예비문화도시 오산시의 임현호 팀장(오산문화재단 오산이음문화도시센터) ‘원더테이블 오산답:多’ ▲이선옥 센터장(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의 ‘문화도시를 만드는 대화와 실천의 힘’ 등을 주제로 한 사례 발표가 준비돼 있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많아졌으면 한다”면서, “모든 도시가 특별한 만큼, 경쟁을 넘어선 우정과 응원의 문화로 경기권 문화도시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봉오동전투는 독립전쟁에서 첫 대승을 거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독립전쟁을 통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한 노력이 시작됐고, 이는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우리가 지향해야 할 평화의 토대가 됐습니다.” 봉오동전투에서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끈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장군의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의 말이다. 101년 전 독립운동 역사의 전환점이 됐던 독립전쟁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는 미래 가치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봉오동전투 전승 101주년 기념식’이 7일 오후 3시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왕칭현(汪淸縣) 봉오동(鳳梧洞)에서 독립군의 연합 부대와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 봉오동 전투는 중국 영토인 만주지역에서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본격적으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독립군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고, 이는 1920년대에 독립전쟁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자랑스런 승리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이번 기념식은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간소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에스제이엠과 정기적인 헌혈을 약속하는 ‘생명나눔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혈액원은 1일 이홍복 ㈜에스제이엠 자동차사업본부장, 김영수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 헌혈 참여는 물론 자발적이고 건강한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홍복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렵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헌혈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주변 기업에도 선한 영향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선 청렴한 세상 만들기,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반부패·청렴 실천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이연호 지음/팬덤북스/258쪽/1만6000원 ‘젊은 피로 수혈하면 정말 회춘할까?’, ‘신의 영역 유전자에 가위를 댈 수 있다고?’, ‘대나무의 속은 왜 텅 비어 있을까?’, ‘전기뱀장어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까?’. 우리네 삶 속에는 수많은 질문들이 존재하고, 그것은 의학이나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등 분야를 막론하고 걸쳐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듯 일상 생활에서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담은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이 팬덤북스에서 출간됐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 소개를 보니 어쩐지 더욱 관심이 간다. 현재 ‘이데일리’ 법조팀장을 맡고 있는 이연호는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 시를 줄줄 외웠고, 세계 각국의 수도는 물론 국내외 역사 연대표를 모조리 외우고 다닐 만큼 기억하는 것에 특화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단다. 다만, 과학은 그저 따분한 공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그런 그가 이전에 과학 전문기자를 할 당시 자신처럼 선천적으로 문과 편향인 사람들에게 과학 원리를 쉽게 전달해주기 위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열심히 만났고, 그런 노력이 토대가 돼 이 책은 완성됐다. 저자
◆지리산 대화엄사 이야기/진조스님 지음/도서출판 삼화/436쪽/2만 원 우리나라 불교계의 대표적 사찰 가운데 하나인 ‘화엄사’. 삼국시대 창건 이래 1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곳에서, 출가 이후 현재까지 50여 년을 수행정진해 온 진조 스님이 그동안 보고 들은 일화들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진조 스님은 1975년 19살의 나이에 백운(白雲) 스님을 은사로 화엄사에서 동진 출가해 수행에 전념하면서 지난 46년간 화엄사를 떠나지 않은, 불교계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흔치 않은 스님으로 손꼽힌다. 그런 스님이 지금껏 틈틈이 모아온 화엄사 관련 일화와 구전하는 내용들을 다시금 글로 옮겨두는 작업이 진행됐는데, 바로 이 책 ‘지리산 대화엄사 이야기’다. 책은 화엄사의 창건과 고승 이야기를 비롯해 화엄사에 있는 나무, 기둥, 석종에 이르기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화엄사를 거쳐 갔거나 관계를 맺었던 스님들의 일화는 그 자체로서 불교 사상을 드러내는 법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예컨대, ‘구충암 모과기둥 이야기’ 편을 보면 1936년 태풍으로 화엄사를 지키던 큰 모과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자, 죽어서도 화엄사를 지키게 하려고 삐뚤어지고 옹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직장운동부 인권보호관’을 채용해 인권침해 상담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초대 직장운동부 인권보호관은 범죄심리학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 성평등센터 상담교수, 대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진술분석관 등을 지낸 김현정(50) 씨로 맡게 됐다. 김 인권보호관은 성남시 직장운동부 숙소가 있는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 성남동) 스포츠센터 상담실에서 근무, 선수와 1대1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심리상태와 스트레스, 우울, 불안 정도를 진단하게 된다. 상담 과정에서 인권침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자체 조사를 벌이고,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직장운동부 인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권보호관은 또 인권침해 예방·보호 정책 개발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숨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직장운동부 인권보호관을 채용하게 됐다”며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직장운동부는 육상, 하키, 펜싱, 빙상, 볼링, 태권도, 테니스, 배드민턴, 복싱, 장애인탁구 등 10개 종목에 10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