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남양주 산업단지 6곳에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경기도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허용 대상 산업단지’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통근용 전세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산업단지가 주로 도시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단독으로 통근버스를 운행할 수 없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광역자치단체가 국토부의 위임을 받아 전세버스 운행허용 산단을 정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중 도내 산단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사전평가, 정성평가 등을 거쳐 ‘경기도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허용 대상 산단을 심의·의결했다. 운행이 허용되는 곳은 김포 양촌 산단과 학운1·2·3·4 산단, 남양주 진관 산단 등 6곳이다. 도는 6개 산단 내 공동 통근버스 운행이 가능해져 영세·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부담 해소는 물론 접근성 강화로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산단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김포 5개 산단은 ‘김포 골드밸리’의 한 축으로 경기 서북부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불참 입장을 밝히면서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 종료 전 먼저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승민 대표와 당 소속의원님들께 (탈당의) 뜻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남 지사는 오후 3시쯤 바른정당 중앙당 조직국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남 지사는 “그동안 함께했던 바른정당 유 대표님과 여러 의원님들께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이 잘 되기를 희망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후에 큰 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서로 그렇게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탈당 결정 이유로 “제가 늘 이야기 했던 보수통합, 그리고 나서 중도통합의 길로 가자고 했던 것이고 순서가 달라서 (국민-바른 통합은) 지금 저는 동참하기 어렵다는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 복당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바른정당 탈당에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여당 소속 단체장들이 쓴 소리를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골대 지고 움직이시는 남경필 지사님, 상대팀과 관중 입장에서 많이 헷갈린다. 날렵함과 스피드도 좋지만 골대는 놓고 뛰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남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이적한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미정)할 것을 미리 겨냥하고 비유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당 양기대 광명시장도 이날 “남 지사의 바른정당 탈당은 오락가락하는 정치 철새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양 시장은 “남 지사는 불과 1년여 전인 2016년 11월 22일 ‘저는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며 탈당했는데, 다시 바른정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탈당을 감행했다”며 “그의 가벼운 처신에 ‘오늘 정치적 생명이 다 했으니 역사의 뒷자락으로 퇴장하기 바란다’란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는 올해 68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산천 등 도내 24개 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은행천, 장현천, 보통천, 도곡천, 사탄천, 성덕천, 복포천, 동화천, 남전천, 어천, 구포천, 안산천, 화정천, 발안천, 하가등천, 금곡천, 이화천, 산유천, 진중천, 송산천, 아양천, 삼봉천, 시우천, 조안천 등 24개 하천으로, 총 연장은 117.43㎞에 이른다. 도는 사업비 68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및 지역개발 등 도시화에 따른 유역 및 하천현황을 분석해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와 자연친화적 이용 및 보전·관리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정과제 중 하나임을 감안해 제방 위주의 하천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소규모 수해지를 매입하거나 폐천부지를 활용해 유수지, 저수지, 홍수터 등 도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하천정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2017년부터 재수립을 추진해 온 가평군 조종천 등 53개 하천 263.18㎞에 대해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용붕 도 하천과장은 “이번 하천기본계획 수립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특히 하천확장이 어
경기도는 8일 올해 예산안 중 부동의 의견을 낸 76개 사업예산에 대해 “적법 절차를 거친 예산에 대해서는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도는 학교체육관 건립(1천190억원) 등 도의회가 예산 심의과정에서 새로 신설하거나 사업비를 늘린 76개 사업(1천597억원)에 대해 ‘부동의’했다. 도는 도의회가 지난달 22일 의결한 21조9천765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에 대해 재의(再議) 요구 없이 이날 고시했다. 도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도의회에서 의결한 예산안이 이송된 날(지난달 26일)로부터 20일(1월 15일) 이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지만, 예산을 고시하게 되면 재의 요구는 자동으로 없어진다. 이와 관련,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도 집행부가 소통 없이 계속해 부동의를 유지한다면 연합정치(연정)에 대한 종결을 선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도의회 민주당의 역점사업인 학교체육관 건립의 경우 행정안전부에서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 없이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에 부동의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학교체육관 건립 등 사전절차가 미진해 동의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거칠 경우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면서도 “도의회
경기도의회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은 8일 경기도 내 주요 유관기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새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제9대 후반기 정 의장이 밝힌 ‘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를 만들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유관기관 및 단체, 산하기관 방문을 통해 지역현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원활한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도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정 의장은 이날 중부지방국세청(청장 김용준)을 시작으로 수원지방법원(법원장 이종석), 수원지방검찰청(검사장 한찬식),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남창현) 등 5개 기관을 찾아 새해 덕담을 나누고 기관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들었다. 정 의장은 “2018년 새해에는 각 기관 간에 더욱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를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이 8일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한 경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도당 위원원직을 사퇴하고,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도당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해 공천기준 및 절차를 만들어왔다”며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기획단이 도당 위원장 산하에 있다보니 도당 공천권을 활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공정성에 의문을 남길 우려가 있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시·도당 위원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 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2월 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위원장 사퇴는 도지사 출마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도당 위원장 사퇴가 도지사 출마와 관련이 있느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전국을 순회 중인 성화가 지난 4일 여주를 시작으로 7일까지 301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내 4개 시를 돌며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7일 평창성화봉송단에 따르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화는 성화봉송 공식 파트너인 코카콜라 공장이 있는 여주에서 시작해 수원(5일), 용인(6일), 광주(7일) 일정을 소화했다. 여주 공장단지 내 600m를 주자 3명이 나눠 뛰며 퍼포먼스 형식으로 치뤄진 성화봉송 행사는 지난 5일 수원에서 실질적인 도 구간 첫 봉송을 시작했다. 수원 구간 봉송은 108명의 주자가 참여해 삼성전자∼수원월드컵경기장∼kt 위즈파크∼수원역을 거쳐 화성행궁까지 35.4㎞ 구간을 달렸다. 수원대학교 출신 배우 류준열, YG 소속 아이돌그룹 위너의 김진우·이승훈, 탁구스타 주세혁·유남규·최효주, 프로축구 삼성 블루윙즈 축구선수 염기훈, 프로야구 kt 위즈 김진욱 감독 등 유명인사들이 시민 주자들과 함께 성화봉송을 이끌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에
경기북부지역이 동유럽과 라시아에서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청정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 러시아-몽골 국경지대에서 발생하는 등 시베리아 동부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기북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시험소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접경지역인 파주시, 연천군 등 5개 시·군의 양돈농가 50곳의 돼지 500마리를 무작위로 선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체·항원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해당 질병이 현재 시베리아 동부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고, 야생 멧돼지를 매개로 중국이나 북한을 거쳐 경기북부로 유입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국내에서 발병한 적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만 감염되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감염되면 100% 폐사한다. 돼지가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 발생하면 근절이 어려워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는 10년째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10년간 1천100여 건이 발생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71개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지방세를 탈루한 법인 54곳으로부터 263억원을 추징했다고 7일 밝혔다.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는 통상 해당 시·군에서 실시하지만, 50억원 이상 부동산 취득 법인은 도에서도 세무조사가 가능하다. 성남시에 상가와 업무용 시설을 신축한 A법인은 대도시지역에 부과되는 취득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평택시에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위장했다가 25억원을 추징당했다. 고양시 소재 B학교법인은 학교신축용 부지를 매입해 취득세 10억원을 감면받은 뒤 해당 부지에 모델하우스를 짓는 등 수익사업에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14억원을 추징당했다. 도는 올해부터 추징세액이 없는 법인을 성실납세자로 추천하는 등 지방세 성실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면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또 다음달부터 2회에 걸쳐 지방세 설명회를 열어 지방세 납부 주락으로 불이익을 받는 기업이 업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6년 66개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 56개 법인으로부터 131억원을 추징한 바 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