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곳곳에 한파·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험지역 제설, 취약계층 관리 강화 등을 특별 지시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후 공문을 통해 도청과 도내 시·군 재난부서 등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퇴근길 교통 혼잡 및 도로결빙 대비 제설작업 신속 추진, 결빙 취약구간 점검, 순찰 비롯한 예방활동 강화 ▲고속도로, 경계·접속도로 제설 작업 우선실시 등을 지시했다. 또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 살얼음 발생 대비를 위한 자동차 전용도로 사고 유의 및 대중교통 이용 홍보 ▲수도관·계량기 동파 대피와 한파 취약계층 관리 등도 포함됐다. 앞서 도는 지난 25일 도내 대설 예비특보 발효에 따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대설·한파 대비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비상 1단계 체제는 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31개 시·군 인력까지 포함하면 2500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에 투입된다. 제설 작업은 인력 4000여 명, 장비 1800여 대, 자동제설장치 434개소를 가동해 퇴근길 상습정체 구간 등 주요 도로 및 수도
경기도내 공공기관들의 부적정한 업무처리 행태가 경기도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과학진흥원, 복지재단, 농수산진흥원, 연구원, 교통공사 총 7개 기관 특정감사에서 54건의 부적정 행위를 적발했다. 이번 감사는 도 감사관실과 시민감사관으로 꾸려진 7개 합동감사반이 진행했다. 도는 적발된 54건에 대해 주의·시정·통보 등의 행정상 조치를 하고 951만 원의 재정 조치와 함께 징계 12명, 훈계 46명 등 58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하도록 관련 기관들에 요구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제과학진흥원의 경우 연구 장비 구매 시 특정업체 제품만 충족하는 입찰 자료를 작성했다. 또 경쟁업체 입찰 자료도 미리 선정한 업체에서 제공받아 사실과 다른 공통규격으로 조달 입찰 추진 후 유찰되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도 감사관실은 구매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들에게 중징계 문책을 요구했다. 복지재단은 목적사업으로 교부받은 출연금 집행 잔액을 다음 연도로 이월하지 않고 본예산을 감액 요구하지 않았고 대출지원금은 운영비로 편성하는 등 재무관리 규정을 위반했다. 농수산진흥원은 5건의 공사를 공개경쟁을 하지 않고 임의로 업체를 선정해 1인 수의계약을 체결했
경기도의 혁신성장 역량에 대한 질적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6일 발간한 ‘경기도 혁신성장 역량 진단 및 정책추진 방향’ 보고서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물적·인적 등 양적 역량은 충분하지만 질적 수준 제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창업기업 수는 44만 개사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중소제조업 사업체는 58만 개사로 전국 대비 31.7%를 차지해 17개 시·도 중 1위이며 전국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도 도에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국 대비 녹색산업 사업체 수가 23.9%, 종사자 수는 26.8%, 매출액 28.4%를 차지해 17개 시·도 중 녹색산업이 가장 발달돼 있다. 전국 일반산업단지 702개 중 도는 2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창업보육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인 창조기업 등 양적 인프라도 전국에서 도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은 도가 혁신성장 역량이 17개 시·도 중 상위권이며 특히 물적·인적 혁신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나 양적 역량에 비해 질적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대비책으로 디지
경기도가 ‘공익제보 대리신고’를 활성화하고자 ‘비실명 대리신고’ 위촉 변호사들로 이뤄진 공익제보 변호사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도가 운영 중인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는 공익제보를 한 내부 신고자의 신분 노출과 불이익 예방을 위해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고 도에서 위촉한 변호사 이름으로 제보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 25일 비실명 대리신고 위촉 변호사 7명과 간담회를 열고 도 비실명 대리신고 위촉 변호사 전원으로 이뤄진 공익제보 변호사단을 꾸리고 단장으로 최정규 변호사를 선출했다. 공익제보 변호사단은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의 활성화와 제도적인 한계점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단장으로 선출된 최 변호사는 “앞으로 정례적인 변호사단의 논의 자리를 마련해 공익제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제보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익제보자 보호 강화를 주제로 ▲공익제보자와 법률상담 및 대리신고 절차 ▲신분 노출 방지를 위한 유의사항 ▲주요 신고사례 등을 위촉 변호사에게 안내했다. 또 변호사들로부터 대리신고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참석 변호사들은 신고 편의를 위해 변호사를 권역별 분류해 지역별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공익제보 판
경기도와 서울시·인천시·강원도 등의 비상기획관이 모인 ‘접경지역 비상대비협의회’는 북한 무인기 도발 등 비상사태 발생 시 기관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한 신속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26일 의정부시 북부청사에서 3개 시·도와 ‘접경지역 4개 시·도 비상기획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 접경지역 비상대비협의회는 도의 제안으로, 네트워크 구축과 중앙부처와의 협력 강화, 접경지역 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 구성된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5대의 수도권 영공 침범 사실이 지자체들까지 전달되지 않으면서 민방위 경보 발령과 주민대피 등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협의회는 국내외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서 비상사태·재난 발생 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인접 기관과의 유기적 소통과 기관 간 협력·대응이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또 이들은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하는 데 뜻을 같이하고 특히 ▲정보 상황 공유체계 개선 ▲상황실 운영체계 ▲유관기관 간 연락체계 구축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순구 도 비상기획관은 “관계 기관들고 계속해서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해 도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경기도는 올해 ‘동물학대방지팀’을 신설하고 동물학대 등 불법행위 근절을 통해 동물복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동물학대방지팀이 신설됐다. 팀은 5급 팀장 1명, 6급 2명, 7급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도는 2018년 11월 특사경 수사 범위에 동물보호법이 포함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동물 관련 불법행위 총 173건을 적발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67건, 2020년 66건, 2021년 29건, 2022년 11건이다. 주요 수사 대상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무허가·무등록 동물영업(판매업·위탁관리업 등) 등이다. 특사경은 누리집과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 홍은기 특사경 단장은 “동물학대 방지 전담팀 신설로 모두가 행복하고 함께 잘 사는 도를 만들기 위해 동물 관련 각종 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가평군 상면 행현리의 ‘엘리의정원’이 경기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됐다. 25일 도에 따르면 엘리의정원은 지난해 9월 도에 민간정원 등록신청서를 제출해 도와 가평군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 민간정원 1호로 등록됐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종류 중 하나로, 법인·단체나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이다. 민간정원에 등록되면 입장료를 받을 수 있다. 제도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정원을 일반에 공개하도록 장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엘리의정원은 2935㎡ 규모의 개인소유 정원이다. 법률이 정한 민간정원 등록에 필요한 녹지를 40% 이상 확보하고 이용객을 위한 안내실,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자작나무·소나무 등 교목 13종을 비롯해 철쭉·사철나무 등 관목 21종과 다양한 화목류·초목류를 보유하고 있다. 설종진 도 정원산업과장은 “엘리의정원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지역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설 연휴 기간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양돈농장과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부터 24일 오후 8시 30분까지 48시간 발령해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했다. 또 발생농장은 발생 즉시 이동통제 후 사육돼지 2009두와 오염 물건을 액비 저장조에 매몰 처리했다. 인접 농장 2689두도 예방조치하고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는 가축방역관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돼 방역대 7호와 역학 관련 9호, 도축장 역학 관련 142호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도는 발생농장과 10km 이내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역학 관련 농장은 차량·사람이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했다. 그동안 ASF는 주로 봄, 가을에 돼지농장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달 들어서만 3건이 발생했다. 도는 2021년 5월 강원 영월 양돈농가 발생 이후부터 도 전역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해 양돈농가는 산행 금지, 트랙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120 경기도콜센터’. 명절, 주말 구분 없이 3교대로 근무하는 상담원들은 하루 40~50여 통의 전화를 받으며 도민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려 애쓴다. 16년 간 도민의 손발이 되어온 상담원의 고된 일상을 경기신문이 직접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첫 민원 전화가 걸려왔다. 교육도 받고 마음의 준비도 굳게 했지만 긴장감으로 인해 머릿속은 하얘졌다. 떨리는 목소리로 수화기를 들었다. “반갑습니다. 김혜진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가려는데 여권을 빠르게 발급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순간 당황했다. 민원인의 질문에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1~2초 정적이 흐르자 곁에서 지켜보던 경력 10년차 권모 상담원은 자신의 말을 그대로 민원인에게 전해주라고 소곤거렸다. “여권 발급은 자치단체 소관으로 처리 기한과 정확한 발급 시기는 관할 자치단체에 문의해 보셔야 합니다. 민원인이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여권 발급 장소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민원인과 통화를 마친 후 손에는 땀이 흥건했다. 교육은 받았지만 어떤 질문이 어떻게 튀어나올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첫 민원 상담으로 당황한 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국적인 한파경보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 도민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인데 어제 저녁에는 경기도 전역 31개 시ˑ군에 한파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한파대응 합동팀과 시ˑ군은 강추위 속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도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노숙자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까지 강추위가 예상된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수도관 동파 피해, 도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고드름 피해, 화재 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앞서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대설·한파 대비 도지사 지시사항을 도내 각 시군에 공문으로 긴급 전파했다. 그는 공문을 통해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기온 급강하로 인한 도로결빙과 한파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 시·군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12월 포천시 비닐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