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역명과 맞지않는 공항, 도로 등의 명칭을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당 기관의 부정적인 입장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도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해 있으면서 서울지명을 써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시설물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공항, 서울 TG(경부), 동서울 TG(중부), 서서울 TG(서해안) 등 5곳이다. 현재 시설물이 속해있는 지역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탓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상실감은 오래 전부터 계속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 경부·중부·서해안 고속도로상의 요금소 명칭의 경우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출입시설 명칭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구역의 명칭을 우선 사용하도록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동서울·서서울 TG를 사용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이용객들의 지역명과 혼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5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전체 연장 259.2Km 중 230km(88%)가 도내에 있지만 ‘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도가 서울의 외곽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이에
광역단체 최초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문화 콘텐츠 활성 기대 경기도가 올해부터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저예산 영화 전문펀드’를 운영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의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의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250억 원 규모의 저예산 영화 전문 펀드를 운영하는 세부지침 및 시행사항을 마련 중이다. 도는 세부지침이 마련되는 데로 저예산 영화에 10억~20억원을 지원해 청년일자리 50~60개씩을 창출하고 영화전문펀드를 통한 수익은 도내에 위치한 영화사와 엑스트라 보급 회사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적은 관객 동원으로도 수익구조를 맞춰, 자체 수입으로 지속적인 영화 제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와 고양시가 각각 20억원씩을 부담하고, 중소기업청의 모태펀드 자금과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영화 제작·배급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투자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도가 추진하는 이 펀드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보다 관람료에 의존하는 수익구조의 대규모 영화와는 차별화된 것이다. 이로 인해
경기도 산하단체들의 새해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고 있는 본지는 두 번째로 도내 관광산업 진흥 및 관광객 유치 업무를 맡고 있는 경기관광공사의 2010년 대표사업과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관광공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종인플루엔자 등으로 국내외 관광수요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관광활성화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광공사는 올해도 도의 확실한 관광산업 발전화를 위해 국내 관광, 국제관광박람회, 해외 관광객 유치, 경기국제항공전과 같은 메가이벤트 등 도 관광을 위한 굵직한 사업들을 무리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경기관광 브랜드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경기관광공사가 앞으로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편집자주> ▲경기도만의 특성을 살리는 E땡큐 사업 -관광공사는 경기도 사람이 경기도 관광을 소개하고 타 시·도와 외국 관광객이 도는 찾는 인바운드 관광, 도민들이 밖으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E땡큐 사이트(www.ethankyou.co.kr)를 운영·관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땡큐는 도내
<속보>경기도가 마련중인 2020경기도종합발전계획(본보 7일자 2면보도)이 일선 시군의 독자적인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지역별 특성에 따른 장기발전방향을 담은 광역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없도록 규정한 국토기본법이 개정되면서 도내를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2020경기도종합발전계획을 수립중이다. 특히 이 계획의 경우 법적구속력을 갖고 있어 도의 권역별 발전방향에 따라 시군의 도시계획안을 수정할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시군은 경기개발연구원이 마련중인 이 계획이 올 연말에 완료돼 내년부터 시행되면 그동안 독자적으로 마련한 도시기본계획을 도의 권역별 발전방향에 따른 수정이 불가피해 져 일선시군 통제수단이라는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선 시군의 단체장의 공약에 의해 지역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인구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상태여서 친환경개발과 첨단산업위주로 산업체계를 개편하는 등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려는 도의 계획과 상충될 것으로 보여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민선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하고 있는
지난 4일 폭설로 인한 경기도내 피해가 정밀조사가 진행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7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 피해액은 모두 41억5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상황을 보면 19개 시.군내 비닐하우스 563동(28.5ha)이 붕괴 등의 피해를 입었고, 5개 시.군내 인삼재배시설 35곳(13.5ha)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8개 시.군에서 50채(1만9천515㎡)의 축산시설이, 3개 시.군에서 12채(4천191㎡)의 기타 시설물이 완파 또는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도는 조사가 진행될수록 폭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폭설에 이은 한파에 대비해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용 시설의 안전 및 보온관리에 유의할 것을 각 시.군 및 농민에게 당부했다.
포천시 창수면 H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는 국내에서 8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관련기사 3면 경기도와 농림수산품부는 7일 포천의 한 젖소농가에서 사육중인 185마리의 젖소가운데 9마리가 입과 유방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02년 5∼6월 경기도와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내에 있는 모든 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 동물을 이날부터 살처분하기로 했다. 살처분 대상 농장은 젖소 세 농가 346마리, 돼지 두 농가 1천500마리, 사슴 한 농가 30마리, 염소 10마리 등 약 2천마리다. 도는 시·군을 통해 젖소와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 가축 사육 농가에 축사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철저히 방역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감염 증상을 보이는 가축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 및 도 가축방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각 시·군에도 축산 농가 등에 대한 예찰활동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가축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소와 돼지에 주로 감염되는
7일 경기도 포천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오자 경기도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축산농가들은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구제역이 겨울철에 발생한 사실에 놀랄 뿐”이라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천시 추동2리 젖소 농장 운영하는 민모(49.여)씨는 “지난 여름에 농장들이 공동방역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해 근처 농장까지 확산될까 걱정된다”며 “우리 농장은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700m 떨어져 살처분은 면했지만 출하가 당분간 금지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의 지자체도 축산농가를 상대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때이른 구제역 발생 소식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512곳(3만900마리)의 젖소농가와 160여곳(18만마리)의 돼지농가가 있는 화성시는 이날 포천에서 구제역 이 발생하자 농가대표를 긴급 소집해 타 농장의 방문을 자제하고, 외국인을 고용한 농장은 방역지침을 교육할 것을 주문했다. 또 각 읍.면.동 축산담당자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농장 차량출입 찬단 및 소독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젖소와 한우 농가 865곳(9만마리)과 돼지 농가 158곳(30만마리)이 있는 안성시 역시 구제역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경기도가 법적구속력을 갖는 ‘2020년 경기도 종합발전 계획’을 올해말까지 수립,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도는 수도권 규제완화때문에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지 못했었다. 6일 도에 따르면 ‘종합계획’은 정부가 지난해 7월 승인함에 따라 국토기본법에 근거, 도의 관할 구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이다. 국토기본법에 따라 도에서 처음 법정계획으로 수립되는 이 계획에는 고용과 산업기반, 교육·인적자원개발,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 사회복지 및 도민 안전, 환경보호, 교통·물류·정보통신 인프라구축, 주택공급 및 주거서비스 개선 등 총 8개 부문별 발전 전략을 담게 된다. 도는 이달중 8억원을 투입해 경기개발연구원에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뒤 오는 9월말까지 계획안을 만들어 11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12월 도 종합발전계획을 확정, 도민에게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2020 종합계획과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경기발전 2014’, 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경기비전 2030’을 종합적으로 작성, 도정의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계획수립에는 도 싱크탱크인
경기도는 올해부터 감사 대상기관 공무원들이 사전에 과실 등을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을 경감해 주는 ‘플리바겐(Plea Bargain) 제도’를 도입,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플리바겐은 미국법상 유죄협상제도로 형사사건의 피고인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형량을 경감하거나 조정하는 제도이다. 플리바겐의 제도 운영으로 도 감사부서로부터 감사를 받는 기관 공무원들은 감사전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이나 비리 등을 자진신고할 경우 징계 수준을 경감받게 된다. 특히 경미한 사안의 경우 현장에서 시정조치 하는 것으로 처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 감사부서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익명내부고발시스템 헬프라인(Help-line)과 핫라인(Hot-line)도 운영한다 헬프라인은 경기도 홈페이지에 내부신고란을 마련해 익명으로 제보된 고발사항을 감사관이 사실여부를 확인해 조치하는 제도이고, 핫라인은 내부교환망을 거치지 않는 감사관 직통전화(☎ 242-2336)를 통해 유선으로 공직자의 비리를 고발하는 제도다. 도는 헬프라인의 경우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에서 직접 관리, IP원적과 조회 등을 할 수 없도록 해 내부고발자를 보호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
경기도가 자동차 400만대 시대를 맞았지만 교통인프라가 제때 구축되지 않으면서 교통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등록차량은 승용차 307만1천여대, 승합차 26만8천648대, 화물차 66만5천646대, 특수차량 8천919대 등 총401만4천392대로 집계됐다. 200만대를 돌파한 1998년 이후 11년만에 100%, 연평균 9.1%씩 증가한 셈이다. 그러난 도로 증가율은 이같은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차공간 역시 등록차량 대수에 크게 못미쳐 도내 교통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도내 도로 총연장은 같은 기간 1만1천75㎞에서 2008년 1만3천86㎞로 10년간 18.1%(2천11㎞), 연평균 1.8% 증가에 그쳤다. 차량 주차공간 역시 1998년 117만1천350만대분에서 지난해 말 현재 336만여대분으로 무려 187%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등록차량 대수를 60여만대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도내에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를 확장 및 신설하고 있으나 교통흐름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택가 골목의 주차전쟁도 여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