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자격을 강화한 정관 개정을 두고 법정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9일 서울남부지법 등에 따르면 고종환 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일부 회원들은 중앙회 소속 전체 협동조합 중 10분의 1 이상의 조합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변경된 정관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5일 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중앙회 소속 협동조합은 600여개에 달한다. 중앙회는 회원이면 누구든지, 비회원일 경우 조합의 추천을 받아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했던 기존 정관 조항을 이같이 변경해 올해 2월 총회에서 의결했고 중소기업청은 지난 6월 정관 변경을 인가했다. 가처분 신청을 낸 회원들은 단위 조합 감사권 등 여러 권한을 지닌 김기문 현 중앙회장이 연임을 위해 회장 선거 출마 자격을 엄격하게 바꾼 것이라며 해당 정관 조항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측은 “후보가 난립하도록 하기 보다는 검증된 후보끼리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도록 하기 위해 절차를 밟아 정관을 고친 것이며 법제처로부터 결함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번 가처분 신청은 차기 회장을 노린 일부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100여개 이상의 도내 남부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FTA 실무교육을 개최하고 12월에는 북부지역 업체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수출중소기업들의 한-EU FT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이들 기업들이 FTA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의실 교육에 참가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이달 중 ‘On-line 동영상 무료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 오는 2011년에는 기업 CEO들을 위한 기초과정과 실무자 및 품목별로 세분화된 FTA 전문과정을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협은 이외에도 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개별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Trade SOS’(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을 활용한 상시상담 및 현장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박윤환 무역협회 경기지역 본부장은 “도내 중소수출기업들이 FTA 체결지역과의 교역을 확대하고 FTA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도내 무역관련 지원기관들이 이들 수출기업들의 FTA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기업 3곳 중 1곳이 현지 생산여건이 진출 초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고있는 국내 제조기업 3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진출국 생산여건 실태와 애로요인 조사’ 결과, ‘해외 생산거점 진출초기에 비해 생산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이 35.2%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섬유’가 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자·반도체’(35.5%), ’기계·철강’(29.4%), ‘석유·화학’(29.3%), ‘자동차·조선’(24.3%) 순으로 조사됐다. 악화 원인으로는 ‘현지 인건비 상승’(92.5%)을 꼽았다. 이 밖에도 ‘원자재가 상승’(3.7%), ‘현지국 경기 악화’(1.9%)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해외진출국의 규제와 관련해 응답업체의 32.8%는 ‘규제강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규제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4.6%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섬유’가 ‘규제강화 추세가 심화됐다’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자·반도체’(41.3%), ‘석유·화학’(31.7%), ‘기계·철강’(29.4%), ‘자동차·조선’(18.6%) 등의 순이다. 박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경력사원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에 따르면 GS건설, 현대아산, 현대삼호중공업, 부영 등 주요 건설사들이 경력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건설(http://recruit.gsconst.co.kr)이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HSE엔지니어이며 해당 분야 해외 현장 경험 3년 이상, 영어 능통(회화·작문)자로 해외근무 경력자는 우대한다. 30일 까지 회사 채용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현대아산(www.hyundai-asan.com)은 프로젝트 경력직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토목(현장공무)이며 해당 경력 8년 이상자로 택지개발·단지조성공사 경력자와 토목기사(기술사), 건설안전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1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현대삼호중공업(www.hshi.co.kr)이 산업설비부문 파나마 운하 해외공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토목설치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HSE Manager) 등이며 관련 경력 10년 이상자로 영어작문 및 영어회화 가능자는 우대한다. 입사지원서는 건설워커에서 다운받아 작성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회사에서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각종 기념일을 챙기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자사회원인 직장인 1천711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기념일을 챙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8%가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30.5%)보다는 여성(44.1%)이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빼빼로데이 등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금전적인 지출이 부담되어서’(52.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챙길 사람을 구분하기 어려워서’(44.4%),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5.1%), ‘업무 외에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17.3%), ‘이성친구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13.5%) 등이 뒤를 이었다. 오는 11일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를 챙기는 직장인은 응답자의 36.1%가 ‘챙길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기념일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44.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직장생활
내년에 입주할 도내 아파트 물량이 올해 보다 60% 가까이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총 18만8천72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입주 예정 물량(30만401가구)에 비해서는 37%,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입주 물량(31만3천949가구)보다는 40% 정도 적은 것이다. 특히 올해 용인, 고양, 파주 등지에서 물량이 쏟아졌던 도내의 내년도 입주물량은 4만7천131가구로 올해(11만5천159가구) 보다 5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3만9천40가구)과 인천(2만2천172가구)에선 올해보다 6%, 16% 각각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민간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목적으로 2007년에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하지만 2008년 들어서는 신규 공급을 미루거나 중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경기지역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아파트 건설은 일반적으로 2년 반에서 3년 가량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2008~2010년의 공급감소에 따른 영향은 2011년에서 201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 감소폭이 큰 만큼 수
자영업자 간 거래되는 점포의 매매가가 불황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권리금의 경우 불황이전 수준을 상회한 반면 보증금은 여전히 반등되지 못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은 지난달 자사 DB에 등록된 서울·수도권 소재의 점포 매물 1천803건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호가가 1억6천378만원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불황 이전인 2007년 10월 시세의 1억6천658만원의 98.32%에 달하는 수치며 불황이 시장을 뒤흔든 2008년 10월 시세에 비해서는 15.57%(2천206만원) 오른 셈이다. 특히 올 10월 평균 보증금은 4천660만원으로 2007년 대비 15.64%(864만원) 떨어졌지만 권리금은 오히려 1억1천718만원으로 5.23%(58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황이 2년 여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검증된 점포만 거래가 이뤄지는 ‘안정’키워드가 창업의 주요 경향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점포라인 측은 풀이했다. 실례로 국내 최고 상권 중 하나인 명동의 경우 구별 권리금이 1억8천만원~2억원대로 전국 최고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 실적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 힘입으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10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판매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한 13만3천286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을 제외한 내수판매량으로 올해 중 최고치다. 현대(6만2천615대)는 아반떼MD 등의 신차효과와 마케팅 강화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저효과에 기인해 전년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또 GM대우(1만1천589대), 르노삼성(1만2천404대)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3%, 1.3% 각각 줄었다. 반면 기아(4만3천147대)는 K5,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월 대비 19.8% 증가했고 쌍용(2천954대) 역시 렉스턴, 체어맨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6.0% 늘었다. 한편 수입차의 경우 전년동월에 비해 24.2% 증가한 7천564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9~12일 말레이시아의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중소기업개발공사에 정책자문단을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문단은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 3명으로 구성돼 중소기업 혁신정책과 여성 중소기업인 육성책 등에 관한 한국 사례를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정책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 홍 중진공 국제이사는 “중소기업 정책에 관한 개도국들의 자문요청이 많다”며 “이달 말에는 태국에도 자문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유망한 업종도 상권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동 인구가 많은 분당 서현동에 1억4천만원을 투자해 46㎡(14평) 규모의 국수전문점을 오픈한 김은숙(40·벤또랑 서현점·www.bentorang.co.kr)씨. 김 씨는 1년 동안 운영하던 국수전문점을 접고 업종 전환으로 재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케이스다. 김 씨는 블루오션 업종,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고 신선함과 호감을 주는 업종을 찾고자 업종설명회와 박람회를 쫓아다니면서 창업 정보를 쌓았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 업체 담당자의 얘기를 비교하면서 수익성을 기준으로 업종을 선정해 나갔다. 고심하던 그녀가 택한 업종은 수제 도시락 전문점. 현대인들의 생활이 바빠지면서 점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류의 도시락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건강에 좋고 모양도 예쁘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매장 주변 500미터이내에 있는 10여개의 면요리 전문점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살려서 매장을 리뉴얼했습니다. 메뉴, 간판, 점포 내부 벽면 등에서만 손을 좀 보고 나머지 시설은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죠” ‘벤또’라 불리